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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없는 신세대 초딩교육[펌]

한상용 |2006.10.07 11:55
조회 263 |추천 13


요즘 어머님들 잘못된 교육 조금이나마 고쳤으면 하는

바램으로 몇자 적으 봅니다

 

저는 2005년도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에 몇 번 실패를 하고 그

냥 마냥 놀 수만 없어서 학습지 회사에서 파견하는 초등학교

가정교사를 하고 있습니다.

막상 해보니 보람도 있고 재미도 있어 이 일을 계속하려고

했었는데 요즘 심각하게 내 진로에 대해서 다시 생각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12개월간의 가정교사 생활에서 느낀 것은 요즘 젊은 엄마들

의 자녀 사랑이 너무 지나쳐 정말 큰 문제라는 것입니다.

'현'이라는 초등학교 3학년인 남자아이는 말 그대로 유리입니다.

바닥에 놓으면 깨질까봐 손에 들고 다닌다는 표현이 더

잘 맞습니다. 너무나 버릇이 없어서 내가 좀 나무랐더니 조금

도 겁내는 기색도 없이 오히려 "선생님 한 달에 얼마 벌어요?

나는 용돈을 한 달에 50만원씩 쓰는데!" 하고 말해서 내 벌린

입을 다물지 못하게 했습니다.

부모가 대형갈비집을 하고 있는 부잣집 아이 '식이'는 정말
로 안하무인입니다.

첫 방문 때 프랑스여행에서 사온 거라며 색색이 들어있는

아이새도우를 선물하면서 우리 아들 공부 잘 좀 지도해 달라

고 부탁하던 서른 갓 넘은 젊은 엄마는 겨우 두 번째 방문에서

저를 놀라게했습니다.

'식이'의 집을 두 번째 갔을 때 난 그 집에 전쟁이 난 줄 알

았습니다. 방바닥에 옷이며 책가방이며 양말에 난장판도 그런

난장판이 없었습니다. 그 옷가지들을 다 밟고 공주같이 차려

입은'식이'의 엄마가 출근을 했습니다. 내가 아이보고 "이건

누가 치우느냐?"고 하니깐 파출부 아줌마가 다 청소한다고 했

습니다.

내가 아이보고 아무리 파출부가 오셔도 네가 치울 수 있는

것은 스스로 정리 정돈을 해야 착한 사람이라고 하자 초등학

교 2학년짜리 아이가 나보고"설교하지마!"라고 그럽니다.

거실바닥은 아이들이 버린 과자 부스러기로 끈적끈적해져

서 맨발로는 도저히 다닐 수가 없고 파출부 아주머니가 열심

히 청소를 하고 있는데도 집안에서 롤러스케이트를 탄다고 야

단이라 너무 심한 것 같아 그 다음날 제가 전화를 해서 아이에

게 주의를 좀 줘야겠다고 하니까, 그 어머니는 자라는 아이들

다 그런데 내 아이 기죽일 필요가 뭐 있느냐면서 불쾌해 했습니다.

'철이'는 초등학교 5학년인데 거실에 달려있는 샹들리에를

잡고 타잔 흉내를 내다가 그 엄마 말마따나 3백만원짜리 샹들

리에를 박살을 냈는데도 소리 한번 지르지 않는 걸보고 정말

기가 막혔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인 '환이'는 할머니와 같이 사는 아이입니다.

그날도 가파른 언덕길을 오르고 있었는데 언덕 끝에 있는 환

이가 마구 소리를 지르는 것입니다.

내용을 알아보니 정말 기가 막혔습니다. 할머니가 잠시 외

출하셨는데 그만 환이가 먼저 집에 도착해보니 문이 잠겨 있는 것입니다.

젊은이도 올라가기 어려운 그 고갯길을 겨우 오르고 계시는

할머니를 향해서 초등학교 2학년짜리 손자가 양 허리에 두 손

을 턱하니 얹은 자세로 하는 말이 "할망구! 열 셀 때까지 안

올라오면 죽어."하면서 하나, 둘, 숫자를 세고 있었습니다.

내가 너무 황당해서 나무랐더니 환이 하는 말 "날 기다리게

만들었잖아요."

나는 정말 더 이상 할 말을 잃었습니다.

딸아이와 채널 다툼을 하다가 딸이 아빠 뺨을 때렸는데 그

걸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는 엄마, 아파트 승강기 안에서 하루

종일 버튼을 누르면서 장난을 하는 아이를 그럴 수 있다고 야

단 한번 치지 않는 엄마, 강아지를 기를 자격도 없는 엄마가

아이 정서에 도움이 된다고 데려다 놓고 철없는 아이는 생명

이 있는 줄도 모르고 장난감 취급을 하면서 그 어린 강아지 눈

을 찌르고 꼬집고 집어던지고 해도 내버려두는 엄마.

한마디로 정말 한심하고 기가 막힙니다.

내가 이 생활을 더 하다가는 울화병이 나서 정말 명대로 다

못살겠다고 친구들한테 이야기 하지만 정말 내가 자식을 낳아

길러보지 못했기 때문에 이해를 못하는 걸까요. 그리고 나는

절대로 그 아이들한테는 잘못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아이들 눈빛을 한번 보십시오.

악기 하나 없는 맑은 눈동자들, 천사가 따로 없습니다. 그

런데 엄마들의 그릇된 교육관이 아이를 망치고 있는 것 아닐

까요.

내 아이가 소중한 만큼 좋은 인간성을 가진 인격체로 자라

게해야지, 그렇게 막무가내로 아이들을 키워서 정말 그 아이

들이 커서 무엇이 되겠습니까? 물론 개중에는 정말 바른 심성

으로 아이를 잘 키우는 훌륭한 어머님도 많이 계십니다. 그런

어머니 아래서 교육받는 아이들은 나이를 가늠할 수 없을 만

치 행동거지가 바르고 예의가 깍듯합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입장에서 편견은 금물이지만 착한 아이

들은 정말 글 한 줄도 더 가르쳐 주고 싶은 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정말이지 아이들은 아무 잘못이 없습니다. 아이들은 부 모님의 거울입니다.

제발 아이들을 아이답게 자라게 해주십시요.

[ㅍ ㅓ ㅁ]

추천수13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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