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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따뜻한 봄날 벚꽃 구경을 갔을때, 저는 훈련소

정관희 |2006.09.28 21:12
조회 17 |추천 0

당신은 따뜻한 봄날 벚꽃 구경을 갔을때,

저는 훈련소에서 떨어지는 벚꽃잎을 맞으며

완전군장을 한채로 행군을 갔습니다.

 

당신은 얼굴에 예쁘게 화장을 하지만

저는 무전기와 화기를 메고 위장 크림을

바르며 산속 초소로 들어가 경계를 섰습니다.

 

당신은 시원한 카페 안에서 웃으며 대화할때

저는 찜통의 전차안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욕을 먹어가며 사격 연습을 했습니다.

 

 

저는 그래도 행복합니다. 제가 그 사람을 지키고

있기에 그 사람이 웃을 수 있고, 또 그 사람이 웃는

모습을 생각하는 것만 으로도 저 또한 행복해지기

때문에 결코 헛되지 않은 시간임을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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