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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게임쇼 2006 _ 01

박순범 |2006.10.05 19:50
조회 883 |추천 0

 

베타뉴스에서는 9월 22일(금)부터 24일(일)까지 일본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 동경게임쇼 2006의 분위기를 독자 여러분께 전하기 위해 직접 전시회를 다녀와 주제별로 총 3편의 기사를 준비했습니다. 크게 (1) 플레이스테이션 (2) NDS, XBOX 360 (3) 온라인, 모바일 편으로 나뉘어 등록될 이번 연속 기사를 통해 전체적인 전시장의 분위기와 게임 업계의 흐름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올해로서 10주년을 맞는 이번 동경게임쇼 2006 행사는 이미 여러 매체를 통해 알려졌듯이 국내외의 많은 인파가 몰려 대 성황을 이뤘습니다. 당초 일본 외 업체의 대규모 참가가 이루어지지 않은데다 참가한 게임 업체의 수나 타이틀의 수도 적어 '세계적인' 행사라는 말이 무색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나름대로 알찬 소식들과 대작 게임들의 후속작이 대거 공개되는 등 전세계 게이머들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한 내용을 담고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소니는 행사 첫 날 쿠다라기 켄(현 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 사장)의 연설에서 20GB 플레이스테이션 3의 판매 가격을 하향 조정하고 HDMI 포트를 기본 탑재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시작으로, 직접 플레이해 볼 수 있는 상태의 많은 플레이스테이션 3 게임들과 알짜배기 PSP, PS2 타이틀을 동원해 마치 차세대기를 출시하기 전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승리를 따낸듯한 분위기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동경게임쇼가 열린 마쿠하리는 동경 시내와는 멀리 떨어진 매우 한적한 지역입니다. 하지만 전시장 주변 만큼은 고층 빌딩과 고급 호텔들이 밀집되어 대규모 행사를 치르는데 무리가 없습니다.

 

전철 역에서 내려 마쿠하리 멧세 전시장으로 가는 길. 일반인들이 오지 않는 비즈니스 데이임에도 이미 입구부터 많은 인파가 보입니다.

 

전시장 로비와 프레스 등록자를 위한 입장권 교환대

 

전체적인 전시장 내부의 풍경

 

한 때 메가드라이브의 대표 캐릭터였던 '소닉'은 세가가 가정용 게임기 사업을 포기한 뒤 이제 소니, 닌텐도, 마이크로소프트 3사의 차세대기에 모두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쉔무] 시리즈를 만들며 쌓은 세가의 노하우로 높은 완성도와 자유도를 선보였던 [용과 같이]는 오는 12월 후속작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여전히 야쿠자와 남자들의 이야기를 잘 풀어내고 있으며, 가부키죠의 분위기를 보다 사실적으로 살리는데 주력하고 있었습니다.

 

플레이스테이션 3는 이렇게 키오스크에 모습을 드러내어 직접 플레이해 볼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그간 본체를 감춰두거나 껍데기 뿐이었던 경우가 많았던 것에 비하면 출시가 임박했고 생산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이런 키오스크들을 통해 어필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아케이드에 이미 깔려있는 버추어파이터 5는 부스에 단 1대만을 대규모로 꾸며놓고, 2명씩 안으로 들어가 대전해 볼 수 있도록 만들어 두었습니다.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는 3D 대전 격투 게임의 '현재'입니다.

 

합병 이후 더 풍부한 타이틀을 선보이게 된 반다이-남코 부스

 

PS2 용 [테일즈 오브 데스티니] 최신판. 많은 고정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이 게임은 여러대의 키오스크를 준비해두어 많은 게이머들이 직접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해 두었습니다.

 

PS2용 [태고의 달인]과 전용 컨트롤러

 

역시 PS2 용 소프트이자 드래곤볼 시리즈의 최신판 [드래곤볼 Z 스파킹 네오] 키오스크입니다. 드래곤볼 시리즈는 일본인들도 좋아하지만, 해외 유저들이 특히 열광하는 타이틀 중 하나로서 이 키오스크에도 많은 서양인들이 붐볐습니다.

 

반다이-남코 부스의 측면에는 3개의 대형 디스플레이가 달려 있어 계속 신작 게임들에 대한 트레일러 동영상을 틀어주었는데, 주위에 정말 많은 인파가 그 영상에 몰입하는 진풍경을 이뤘습니다. 특히 PS2로 발매되는 [캡틴 쯔바사]의 트레일러가 관심을 받았습니다. 패미콤 이후 꽤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에서 [캡틴 쯔바사]의 인기는 여전해보였습니다.

