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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드리햅번의이야기

김은정 |2006.10.01 20:04
조회 19 |추천 0


숨을 거두기 일년 전 크리스마스 이브에
오드리 햅번은 다음의 시를 아들에게 들려주었다고 한다.

매혹적인 입술을 갖고 싶으면 친절한 말을 하라.
사랑스러운 눈을 갖고 싶으면 사람들에게서 좋은 점을 보아라.
날씬한 몸매를 갖고 싶으면 네 음식을

배고픈 사람들과 나눠라.
아름다운 머리카락을 갖고 싶으면
하루에 한 번 어린이가 손가락으로 쓰다듬게 하라.
아름다운 자세를 갖고 싶으면
네가 결코 혼자 걷지 않을 것임을 명심하면서 걸어라.

사람들은 상처로부터 복구되어야 하며,
무지한 것으로부터 교화되어야 하며,
고통으로부터 구원받고 또 구원받아야 한다.
결코 누구도 버려서는 안 된다.


보여준 것 뿐만 아니라
보이는 것 뿐만 아니라

그 외에도 아름다운 것이 많았을 것 같은
'유명인'

나이 들어서 까맣고 가느다란(딱딱해보이는)
아기를 안고 미간에 잔뜩 주름을 잡고 있던 그
쭈글쭈글한 모습에는 사실 사진과 같은
젊고 싱싱한 아름다움은 없었다.

근데 그녀는
사람들이 그러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아쉬워할 필요가 없음을 알고 있었을 것이고,

그러한 모습을 누구보다도 먼저 그녀 자신이
아쉬워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병들고 작은 까만 아기를 그렇게 거리낌 없이
오랜 시간 동안 안고 있을 수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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