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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타이(煙臺)/중국

김종필 |2006.09.28 20:29
조회 53 |추천 0
  중국 옌타이(煙臺)는 순박한 도시다. 인구 650만 명의 결코 작지 않은 도시이면서도 인근의 유명 도시들에 가려선지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 모르고 있다. 그러면 다시 산동성(山東省) 칭다오(靑島) 동북쪽 옆에 있는 도시‘옌타이’라고 말하면, 그제서야 조금 아는 듯해 보인다.

그런데 이런 순박한 도시가 지금 세계 속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매년 17.4퍼센트의 GDP 성장률을 보이고 있고, 현재 150여 개 도시와 국제 교류를 하고 있으며 시민들의 소비도 매년 20.5퍼센트씩 증가하고 있다.

2006년 옌타이 시 정부는 10대 관광 특구를 정해서 관광 도시로서의 면모를 일신시키고 있다. 옌타이에는 국가가 정한 중국 대표 관광지 5곳과 산동성에서 정한 산동성 대표 관광지 22곳이 있어 내국인을 비롯한 동양인은 물론 서양인 관광객들도 많이 찾아온다.

수많은 해외 여행객들이 이구동성으로“정말 반했다”고 말하는 매력 관광지, 그곳을 함께 찾아가 보자.

바다와 마천루가 어우러진 옌타이 해안 풍경(맨 위)과
옌타이 명소를 관광하고 있는 시민들(위)

 

 

 

 

 

 

 

 

 

 

 

 

 

 

 

 

 

 

 

 

 

 

 

 

 

 

 

 

 

 

 

 

 

 

 

 

옌타이 제1경 ‘진샤탄’

옌타이가 자랑하는 제1경은 금빛 모래의 해변 ‘진샤탄(金沙灘)’이다. 시내에 들어서 해변을 향해 차를 타고 달리다 보면 1시간 정도의 해변로를 지나는데 바로 이곳이 ‘진샤탄’이다. 옌타이의 해안선은 푸른 파도와 금빛 모래를 겸비한 최고의 수상 활동 장소이다. 중국에서도 유명한 국가급 관광지로 손꼽히는 옌타이의 해변은 매년 해변 수질 평가에서도 최고의 점수를 받고 있다.

잔잔한 파도, 맑고 깨끗한 바닷물, 완만한 경사, 금빛 나는 곱디고운 모래밭은 이곳을 찾는 여행객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하다. 또 해변이 도시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관광객이나 시민들이 언제든지 쉽게 해변을 찾아가 금빛 모래 사장을 걸으며 끝없는 푸른 바다를 즐길 수 있다.

다음으로 옌타이 시가 자랑하는 것은 산둥반도 최북단에 위치한 ‘펑라이거(蓬萊閣)’이다. 서기 1061년에 지어진 2층 목조 건축물로 옛날 신선들이 내려와 놀았다는 곳인데 제왕이 방문해 약초를 구했다는 일화가 전해오고 있다.

중국의 사대명루 ‘펑라이거’

2층 내부의 ‘빠쎈쥐주(八仙醉酒)’의 조소는 살아있는 듯한 생동감을 느끼게 하는데, 마치 여덟 신선이 법기를 부리고 바다를 건너가는 것 같다. 또한 수증기 같은 안개가 바다 위로 조금씩 올라와 층층이 산허리를 둘러싸면 마치 누각이 구름 위에 떠서 우쭐거리며 하늘을 향해 날아가는 것처럼 보인다.

창다오(長島)는 32개의 크고 작은 섬들로 구성돼 있다. 마치 한 줄에 꿰인 찬란한 명주들이 황해와 발해 위에 흩어져 있다고나 할까. 전하는 말에 의하면 진시황제가 단애 정상에서 북쪽을 바라보다가 먼 바다에서 안개로 인해 섬들이 나타났다가 사라졌다가 하는 광경을 보고 ‘쎈산(仙山)’이라 칭해‘하이샹 쎈산(海上仙山)’이라는 별칭을 얻게 됐다고 한다.

창다오는 동시에 자연과 인문, 및 생태 관광지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곳의 ‘위쟈러(漁家樂)’란 활동이 유명한데,‘어촌에서 먹고 자고 바다에서 노는 것’을 주제로 한 일종의 어촌 체험 관광이다. 어촌에서 어항으로 발달해온 창다오 지방의 특색을 잘 살린 민속여행으로 이곳 어민들의 생활 정취를 듬뿍 느낄 수 있다.

난산(南山)에 위치한 난산따불(南山大佛)은 의심할 여지 없는 세계의 대표적인 경관으로 많은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높이 38.66미터, 무게 380톤의 석가모니 불상으로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대불상이다.

이 대불을 보기 위해 난산에 오면 난산 종교문화원, 난산 고분화원, 중화 역사문화원 관람 등을 통해 중국의 도교사상과 종교적인 생활상도 엿볼 수 있다.

큰 불상으로 유명한 옌타이 난산 관광구

海上仙山, 찬란한 명주 ‘창다오’

산동요리는 중국 4대 요리의 하나로 ‘강하지 않으면서 부드럽고 느끼하지 않으며 입안이 개운한’ 특색이 있다. 옌타이의 푸산(福山)은 중국요리협회에 의해 ‘산동요리의 고장’으로 인정받았고, 현재 많은 유명한 식당 관계자들이 산동요리를 배우기 위해 이곳을 찾고 있다.

또한 “옌타이에 왔으면 해산물을 맛보아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이곳의 해산물은 유명하다. 황해에서 생산되는 신선하고 다양한 종류의 해산물들은 까다로운 미식가들의 입맛을 충족시켜 주기에 충분하다. 현지에서 해산물이 바로 나오기 때문에 종류별로 맘껏 즐겨도 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 것도 큰 매력이다.

한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50여 분이면 옌타이에 도착한다. 게다가 8월 25일부터는 대한항공의 신규 취항으로 인천에서 보다 쉽게 옌타이에 올 수 있게 됐다.

산동(山東)요리의 발상지

옌타이에는 현재 2천400여 개의 한국 기업이 활동하고, 상주하는 한국인들만도 7천여 명에 유동 인구를 포함하면 거의 2만여 명이 살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옌타이에 있는 각 대학에서는 자연스럽게 한국어과가 가장 인기 과목이 된지 오래고, 매년 5천여 명의 중국인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한국어를 전공하는 이들의 최고 목표는 졸업 후 한국 기업에 입사하는 것이다.

이렇듯 옌타이는 한국과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어나가고 있으며, 이제는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속에 그 이름을 새겨나가는 우량 도시로 그 위치를 다지고 있다.


 

▶서울~옌타이 대한항공 매일 운항(1시간 15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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