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상의 아이돌 그룹 ‘동방신기’의 멤버 믹키유천이 방송에서 눈물을 펑펑 쏟았다.
2일 방송된 SBS ‘야심만만-만명에게 물었습니다’에 게스트로 출연한 믹키유천은 ‘우리 가족 최대의 위기’를 주제로 토크를 진행하던 도중, 불행했던 가족사를 소개하며 눈물을 흘렸다.
믹키유천은 먼저 “모두가 ‘꿈의 나라’로 여기는 미국은 나에게 두 번 다시 가고 싶지 않은 나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초등학교 6학년이던 지난 1998년에 처음 미국에 가서 금전적인 문제로 많이 힘들었다”며 “부모님이 자주 다투셨고, 결국엔 결별까지 하셨다”고 부모의 이혼사실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민생활은 처음부터 순탄치 못했다. 믹키유천은 “처음엔 동생의 뜻에 따라 어머니가 양육을 맡았는데, 힘에 부친 나머지 아버지에게로 보내졌다”며 “헤어지고 나서 엄마생각에 많이 힘들었다”고 밝혀 부모의 결별로 적잖은 충격을 받았던 당시 심경을 전했다.
믹키유천은 “제일 가슴이 아팠던 건 한국에 올 때 동생 혼자 남겨두고 온 거였다”며 “작년에 LA로 공연을 하러가 일주일간을 함께 보낸 적이 있는데 돌아올 때 동생이 몰래 눈물 흘리는 모습을 보고 너무 아팠다”고 당시를 추억했다.
이날 믹키유천의 고백에 무대는 눈물바다를 이뤘다. 어린 나이에 낯선 땅에서 겪은 아픔을 소개하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출연자와 관객들의 심금을 울렸던 것. 쉽게 드러낼 수 없는 불행했던 가족사를 밝힌 믹키유천에게 박수갈채가 쏟아진 것은 당연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동방신기`의 또다른 멤버 유노윤호가 함께 출연, 믹키유천 못지않은 고생담을 들려줘 무대를 숙연케 만들었다.
(사진 = SBS제공) [TV리포트 최정윤 기자]boo100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