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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xi driver

최소영 |2006.09.30 00:40
조회 12 |추천 0


영국 에든버러에서 만난 택시 기사아저씨.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대뜸 나에게 묻는다

 

"결혼했어요?"

"제가 결혼한 걸로 보여요? 안 한 걸로 보여요?"

 

그랬더니 택시 기사 하는 말,

"나 사람 함부로 안 봅니다"

 

눈에 보이는 거, 그거 절대 안 믿는 사람입니다.

그렇게 된 이유가 있단다.

 

며칠 전 늦은 시간에 손님을 태우게 됐는데,

그 손님의 행색이 말이 아니었다.

거의 걸인의 행색에 가까울 정도여서

목적지까지 가는 내내 슬며시 후회를 하게 됐단다.

 

"어쩌면 택시비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 생길지도 모르겠구나"

 

근데 택시에서 내릴 때가 됐는데

두배가 훨씬 넘는 택시비를 내더란다.

 

집에 들어가다가 맥주라도 사 마시라며..........

오늘, 안 좋은 일이 있어서

남한테 좀 베풀고 싶은 거니까 받으라고.........

 

 

-이병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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