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을 꿨다.
내용인 즉슨,
소녀< 는 엘리베이터를 탔다. 7층 버튼을 누르곤 땅을 가만히 응시하며 도착하기를 기다렸다.
띵-
소녀는 고개를 들고 천천히 열리는 엘리베이터 문을 바라보다가 문득 옆에서 시선을 느끼고는 고개를 돌려 바라보았다.
빨간 립스틱에 빨간색 옷.
긴 생머리를 가진 20대 후반 정도로 보이는 여자.
"어.."
아무도 타지 않았다. 소녀만 혼자 덩그러니 탔을 뿐.
하지만 지금은 누군가가 있다. 공포가 엄습해왔다.
엘리베이터문이 닫히려하자 소녀는 뛰어 내렸다.
뛰어가며 뒤를 보자 여자는 해골비슷한 형상으로 변해 천천히 걸어온다. 미소를 지으며.
소녀는 멈췄다. 무서웠다. 움직이지 않는 다리를 움직이며 뛰었다.
문 앞에 도착했다. 두드린다.
"엄마!! 엄마!! 엄마-!!!! 엄마!! 엄마!! 문 열어줘, 엄마!! 엄마!! 열어!!! 문 좀 열어!! 문 좀 열어달란 말이야!!! 문 열어- 문 열어!! 엄마!!!"
소녀는 문을 세차게 두드리며 외쳤다.
소녀의 엄마는 나오지 않았다.
그 짧은 시간에 스친 생각.
'오늘은 일요일이다. 우리 가족은 교회에 다닌다. 삼촌은 강의하러 갔다. 동생은 사촌이랑 논다고 늦게 들어온다. 엄마,아빠는 교회에.'
이웃집은 인기척도 없다. 아무 소리가 나지 않는 듯 평화롭게.
"아무나 문 열어줘!! 제발-!!"
소녀는 울며 소리친다.
빨간 립스틱을 바르고, 빨간 옷을 입은 긴 까만 생머리의 여자는 1m앞까지 다가왔다.
기적이 일어났다. 문이 열린 것이다. 소녀는 뛰쳐 들어갔다.
문을 열어준 것은 작은엄마. 어찌된 이유인진 몰라도 작은엄마께서 문을 열고 들여보내 주셨다. 소녀는 문을 잠그고 바닥에 주저앉아 가쁜 숨을 몰아쉬며 울어버린다.
다음 날, 소녀는 친구들과 놀다가 집에 들어온다.
(꿈에서 엘리베이터는 생략됐다.)
문 앞에 도착했다.
옆은 비상구. 벨을 누르기 전 흘끗쳐다보게 된다.
하얀 손이 희미하게 보였다.
이윽고 뚜렷하게 보이게 되고 어제 그 여자의 형태가 나타난다.
'링' 에서 처럼 슬금슬금 기어오는 긴 까만 생머리의 여자.
소녀는 소스라치게 놀란다.
다시 문을 세게 쾅쾅 두드리고 벨은 시끄럽도록 계속 누른다.
"엄마!! 문 열어줘요!! 엄마-!! 엄마-!!!! 문 열어!!! 살려줘!!!"
또 다시 문을 열고 나온 작은 엄마.
"또 왜 그래? 또 뭐가 나타났어?"
소녀는 또 다시 뛰쳐 들어와 또 다시 문을 잠궜다.
.....
요런 내용.
유치하고 웃기다고 생각할지 몰라도
난 정말 무서웠다. 진짜로 무서웠다.
게다가 두번 연이어...
처음 보는 예쁜 여성분..
도대체 나한테 무슨 원한이 있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