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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누다가 죽을뻔한 사연

똥통 |2006.07.08 23:42
조회 405 |추천 0

 

때는 2006년 화창한 7월..

 

랄랄라~ 신나게 공기 좋~은 곳으로 바람쐬러 갔습니다..

 

아침부터,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김밥먹고, 고로케 먹고, 음료수 먹고

점심에 밥 먹고, 과일 먹고, 또 먹고 또 먹고..

그러나 화장실 걱정은 저~ 멀리 버려두고 있었죠 ㅋㅋ

원래 변비가 심해서, 한 몇일은 죽어라 먹어야

요놈이 밖으로 나오거든요 ㅋㅋ

 

근데, 밖에 나오면 화장실을 자주 가는 습관을 깜빡했던거죠 ㅠ ㅠ..

배에 가스가 차는데.. 사람들이랑 같이 있으니까, 배출도 못하고.. 쌓이고 쌓인게

이제.. 엉덩이 사이에서 신호가 벌떡벌떡 오더라구요..

안되겠다 싶어..

여기저기 화장실을 찾았죠..

저 ~~~~~~~ 멀리 보이는 파란 통!! 뭔지 아시나요??

바로...     이.동.화.장.실. 이였습니다 ㅋㅋ

이게 왠 구세주란 말입니까 ㅠㅠ.. 반가움의 눈물을 흘리면서 화장실로 뛰어갔죠.

숨도 쉴 세 없이 문을 벌컥 열어서 후다닥, 문을 잠구고 딱! 앉는데..

 

헙!!!!!!!!!!!!!!!!!!!!!!!!!!!!! 이동화장실이 오래됐는지..

똥에서 나오는 가스 때문에 숨을 못쉬겠는거예요..

왠만하면 참겠는데.. 그게.. 상상도 못할 만큼 엄청난 포스를 지닌 가스였어요 ㅠㅠ

 

코로 숨을 쉬는데, 점차 코가 싸~~~~해지면서, 숨이 턱턱 막히길래..

코를 막고, 입으로 쉬는 데 이젠 목구멍이 싸~해지는겁니다 ㅠ

눈도 따갑고, 똥은 눠야겠고..

마침 저녁이여서, 화장실도 약간 천막으로 가려져 있길래

엉덩이는 최대로 뒤로하고, 문을 살짝 열어서 문 사이로 숨을 쉬는데..

워낙 냄새가 강한지라, 문 열어도 그 입구까지 신선한 공기가 없더군요..

 

오랜만에 전해오는 신호이기도 했기에, 죽을똥, 살똥, 참고 눌려고 했죠..

이게, 또 왜 이리 된 똥인지.. ㅠㅠ..

안 나오는거예요~ 끄 ..............

숨을 못쉬니까, 땀이 삐질삐질 나고, 정신도 없고, 이거이거.. 이대로 계속 있다가는

정말, 뉴스로만 듣던, 똥가스 때문에 죽을 꺼 같은거예요..

아직 내 뱃속에는 바깥 세상으로 나올려는 아가들이 남아있는데..

살고자하는 욕망이 더 강했기에, 휴지로 대충 닦고,

다음 칸으로 엉거주춤 갔습니다.. 문을 딱! 여는데.. 휴지도 없고 ㅠㅠ..

여자화장실칸은 두칸 밖에 없었거든요 ㅠ _ ㅜ..

옆을 보니, 남자화장실칸이 하나더 있더군요 ..

저녁이여서, 왕래하는 사람도 없길래,, 염치불구하고, 남자화장실칸에 가서

마무리를 보고 나오는데..

 

이 뭔가 찝찝함..!!!!!!!!!!!!!!!!!!!

 

덴장 덴장 덴장...;; 처음에 똥가스 때문에 뒤처리 할때, 너무 서둘렀는지..

손에 똥이 살짝 , 아주 살~짝 묻어있는 겁니다 ㅠ.....

사람똥이 워낙 독하잖아요.. 씻어도 씻어도, 냄새가 안 없어집니다 ㅠㅠ..

하필이면, 반지 낀 손이라서, 반지에도 냄새가 베여가지고선 ㅠ ..

여태 비눗칠을 계속해도 냄새가 안 없어져요 `~~ 우어..

 

그래도, 전.. 그 살인적인 똥가스에서 죽지 않고 살아남은거에..

하늘에 감사하며, 나의 빠른 판단력을 칭찬하고 있답니다 ㅋㅋㅋㅋㅋ

뱃속에 남아있는 아가들을 다 처리하고 나올려고 했다가는,

아마.. 오늘 뉴스에 "이동화장실에서 가스에 질식해 숨진 모모씨" 라는 기사거리가 나왔을 수도....^^

 

ㅋㅋㅋㅋㅋㅋ

 

님들 웃으라고, 이 한몸 희생했습니다 ~ ㅋㅋ

좋은하루되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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