 

캡콤 부스에서는 PS3 용 [데빌 메이 크라이 4]를 플레이해 볼 수 있도록 준비해 두었습니다. [데빌 메이 크라이 4]는 개인적으로 이번 행사를 통틀어 가장 흥행성이 높은 게임이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만족스러운 완성도를 보여줬습니다. 스타일리쉬한 움직임은 고해상도를 만나 더 멋지게 보이는데다 특히 공격에 수시로 사용되는 물, 불의 표현이 매우 사실적으로 게임 속에 녹아들어 있어 몇 분 지나지 않아 입이 벌어지게 만들었습니다. 게임을 직접 해보기 위해서는 30분에서 최장 90분까지 긴 줄을 서야 했습니다.

 

코나미 부스에서 전시한 PS2 용 [위닝 일레븐] 시리즈의 최신작 [J리그 위닝 일레븐 10 + 유럽 리그 '06-'07]입니다. 딱 한 게임을 뛰었지만, 위닝 J리그 시리즈의 특징인 약간 느린 경기 템포와 정교한 움직임이 잘 살아있었고 세세한 UI나 움직임의 개선이 있어 보였습니다. 스페인, 이탈리아 리그의 클럽들은 기본 선택이 가능했지만 EPL 클럽은 숨겨져 있는 듯 했습니다.

 

콘솔 게임에 3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응용 제품입니다. 전용 안경을 착용하고 게임을 즐겨야 하는데, 실제로 꽤 근사한 입체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아케이드나 동네 곳곳에 설치할 목적으로 만든 제품 같은데, 시연에 적용한 타이틀은 재미있게도 한국어판 [진 삼국무쌍]이었습니다.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 소니 부스. PSP, PS2, PS3 순으로 부스가 나뉘어져 있었으며, PS3 용 트레일러 무비를 잔뜩 상영한 씨어터가 붙어 있었습니다. PS3 쪽 부스에는 시연 가능한 PS3 게임들의 키오스크도 다수 마련되어 있었으며, 대표적인 게임들은 단독으로 5~6개의 키오스크를 합쳐 대규모 부스로 따로 준비해 두기도 했습니다.

 

다양한 컨셉의 PSP 입니다. PSP의 매력은 이런 패션 악세서리로서도 훌륭한 느낌을 전달한다는 점입니다.

 

PSP 용 게임들은 타이틀 별로 4대 정도의 PSP를 전시해 직접 즐길 수 있게 해 두었습니다.

 

PSP 용 [위닝 일레븐 10 유비쿼터스 에볼루션]. '위닝' 시리즈의 인기는 기종이 바뀌어도 변함이 없습니다.

 

일본에서 대 흥행을 기록한 온라인 게임 PS2, PSP 용 [몬스터 헌터] 시리즈의 최신작 [몬스터 헌터 포터블 2]

 

소니의 간판 캐릭터 '삐뽀사루'가 이번엔 레이싱 게임으로 등장했습니다. 직접 플레이해 본 소감은 한국의 [카트라이더]가 닌텐도의 [마리오카트]를 표절했다, 아니다로 한참 떠들썩했던 것처럼 이 게임도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기본 궤는 닌텐도가 만들어놓은 룰을 따르고 있어 조금 위험해 보이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고 복잡한 느낌이었습니다.

 

드디어 PS2 용 메탈기어 시리즈와 비슷한 게임 방식을 제공하는 [메탈기어 솔리드 포터블 옵스]가 등장했습니다. 그간 PSP에서는 완성도 등 여러 이유로 [메탈기어 ACiD]와 같이 고유한 게임 방식을 띠었는데, 흥행에 크게 성공한 PS2 용 타이틀과 이질감이 커서 매니아들만 즐기는 게임으로 자리잡은 바 있습니다. 코나미에서는 이번 전시회에 PSP 용 메탈기어 시리즈를 2종 선보였는데, 하나는 여전히 PSP 전용의 특이한 방식을 띤 [메탈기어 솔리드 : Bande Dessinee]이고 다른 하나가 PS2 게임과 비슷한 액션 어드벤처 스타일의 [메탈기어 솔리드 : 포터블 옵스] 입니다.

 

PSP 부스에서는 무선으로 전시된 데모 게임들을 받아볼 수 있도록 Spot을 구성해 두었습니다. 이 근처에서는 PSP를 꺼내 든 수많은 게이머들이 각자의 게임기를 만지작 거리고 있는 진풍경을 만들어 냈습니다. 바로 옆에선 최신 펌웨어로 업그레이드해 주는 도우미들도 있었습니다.

