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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요제 뮤즈그레인보다 더 억울한 팀

현지훈 |2006.10.03 20:38
조회 2,518 |추천 42

안녕하세요

 

이번 2006 대학가요제 뮤즈그레인부터 시작해서 참 말이많죠?

 

하지만 우린 또 다른 팀에 주목할 필요가있습니다

 

바로 11번째로 참가했던 램포스트인데요

 

당일 램포스트 공연 직전 약 5분~10분여간의 NG가 발생했습니다

 

그건 하드레코더라는 기계의 고장 때문이었습니다. 그 행사의 음향을 맡은

 

서울 음향측과 방송국의 불찰인 것이지요.

 

근데 그때 고쳐지지도 않았지만 딜레이 생방송이란관계로

 

그냥 무시하고 하라는 ok사인이 떨어졌고

 

방송나갈땐 하드레코더 덧씌워서 나간다는 방송사의 거짓말만듣고

 

그냥 그대로 불렀고

 

다른 팀에 비해 반쪽짜리 사운드로 공연을 마쳐야만 했습니다.

 

시간 나시는분은 그 당시의 램포스트의 공연과

 

실제 하드레코더 음향의씌워진

http://blog.naver.com/icehossang?Redirect=Log&logNo=80029341553

 

비교해보세요

 

아니면 mbc 공식홈페이지 미리듣기나

 

단순히 라이브다 아니다의 차이가 아닌

 

뭔가 심하게 다름을 알게되실겁니다.

현장에 있었던 사람이자 드러머 사촌동생입니다

 

너무나 억울해 이 글을 올립니다

 

밑에 당사자의 글을 읽어보세요...얼마나 억울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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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어제 2006mbc 대학가요제에서 11번째로 노래를 한

 

Lampost의 보컬

 

박지훈 입니다.

 

먼저 저희에게 (네티즌 인기상을 통해) 귀중한 한표를,
단지 같은 학교 학생이란 이유만으로 던져주신
학우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 대구에서 올라와 아쉽고 피곤하지만...

 

 

 

너무나 아쉽고 슬픈 마음에

 

이렇게라도 아픈마음을 토로 하고 싶어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전 지난 학기까지만 해도 그저 음악을 좋아하고

 

대학가요제를 꿈꾸는 학생이었습니다만...

 

 

 

지금은 대한민국에서 음악을 한다는 것...
특히 방송에 출연한다는것에 대한 회의로 가득찬
사람이 되었습니다.

 


본론 부터 말씀드리자면...

 


 

 

솔직히 너무나 억울하고 또 눈물이 날 지경입니다.

 

저희 팀이 노래를 하기전,

 

방송사측 실수로 인해 저희 팀 하드레코더가 고장이 났습니다.

 

(하드레코더란 저희 밴드에 없는 소리를 엠알로 대채해 주는 기계를 뜻합니다.)

 

 

 

즉, 그 안에는
드러머가 들어야할 메트로놈 소리와 밖으로 들려야할

 

어쿠스틱 기타 및 일렉기타, 신디2대 그리고
코러스가 녹음되어 있었고,

 

그 위에 저희 팀 베이스, 드럼, 기타, 신디가
연주를 하고 노래를 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기계가 고장이 났으니...
저희는 기존에 준비한 반주의 절반도 채 내지 못한채, 저는 화음으로 구성된 베이스기타 라인에 맞춰 노래를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었고 할 수 없이 방송진행을 위해 노래를 해야만 했습니다.

 

 

 

방송은 딜레이 생방송 이었으므로, 아무일 없었던 듯 방송되었지만, (사실 저희팀 노래 시작전 5분여간의 NG가 있었습니다.

 

결국 하드레코더 작동은 되지 않았고, 그냥 노래를 시작하라는 큐 사인이 떨어졌습니다.)

 

녹화를 마친후, 저희 팀원들 모두는 눈물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그 이유는 밴드음악을 하는 학생으로서
특유의 사운드를 내보지도 못하고, 더욱이 제 경우엔 노래를
제대로 된 키 반주에 맞춰 부르지도 못한채 억지로 웃으며 노래를 해야만 했었기 때문입니다.

