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서울 시내 유명한 액자 집 열 곳

윤인자 |2006.10.04 10:53
조회 1,080 |추천 0
Where to | 서울 시내 유명한 액자 집 열 곳

옷이 날개라는 말이 있다. 어디 사람뿐일까. 그림 역시 마찬가지다. 어떤 액자 프레임 속에 들어가는냐에 따라 그 자태가 달라진다. 작가, 갤러리마다 그들이 고집하는 단골 액자 집이 따로 있다. 서울 시내에서 액자 잘 만들기로 소문난 집 열 곳을 추천한다.

청기와 액자 | 1979년부터 인사동 거리에 자리잡고 있는 이곳은 스틸, 아크릴, 원목 등 다양한 소재의 액자를 제작하며 ‘청기와 액자’하면 누구나 ‘조각 액자’를 떠올릴 만큼 명성이 자자하다. 30여 년의 관록을 자랑하는 만큼 쟁쟁한 작가들이 단골 고객이다. 고 박고석 화백, 김흥수 화백, 김인승 화백 등이 바로 그들이다. 가나 아트, 현대 갤러리 등 역시 이곳을 찾는다. 최고 16회의 공정을 거친 금박, 은박 액자들은 웬만한 그림 못지않은 ‘작품’ 수준. ‘박고석 액자’, ‘장욱진 액자’, ‘오지호 액자’ 등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국내 대표 화가들의 상당수 작품들을 담은 프레임 청기와 액자라고 할 정도. 까다롭고 섬세한 공정으로 제작, 이곳에서 액자를 주문한다면 다른 곳보다 공정 기일이 오래 걸리는 것을 감수해야 한다. 종로구 인사동 거리에 위치한다. 문의 02-733-6262

못과 망치 | 나무 액자를 전문으로 만든다. 액자 틀을 짤 때 아교풀을 이용한 짜맞춤 기법으로 제작하는 것이 특징. 낡은 고자재, 유리 등을 액자 프레임으로 사용하거나 작품과 액자 크기의 비례를 파괴하는 등 액자의 고정관념을 과감히 깨는 곳으로 유명하다. ‘못과 망치’라는 개성 있는 이름을 지은 사장 김상림 씨가 그 이름에 걸맞는 독특한 액자를 제작, 그 자체만으로도 장식성이 뛰어나다. 대가의 작품은 물론 낡은 가족 사진, 여행지에서 사온 그림 엽서 등 자신의 애장품을 들고 찾아오는 고객들의 만족도가 특히 높다. 사진가 구본창·주명덕 씨 등이 단골이고 갤러리 ‘학고재’ 역시 이곳과 오랜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종로구 인사동 크라운 베이커리 뒷골목에 위치한다. 문의 02-720-9780

송이화방 | 23년째 홍익대학교 정문 근처에 위치, 홍익대 미대 교수들의 단골집으로 유명하다. 주로 현대미술 관련 액자를 제작하고 특히 원목 액자 제작 기술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최근 서울 강남 메리어트 호텔의 그림 2천여 점의 액자가 이곳에서 만들어졌다고. 송이화방의 단골 작가들은 액자 이외에도 캔버스 구입을 위해 이곳을 찾는 경우가 많다. 작가들은 액자 못지않게 작업의 바탕이 되는 캔버스에 신경을 쓰게 되는데, 견고하고 세심하게 만들어져 만족도가 높다고 한다. 하상림·서승원·주태석·정창섭 씨 등이 이곳의 단골 고객 화가들이다. 문의 02-334-4579

준포스터 | 원목은 물론, 거울, 아크릴, 스틸 등 거의 모든 소재의 액자를 제작한다. 처음에는 액자 대여, 포스터 판매 등으로 시작, 10년 전부터는 액자 제작에 나섰다. 사장인 오선월 씨는 액자 업계에서는 드문 여자 전문가로 여성 특유의 꼼꼼함이 고객들이 꼽는 가장 큰 장점이다. 그림과 잘 어울리는 액자 제작은 기본이고 작품이 걸릴 공간을 고려한 액자 선택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미술 전문 컬렉터보다는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강남의 멋쟁이 주부들, 인테리어 디자이너, 모델 하우스 전시 업체 등이 주로 이곳을 찾는 단골 고객이다. 그림 액자는 물론 거울 프레임도 제작해준다. 강남구 신사동 영동호텔 맞은편에 위치. 문의 02-3442-4191

