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에든버러에서 만난 택시 기사아저씨.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대뜸 나에게 묻는다
"결혼했어요?"
"제가 결혼한 걸로 보여요? 안 한 걸로 보여요?"
그랬더니 택시 기사 하는 말,
"나 사람 함부로 안 봅니다"
눈에 보이는 거, 그거 절대 안 믿는 사람입니다.
그렇게 된 이유가 있단다.
며칠 전 늦은 시간에 손님을 태우게 됐는데,
그 손님의 행색이 말이 아니었다.
거의 걸인의 행색에 가까울 정도여서
목적지까지 가는 내내 슬며시 후회를 하게 됐단다.
"어쩌면 택시비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 생길지도 모르겠구나"
근데 택시에서 내릴 때가 됐는데
두배가 훨씬 넘는 택시비를 내더란다.
집에 들어가다가 맥주라도 사 마시라며..........
오늘, 안 좋은 일이 있어서
남한테 좀 베풀고 싶은 거니까 받으라고.........
-이병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