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인가? 우리 학교 친구들과 같이 축구를 보던 2006년 6월의 어느날. 그 동안 이렇게 세올이 비난 받는 것을 느낀적이 있던가
낯뜨거운 말로 나를 제외한 모든 친구들은 역주행하는 설기현을 보고 피를 토하며 비난 했고 할 수 있는 최악의 언사로 그는 월드컵에서 절대 써서는 안 될 계륵으로 정해놨다.
하지만,그때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전에서도, 그이전에도 세올은 여전히 최고의 윙어 였고 지금에서야 그때비난했던 사람들 모두 거두고 있다.
프랑스전.
앙리에게 선취골을 먹고 수비만 줄창하던 애드보는 세올 카드를 꺼낸다. 거의 포기 직전이라고 낙담하던 사람들.
하지만 박지성에게 이어지던 크로스.
그 크로스의 시발점에 바로 세올이 있다.
그는 현대 축구에서 입에 침이 마르도록 강조해서 아주 듣기도 짜증나는 줄창 발바닥에 땀나도록 뛰는 윙어는 아니다.
딱 정확한 위치에서, 필요한 강도로, 필요한 움직임만 취하는 국내 아니면 세계적으로 찾아보기 힘든 지공형 윙어라는 면에서 비교우위를 찾을 수 있다.
아즈카, 에인세, 엔스워드등 EPL에서 그를 막기 위해 등장했던 왼쪽 수비수에서 양발을 쓰는 게다가 SWP같이 빠르지도 않은 아시아인이 양발을 자유자재로 쓰며 농락당함에 잠도 못잤을것이다.
분명 국내 선수치고 양발을 못쓰는 선수는 없겠지만, 그만큼 뛰어난 체격조건에 정확한 시야 가끔가다 터지는 골이라던가, 공격가담은 여타 국내에서 찾아볼수 없는 거물급 선수인것이다.
이제 그의 비상을 지켜볼 차례다.
네드베드는 말했다.
"태어나서 양발이 자유로웠을때 가장 행복함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