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업 시간에 본 영화.
감상문은 이미 1장 반정도 써서 제출했다.
(하지만 여기에는 올리지 않겠다. -_-)
줄거리를 소개하자면 이렇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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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박한 집배원이 유명한 시인에게 편지를 배달해 주면서 자신의 순수한 자아를 발견하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엮어낸 작품. 노벨 문학상 수상에 빛나는 세계적 명성의 칠레 시인 파블로 네루다가 1952년 본국 칠레에서 추방당한 후, 이태리 정부가 나폴리 가까이의 작고 아름다운 섬에 그의 거처를 마련해 준 실화에 근거해 만들어졌다. '일 포스티노'는 이태리어로 '집배원(Postman)'이라는 뜻이며, 주연을 한 마씨모 뜨로이지는 영화의 내용처럼, 영화 촬영이 끝난 직후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영국인 감독 마이클 랫포드가 1982년 스코틀랜드에서 영화 의 캐스팅을 할 무렵, 1981년 의 흥행 대성공으로 스타덤에 오른 마씨모 뜨로이지에게 주연을 맡아 줄 것을 제안했으나 뜨로이지는 건강상의 이유로 거절했지만 나중에라도 같이 손잡고 영화를 만들어 보자는 말을 잊지 않았다. 그후 거의 10년이 지난 후 뜨로이지는 칠레에서 출판된 1971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파블로 네루다와 젊은 집배원간에 싹튼 감동적인 우정을 그린 안또니오 스까르메따(Antonio Skarmeta) 원작의 '불타는 인내심(Ardiente Paciencia)'을 가지고 영국에 마이클 랫포드를 만나러 갔다. 뜨로이지의 영화화 제안에 동의한 랫포드는 로마로 거처를 옮기고 구체적인 영화작업을 시작했다. 시대적 배경을 1952년 이탈리아(네루다가 실제로 이탈리아 정부의 도움으로 나폴리의 작은 섬에서 망명 생활을 하고 있던 시기)로 바꾸고, 집배원도 17살의 소년에서 30대 노총각으로 바꾸었다. 감독이 영국인인데 비해 이태리어 대사에 이태리 제작진, 거의 다 이태리 배우들로 짜여진 촬영에 들어가게 된 점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는 높았으나, 뜨로이지는 언어와 문화적 이질감 따위는 서로간의 신뢰감으로 말끔히 씻을 수 있다고 믿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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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는 -> http://movie.naver.com/search/movie_detail.php?code=A7796#hong
짧은 이야기들
+ 영화에 흐르는 아름다운 음악을 잊을 수가 없어서 ost도 샀다. ^^*
영화를 보기 전에도 여기저기에서 들어봤던 유명한 곡이 많았다.
+ 이 영화의 주연이었던 '마씨모 뜨로이지'는 영화 촬영이 끝나고 영화에서 그랬듯이 정말로 죽었다고 한다.
+ 마리오와 네루다의 대화가 '연애소설'이라는 영화에서도 나온다고 한다. 조금 희석해서 썼다고 해야하나? -.- (연애소설을 안 봐서 잘 모르겠다. -_-) 사랑에 빠져서 아프다는 마리오. 그래서 치료되고 싶지 않다는 마리오. 이 대사는 지금 봐도 가슴이 뭉클하다.
- 전 사랑에 빠졌어요
- 그건 심각한 병이 아니야 치료약이 있으니까
-치료약은 없어요
치료되고 싶지 않아요
계속 아프고 싶어요
전 사랑에 빠졌어요
-상대는 누구지?
-이름은 베아트리체...
+ 영화가 끝나고 자막으로 올라가는 네루다의 시 한 편.
사실 영화를 보기 전에도 알고 있었던 시였는데 출처는 몰랐었다.
이 영화를 통해 네루다의 시와 음악을 만날 수 있었다. 행복하다.
POETRY
To our friend Massimo
And it was at that age...Poetry arrived
in search of me. I don't know, I don't know where
it came from, from winter or a river.
I don't know how or when,
no, they were not voices, they were not
words, nor silence,
but from a street I was summoned,
from the branches of night,
abruptly from the others,
among violent fires
or returning alone,
there I was without a face
and it touched me.
I did not know what to say, my mouth
had no way
with names
my eyes were blind,
and something started in my soul,
fever or forgotten wings,
and I made my own way,
deciphering
that fire
and I wrote the first faint line,
faint, without substance, pure
nonsense,
pure wisdom
of
someone who knows nothing,
and suddenly I saw
the heavens
unfastened
and open,
planets,
palpitating planations,
shadow perforated,
riddled
with arrows, fire and flowers,
the winding night, the universe.
And I, infinitesmal being,
drunk with the great starry
void,
likeness, image of
mystery,
I felt myself a pure part
of the abyss,
I wheeled with the stars,
my heart broke free on the open sky.
시 (詩)
To our friend Massimo
그러니까 그 나이였어……시가
나를 찾아왔어,
몰라, 그게 어디서 왔는지,
모르겠어, 겨울에서인지 강에서인지.
언제 어떻게 왔는지 모르겠어,
아냐 그건 목소리가 아니었고,
말도 아니었으며, 침묵도 아니었어,
하여간 어떤 길거리에서 나를 부르더군,
밤의 가지에서,
갑자기 다른 것들로부터,
격렬한 불 속에서 불렀어,
또는 혼자 돌아오는데 말야
그렇게 얼굴 없이 있는 나를
그건 건드리더군.
나는 뭐라고 해야 할지 몰랐어,
내 입은 이름들을 도무지 대지 못했고,
눈은 멀었으며,
내 영혼 속에서 뭔가 시작되어 있었어,
열(熱)이나 잃어버린 날개,
또는 내 나름대로 해보았어,
그 불을 해독하며,
나는 어렴풋한 첫 줄을 썼어
어렴풋한, 뭔지 모를, 순전한 넌센스,
아무것도 모르는 어떤 사람의 순수한 지혜,
그리고 문득 나는 보았어
풀리고
열린
하늘을,
유성(遊星)들을,
고동치는 논밭
구멍 뚫린 그림자,
화살과 불과 꽃들로
들쑤셔진 그림자,
휘감아도는 밤, 우주를
그리고 나, 미소(微小)한 존재는
그 큰 별들 총총한
허공(虛空)에 취해,
신비의
모습에 취해,
나 자신이 그 심연의
일부임을 느꼈고,
별들과 더불어 굴렸으며,
내 심장은 바람에 풀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