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개봉이 안된 영화라 제목을 말할수가 없네요....
글구 초상권이 있어서리 제 얼굴이 안나온 것으로 올립니다...
만약 남수지씨가 방송국으로 찾아와 주신다면 기꺼이 받아 주겠습니다...
지난 여름......
외출을 하는데 집 앞 개울 다리밑에 사람들이
겁나게 많이 몰려 있더군요. (개울이 크고 다리 밑이 시원해서 여름에 사람들이 피서를 많이 옴)
난 호기심이 발동해서 차를 세우고 뭔 일인가.... 가봤죠.... ^^**
혹시.... 싸움이라도 났나.... 싶어서요....ㅋㅋ
근데 현장을 보는 순간....
허거덕!!
다리밑 3번 교각 밑에서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두 친구가 번가라 가며 오르락~ 내리락~
물을 먹고 있더군요.... (바로 익사 상태 였음... ㅠ ㅠ)
(강이나 개울의 다른 곳은 안깊어도 다리밑 교각 주위는 많이 깊어요... ㅠ ㅠ )
그 광경을 보는 순간 난 생각할 겨를도 없이 뛰어 들었죠.....
미안 하지만 먼저 멀리 있는 친구부터 꺼내 놓고 두번째 아이들 건저 왔는데....
꺼내 놓고 보니까 제가 급한 마음에 옷을 그데로 입고 들어 가서리.... ㅠ ㅠ
휴대폰 물에 잠겼지... ㅠ ㅠ 지갑... ㅠ ㅠ 수첩.... ㅠ ㅠ
글구 젤루 중요한 다음에 출연할 영화 계약서 까지..... ㅠ ㅠ
오늘 출연하는 드라마 대본까지.... ㅠ ㅠ
모두 못쓰게 됐지 뭡니까..... ㅠ ㅠ
뭐 그래두 어린 두생명을 구했으니 제가 뭘 또 바라겠습니까.... ^^**
글구 아무리 제가 체대 출신으로 운동선수 출신이지만....
나이는 못속이겠더군요... ㅠ ㅠ
옷을 입고 들어가서 더 힘든 것도 있었겠지만 처음 아이는 그래도 빨리 구출 했는데
두번째 친구를 구할때는 정말 같이 죽을뻔 했습니다....... ㅠ ㅠ
아찔한 순간이 많았어요.... ㅠ ㅠ
물론 저역시 수상안전 구조 자격증이 있어서리 교육은 받았지만....
그렇게 구하면 같이 위험해 질수 있다는 걸 알았지만....
당시 상황이 애들이 빠진지 시간이 많이 초과된 상태라 이것저것 따지고 어쩌고
할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답니다....
하여튼 물은 많이 먹었어도 둘을 물밖으로 꺼내고 나와 보니까.....
많은 시간을 허우적 거리던 아이들도 기절에 가까운 그로기상태 가 됐고....
저 역시 쭈~~ 욱!! KO가 되더군요.... ㅠ ㅠ
맥이 풀려서리 누워서 앉을 힘도 진짜 없었는데 옆에서 구경을 하던 아저씨가
못쓰게 되버린 나의 담배를 보시더니 담배 한개피를 주시더군요.... ^^**
조금은 싸가지 없이 난 냉큼 받아서리 불을 붙였죠.....
푸~우~~
당시 담배 맛이.... 정말 좋더군요......
그리곤 반성을 했죠.... 운동 게을리 하지 말아야지.... ㅠ ㅠ
근데 제가 이런것 때문에 이 글을 올리는건 절대 아닙니다......
그럼 문제가 뭐냐구요??
일단 몇분을 누워서 쉬던 아이들은 부모와 함께 자기들 텐트 쪽으로 갔고....
난 못쓰게 된 대본들과 소지품을 뒤적거리고 있는데 아까 담배를 주셨던
아저씨가 한말씀 하시더군요.,....
"자네가 너무 일찍 건저온거야......."
난...." 예?? "
다시 물었죠.....
그랬더니 그 아저씨가 다시 하시는 말씀이.....
" 자네가 너무 일찍 건저 왔다고.... "
"아예 죽은 걸 건저 왔으면 고맙다고 인사나 하고 사례라도 하지.... "
"저 사람들 부모들이 되서 고맙다는 인사도 안하는거 봐...."
하며 쯧~! 쯧~!! 하시며 혀를 차시더 군요....
난.....
뭐 제가 그런거 바라고 이런거 아닙니다........
하며 무거운(??) 몸을 이끌고 다시 집으로 와서 옷을 갈아입고 다시 나갔지만....
생각해 보니 마음이 왠지.....
서글퍼지더군요....
왜이렇게 마음이 서글퍼 지던지.... ㅠ ㅠ
악플 사양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