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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장사 마돈나. [Like A Virgin.]

손민홍 |2006.09.26 16:48
조회 28 |추천 0
.천하장사 마돈나.  


 

천하장사 마돈나. 2006 - 이해영, 이해준.

 

올 해 본 영화중에 가장 재기발랄하고 신선했던 영화.

성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주인공을 내세운 영화는 수도 없이

많지만 그 어떤 영화도 이처럼 버라이어티하진 않을거라 확신한다.

 

어떤 영화에 나와도 비슷한 연기를 보여주는 듯 하지만 보란듯이

캐릭터 자체를 소화해버리는 백윤식은 이제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했고 이미 경지에 이르렀다고 본다. X싸면서 대사를 날리는 백윤식을 봤을 땐 정말 할말이 없다. 게다가 그는 특별출연이었다. 

초난강의 심히 일본어선생스러운 연기도 재미있었고 씨름부의 문세윤과 수퍼 사이즈, 그리고 이름모를 간지럼타는 선배의 코믹한 연기는 그야말로 대박이었다. 그들이 티코에서 내리는 모습을 상상하시길...오동구의 똘끼가득한 친구도 너무 인상깊었다.

차승원같은 배우가 되는 것이 꿈이라는 I am A Model - Men의

이언도 나름 좋았다. 마스크가 모델스러워서 그런지 표정에서는

감정을 읽기가 힘들었는데 대사에 담긴 감정과 그 톤은 어색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동구의 부모로 등장한 김윤석과 이상아.

'가드올리고 상대방을 주시하라'며 동구를 마구 때리던 김윤석의

울분어린 모습과 동구의 손을 잡던 눈빛은 압권이었다. 연기를 

타고났다는 생각이 들게하는 몇 안되는 사람 중 하나. 세월의 힘을

새삼느끼게 해준 이상아였지만 아들의 성정체성을 존중해

주겠다던 모습은 영락없이 진짜 엄마 그 자체였다.  

 

어이없는 장면이 나와도 웃기지 않았고 우스운 장면이지만

왠지 모르게 슬프기도 하다. 이러한 복합적인 감정을 느낀다는 건

분명 가슴뛰는 일이고 그것은 즉 행복한 일인거다. 극중 백윤식의

말처럼 말이다.

넘치지도, 그렇다고 부족하지도 않은 천하장사 마돈나는

가슴뛰게 하는, 그래서 행복한 판타지가 가득하다.

그리고 마지막 동구의 'Like A Virgin'을 열창하는 장면에서

판타지는 정점에 이른다.

 

이런 영화를 보고 난 뒤에 행복한 이유는 딱 한가지다.

난 새로운 영역을 본거다. 어느 누군가의 상상력으로 인해말이다.

감사하고 언젠가 내가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었음 한다.

 

bbangzzib Juin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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