
변화 없는 생활... 자극 없는 날들...
평범한 생활은 극히 당연한 걸로...
나에겐 이미 완성된 풍경으로 보인다...
눈에 비추는 일들은 그저 스쳐가는 걸로...
마음에 색을 남기지 않는다...
"꽃이 예뻐' 라는 건 당연한걸로...
그이상은 없다...
하나하나 맞춰서 웃는 것도 피곤하지만...
진심을 말하고 싶은 상대도 없다...
재미없어서 죽을것 같다...
대체 이평범한 생활 어디에 감정을 움직일수 있는 걸까...
흥미를 가질수 없다...
다른 사람들처럼 웃어봐도 이해할수 없다...
어떻게 다들 이 재미없는 생활에서 웃고 울고 난리를 피우는 걸까...?
재미없는 건 고문으로...
평범따윈 죽은 것과 마찬가지다...
재주없음은 걸리적 거리고...
사람이 좋은건 도움이 안되고...
'아버지' '어머니' ' 형' ' 누나'
그런 단순한 호칭마저 따분해서 화가 난다...
나에게는 단순한 기호들로 보인다...
자극을 원해..자극을 원해...
다정한 사람들의 따뜻한 공기따위...
몸이 무뎌져서 기분이 나쁘다...
난 '나'를 도려낼수 있는...
날카로운 형태의 생물이 좋다...
차갑고 뜨겁고 마르고 젖은...
여기저기 구르는 생물이 좋다...
'뭔가 좀더 마음을 흔들만한 깜짝 놀랄만한 일은 없을까?'
'하늘이 무너져 내리면 좋을텐데...'
The Ice-cold Demon's Tale By Shiho Sugiu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