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제나 나는 망설였다.
파란 신호등이 깜빡이면 건너갈까 기다릴까,
어떤 사람이 급하게 지나가면 멈춰줄까 그냥 갈까,
배가 고프지 않은데 밥을 먹을까 말까,
그런 수많은 망설임 사이에서 나는 성장해 왔다.
하지만 이런 고민들은 망설임이 아니었음을 깨달았다.
내게 다가오는 사람을 받아들일까, 밀어낼까
내 맘 속에 차오르는 그 사람을 인정할까, 밀어낼까
지나간 줄만 알았던 인연이 다시 찾아올 때 반가워할까, 모른척할까
나를 아프게 한 사람에게 애써 웃어줄까, 아니면 욕을 할까
아직도 내게는 엄청난 망설임이 존재하고 있다.
차근차근, 그 망설임을 정리해 가면서
나는 조금씩 어른이 되어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