 


드러머는 코러스를 모니터가 되지 않는 상태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듣지도 못한채로 불렀고
(절대음감 소유자이므로 음을 낼 수는 있었으나 목소리의 크기나 세기를 조정할 순 없었습니다.),

 

그나마 방송사 측에서 틀어
준 메트로놈은 중간에 꺼져버려 노래 후반부에서는
감에 의존해 연주를 계속 했습니다.

 

노래를 끝낸 후 뮤즈 그레인이 노래를 할때 저희 팀은 무대 뒤에서 계속 음향팀에게 항의를 했고, 다시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이미 끝나버린 무대를 어떻게 다시하느냐? 그리고 하드레코더가 작동되었다는 거짓말 밖에는 들을 수 없었습니다.

 

 

 

다른 참가자 동료분들 (임채홍 형님 외)이 작동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이야기해 주셨고 더 항의를 하자 이번엔 자신은 잘 모르겠으니
관객석쪽 콘솔에 가서 항의 하라는 말만 되풀이 하였습니다.

 

전 솔직히 말해서 수상을 못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아무런 불만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또한 이 공연을 위해 프로듀서님 이하 전 스텝 분들(작가님들 과 코디님까지 모두 포함하여)이 정말 고생을 많이 하셨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팀들이 대상을 받아도 손색없을 정도의
무대를 펼쳐보이고 내려왔으며, 특히 저희 바로 뒤 팀인
뮤즈그레인은 제가 봐도 정말 대단한 라이브 실력을 가진 팀임에
틀림 없었습니다.

 

(더 솔직히 말씀드려 저는 저희 무대를 망치고 내려와 
뮤즈그레인의 대상수상을 미리 축하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제가 너무나 슬프고 억울한 것은,
그 결과 그동안 수천번 불러봤고 연습했던 노래를
음향팀 실수로 가장 엉망으로 부르고 내려와야만 했다는 사실 입니다.
지난 9월 한달간 합숙을 하며 연습을 했던일...

 

그리고 저희팀을 도와주신 수많은 선후배님들과 친구분들, 상주예술촌 관계자분들, 부모님, 동아리 후 배들 까지 모두에게 입상에 관계없이
우리의 떳떳한 무대를 보여주지도 못했다는 마음에 정말 고개를 들 수 없는 순간 이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10여 년간 꿈꿔왔던 무대를
방송음향팀의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인해 최악의 무대로 만들어 버렸는 것.... 정말 너무나 슬픈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대학 시절 최고의 추억으로 간직하고 싶었던 날이, 이제 저에겐 빨리 잊고 싶은 날, 아니 빨리 지워 버리고 싶은 부끄러운 날이 되어버려 전 너무나 슬프고 힘이 없습니다. 

 

 

 

입상을 떠나서 대학생이 주인공이어야 할 다름아닌
대학가요제 30주년 행사에... 음향팀의 성의 없는
셋팅과 조율방식, 그리고 어이없는 실수와 단 한마디의 사과나 양해도 없었던 태도 등으로 인해 저는 더이상 어디에서도 당당히 대학가요제에서 노래를 했다는 사실을 밝히기 부끄러운 무대를
평생 기억하고 살아갈 보컬이되어 버렸습니다.

 

 

 

저희 팀은 오늘 부로 해체를 결정하였고, 앞으로는 학업에만 열중할 계획입니다.
힘없는 대학생 밴드가
음악을 한다는 것에 대해 다시한번 회의를 느낀 순간 입니다.

 

하지만 저희팀을 포함한 다른 참가자들 모두 심사판정을 존중하며 수상자를 축하해 주었고, 즐거운 뒷풀이 자리를 가졌더랬습니다.

 

또한 각자의 자리에서 더욱 열심히 할 것을 다짐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금상을 수상하신 00학번 임채홍 선배님께 축하의 말씀을 다시한번 드리며...

 

비 수상자의 길고긴 변을 읽어주신 여러분들께도 감사의 말씀 올리고 싶습니다. 꾸뻑.

 

 

 

       램포스트 보컬 사범대 지리교육과 01학번 박지훈 올림.

 

추천수42
반대수0
베플전다해|2006.10.04 19:51
모든 심사에 이수만이 끼면 왠지 상업적 냄새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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