샘물 | 처음에는 홍익대학교 앞에서 시작, 종로구 인사동에 자리잡은 지 10여 년이 지났다. 인사동에 위치하지만 강남 단골이 많다. 이곳에 오면 액자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이 해결된다고 할 정도로 원목, 메탈 소재는 물론 아크릴 박스 액자 등 다양한 소재와 디자인의 액자를 제작한다. 특히 판화, 포스터 등의 액자를 전문적으로 만드는데, 매장에서는 김창렬, 박수근 등 국내 유명 화가들의 판화를 함께 전시, 판매한다. 작품은 물론 인테리어에 어울리는 액자를 제작하고 싶다면 이곳 장덕환 사장에게 조언을 얻도록. 베트남 하노이 호텔의 그림 액자가 모두 그의 손에 의해서 만들어졌다. 문의 02-733-4610

드림액자| 매장에 무려 2천여 점의 다양한 샘플을 마련, 고객들이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프레임을 선택할 수 있는 곳. 특히 미국의 고급 액자 브랜드 ‘라슨줄’의 프레임을 국내에서 가장 많이 구비하고 있다. 이곳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액자 선택 요령은 다름아닌 공간과의 조화. 강남 일대의 인테리어 전문 업체들이 주로 이곳의 단골인 것도 바로 그런 이유에서다. 그림, 포스터 등 거의 모든 아이템의 액자를 제작하지만 특히 사진 액자 제작에 뛰어나다는 평가를 듣는다. 아마추어가 찍은 사진 몇 장도 기발한 아이디어를 활용, 웬만한 작품 못지않은 액자로 만들어준다. 청담동 멋쟁이 신사, 사진가 김용호 씨도 이곳을 즐겨찾는 단골이라고. 규격 사이즈 액자도 판매한다. 문의 02-540-5448

낙원표구 | 37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미술 전문가라면 동양화, 특히 고서화, 탱화 등의 표구에 관한 한 ‘낙원표구’를 손꼽는 데 주저함이 없다. 고서화의 경우 표구는 일반 장식적인 목적 이외에도 보존과 복원을 위해 하는 것이 보다 근본적인 이유. 손만 닿으면 부서질 듯하고 곰팡이가 피어 있는 그림 역시 이곳 이효우 사장의 손길만 닿으면 감쪽같이 복원된다. 단원, 겸재, 추사 등 문화재급의 고서화가 이곳에서 복원되고 표구가 입혀진다는 소문이다. 동양화가 송영방, 정탁영 교수 등과 개인 박물관 등이 이곳을 찾는 단골 고객. 동양화의 경우 표구를 할 때 작품과 표구의 크기 비례, 배색 등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 이효우 사장의 귀띔이다. 문의 02-734-2972

세로방 | 원목은 물론 금박, 은박 액자가 전문으로 유화, 판화, 수채화 등 주로 서양화 작품의 액자를 제작한다. 5백여 가지가 넘는 프레임을 구비, 선택의 폭이 다양하다. 좋은 액자란 무엇보다 그림과 잘 어울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김종평 사장은 어떤 공식을 가지고 제작하기보다는 감각적으로 그때그때 작품에 맞게 액자를 제작, 20년 넘게 ‘액자 잘하는 집’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최근 들어 사진 작품의 액자 제작을 의뢰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추세인데 사진은 특히 액자보다 사진이 돋보이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종로구 관훈동 수도약국 옆에 위치한다. 문의 02-732-6969

대명화방 | 예화랑, 줄리아나 갤러리, 김내현 화랑 등 강남의 유명 화랑이 이곳의 단골 고객이다. 대개 인사동 액자 집은 ‘작품’이 돋보이는 액자 제작에 공을 들이는 편이고 강남 소재 액자 집의 경우 ‘인테리어’와의 조화를 보다 중요하게 여기는데 이곳은 이 두 가지를 동시에 염두에 둔다. 24년 액자 제작 경험의 조범래 사장은 인사동에서 단련되어온 액자 기술자. 까다롭고 섬세한 공정이 필요한 금박, 은박 액자인 ‘박 액자’에 탁월한 솜씨를 자랑한다고. 공장에 의뢰하지 않고 모든 액자를 그가 손수 제작한다. 소수 정예의 단골 고객들이 이곳을 찾는다. 강북에 사는 사람들도 이곳을 찾아올만큼 꼼꼼하고 정교한 액자를 만들어낸다.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 길에 위치. 문의 02-511-1217

액자명가 | 이미 완성된 액자를 판매, 3백여 개가 넘는 액자를 구비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month of Boston’ 브랜드의 액자를 수입, 판매. 3×5인치, 4×6인치, 5×7인치, 8×10인치 등 사진 규격 사이즈 액자가 대부분. 특히 아기 사진, 결혼 사진 등에 어울리는 모던한 디자인의 메탈 소재 액자로, 인테리어 장식용으로 어울리는 제품을 선보인다. 평균 2만∼3만 원 가격대로 저렴한 가격이 장점. 홈페이지 www.myframe.co.kr에서 다양한 제품을 구경, 인터넷 주문도 가능하다. 문의 02-545-6857 행복이가득한집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