 

PSP 용 GPS 모듈입니다. 시연해 볼 수는 없었지만, 제품의 컨셉과 실물을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패키지와 함께 위용을 드러낸 PS3. 저 박스 한 개의 가격이 60만원을 호가하지만, 많은 게이머들은 발매일을 즈음해 구입이나 할 수 있을런지 걱정일겁니다. 초기 출하량이 세계적으로 고작 50만대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PS3의 빼놓을 수 없는 특징 중 하나는 PSP 게임을 다운로드 받아 PSP에 전송해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서비스를 통해 소니는 XBOX Live Arcade와 같은 개념의 자사 서비스를 갖추게 되는 것은 물론, PSP 용 타이틀을 저 비용으로 온라인 유통할 수 있어 아이디어를 가진 여러 영세 게임 제작사들의 적극저인 참여를 유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PS3 용 [LAIR] 입니다. [펜저 드래곤]과 같은 용을 타고 조작하는 것이 핵심인 이 게임은 PS3 컨트롤러의 6축 센서를 이용해 용을 움직이는 체험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고해상도 그래픽과 조작성은 꽤 있어보였지만, 아무래도 아직 완성본이 아니어서 과연 신선함을 넘어 정말 재미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PS2로도 발매된 바 있고, 이미 여러 트레일러를 통해 PS3 발매와 거

의 동시에 풀릴 것으로 보이는 PS3 용 [겐지] 입니다. 'TGS 버전'이

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었지만, [LAIR]와 달리 개발 막바지라고 생각

될만큼 이미 많은 부분에서 완성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약간 육중한

 캐릭터들의 섬세한 동작 하나

하나가 꽤 신경써서 만들었다는 것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PS3 컨트롤러의 6축 센서를 이용한 독특한 게임을 필두로 여러 서

드 파티들의 대표작들을 키오스크로 구성해 둔 모습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PS3의 실체를 직접 보고 XBOX 360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모습에 각자 다양한 감상을 이야기하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소니 부스에서도 [데빌 메이 크라이 4]를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XBOX 360 용 [N3]와 비슷한 느낌의 PS3 용 RPG [Unknown Realms]

 역시 'TGS 버전'이라는 딱지를 붙이고 있었고, 개인적으로는 [N3]

이상도 이하

도 아닌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모두의 골프]의 PS3 용 최신작 [모두의 골프 5]입니다. 역시 인기 시리즈인만큼 많은 사람들이 키오스크 주위에 몰려 있었으며, 게임성이 워낙 분명한 소프트인만큼 완성도도 이미 높아보였습니다.

 

일본에서 이미 절찬리 판매 중인 PS2 용 [모두의 테니스] 입니다. 전시회에 오기 전날 이미 상점에서 플레이 해본 소감으로는 역시 '테니스'라는 스포츠의 특징을 잘 파악하고 쉽게 만들어낸 게임이란 느낌이었습니다. 이 소프트는 TV 광고가 매우 재미있으니, 기회가 된다면 동영상을 인터넷으로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어느 새 플레이스테이션의 레퍼런스 타이틀이 되어버린 [그란투

리스모] 시리즈의 PS3 판 [그란투리스모 HD]. 가장 사실적인 레이

싱 게임으로 평가받는 이 게임은 PS3에 이르러 가장 사실적인 그래

픽이 더해져 입이 벌어질만한 퀄리티를 보여줬지만, 아직 코스 주

위 사람들의 움직임이라든지 보완해야 할 부분이 눈에 띄었습니다.

 

 

소니의 카메라, 인식 기술과 PS3의 그래픽 기술이 합쳐진 [The

eyes of judgement] 시연 모습입니다. 이 게임은 상단의 카메라가

 비추고 있는 판에 카드를 올려두면 화면에 그 카드에 그려진 캐

릭터가 3D 그래픽으로 나타나 배틀을 하는 방식의 게임입니다.

아직 게임기의 하드웨어적인 구성이나 카드의 종류, 유통 등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아보이지만, 잘만 갖추어진다면 정말 엄청

난 중독성을 가진 새로운 방식의 게임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카드마다 표현되는 3D 캐릭터의 완성도와 카메라 센서 인식 감도

가 매우 높아 실제 캐릭터 쪽으로 손가락을 가까이 대면 캐릭터가

위협을 느끼고 불을 뿜어 경계하는 등의 움직임까지 세밀하게 구

현되어 있습니다.

 

코나미 부스에서는 [메탈기어] 시리즈의 아버지 '코지마 히데오'

씨가 한창 인터뷰 중이었습니다. 코나미는 '코지마 히데오'라는

인기 프로듀서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으며, 이날도 '코지마 히데오'

의 이름을 건 블로그를 통해 라디오 생방송을 하고 있었습니다.

 

K-1 파이터 최홍만의 전신 사진이 놓여있는 PS2 용 [K-1 월드 GP

2006] 시연 부스입니다.

 

SNK는 인기 아케이드 게임인 [메탈슬러그] 시리즈의 최신작 PSP

용 [메탈슬러그 완전판]의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었으며, 이 밖에

 [더 킹 오브 파이터즈 맥시멈 임팩트 2] 등 SNK 캐릭터들을 이용

한 2D, 3D 대전 게임들을 대거 출품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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