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6년사귀고 헤어짐

6년동안 사겨오면서 여전히 잠많고, 만나도 그다지 신경 안써주고, 여전히 능력없는 동갑내기 내 남자친구

 

지금 막 헤어지자고 했어요

 

사실 제가 성격이 별나기 때문에 이런거 받아주는 무던한 남자도 드물겠지만

 

21살 처음 만나고, 처음 관계했던 그와 결혼해야하는지 알고 살아왔습니다

 

남자친구 착해요, 키도 크고, 얼굴도 잘생겼고, 정많고

 

근데 사람이 너무너무 나태해요

 

외동아들이라 어머니가 다 챙겨주는거 같고

 

불편하면 말지 머 이런 식으로 사는 사람이고,

 

잠은 하루에 15시간은 자나바요

 

우리는 거리가 멀어서 만나려면 2시간 정도 걸려요

 

남자친구는 외부서 만나는 것보다 집에서 만나는거 좋아하고

 

그게 편하대요 하긴 우리집에와도 누워서 잠만자요 쩝

 

자기 집에서도 제가 가도 누워서 잠만자고, 누워서 텔레비젼보고 그러다 부모님이 밥 먹으라고 먹으라고 할때 그제서야 먹고 다시 눕고

 

전 그런 남친의 모습이 너무 싫었어요

 

매일 그걸 가지고 화를 낸 것도 아니고, 이런 점 안좋다 고치자고 말도 하고, 걍 몸이 안좋으니까 그렇겠지 하고 이해하고 그랬어요

 

한도 끝도 없내요

 

오늘은 남자친구가 2개월만에 저희집 오는 날이에요

 

그동안 몸 힘들다, 어머니 생신이다, 남친 생일이다 머다해서 제가 남친네 집 쭉 갔드랬죠

 

이 남자 편하게 해주면 한도 끝도 없이 늘어지는 스타일이에요

 

제가 화잘내는거 알면서도 이해하자이해하자 넘어가면 화 안내나보다 하고 늘어져요

 

오늘도 아침 8시에 일어나서 남자친구에게 문자보냈어요

 

답 없길래 준비하고 10시쯤 전화를 했죠 일어나라고

 

다시 11시쯤 준비하고 나오나 해서 전화햇는데 전화 계속 안받다가 또 잤네

 

그러더라구요

 

흠.. 화가 나기보다는 한심했어요

 

헤어지고 싶었어요 근데 헤어지자고 말은 못하고

 

'언제왔다 언제갈려궁?'

 

그랬더니 한참 말없다가 '인제 씻구 가야지머' 쩝..

 

'그냥 오지마' 그랬더니

 

'전화끊어라' 그러더군요

 

'이젠 너한테 다신 연락안할게' 하고 끊었습니다

 

이젠 종지부 찍고 싶어요

 

그애도 그애를 이해해주는 여자 만나는게 좋겠죠

 

그애가 보냈던 짧은 한줄의 메일들 보고 지우는데 가슴은 아프더라구요

 

그동안 쌓인 정이 있고, 가족같은 존재였으니까

 

근데 남여사이 끝나면 그냥 인연끊어야지 친구로 남으면 그 관계가 짜증나자나요

 

남여사이는 쿨 하기 힘든거자나요

 

시원 섭섭합니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