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 타이슨이 2살 때, 그의 아버지인 지미는 심장의 이상으로 병원에 입원하게되고, 더이상 일을 할수 없게된다. 그리고, 그의 타고난 자유러운 천성을 억누르지 못하고 어느날 아내인 로나와 그의 자식들을 남겨두고 훌쩍 떠나버린다. 로나는 누구의 도움없이 자식들을 부양해야할 처지에 놓이게 되었고, 간간히 나오는 복지단체의 보조금에 의존하며 살게된다.
타이슨은 어렸을 때, 나이에 비해 몸집이 작았다. 그의 어투는 부드러웠지만, 다소 혀짧은 발음이었고, 동네 양아치들에게 종종 깨지며, 심지어 여자애들조차도 그를 때리며, 호주머니를 털어가곤 했다. 어머니인 로나도 타이슨을 못된 친구들로부터 막아주지 못했다. 매일같이 반복되는 괴롭힘과 모욕, 그것이 타이슨의 일상이었다. 운좋게도 동네양아치들에게 얻어터지지 않고 와도, 집에선 형인 로드니가 그 양아치들의 방식으로 타이슨을 두들겨 패곤 했다. 타이슨의 집은 난방도 따뜻한 물도 나오지 않았고, 거리의 이곳저곳을 옮겨다니는 신세였다. 그의 어린시절의 대부분을 보냈던 Brownsville의 아파트의 곳곳엔 마약과다복용으로 죽은 시체들까지도 보였다.
마이크타이슨은 외톨이였다. 그에게 친구라곤 비둘기들 뿐이었다. 타이슨은 자신의 유일한 친구인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고, 아플 때마다 보살펴주며 정성껏 돌보았다. 그는 이 더럽고, 위험한 세상을 벗어나 하늘 높이 날아오르는 새들을 보면서 경이로움을 느꼈다. 그는 자신이 기르는 비둘기들은 그 무엇보다 사랑하였다. 심지어 헤비급 챔피온이 된 후까지도........
그러던 어느날 마을의 한 십대 불량배가 타이슨이 기르는 비둘기에게 다가갔다. 그는 그 비둘기를 손에 쥔 뒤, 목을 꺾어 죽여버린다. 그걸 본 타이슨은 생각할 겨를도 없이,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그 불량배에게 달려들어 뒤지게 패버린다. 이 사건은 그의 눈이 뒤집히는 듯한 격노를 표출했던 첫 번째 사건이자, 타이슨이 자신을 새롭게 자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는 자기의 능력에 놀라움과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고, 곧바로 졸리 스톰퍼라 불리는 갱과 맞닥뜨리게 된다. 그리고, Brownsville 거리의 구역은 타이슨의 차지가 된다.
11살 때 타이슨은 이름난 소매치기꾼 중 한명으로 알려지게 된다. 공립학교에 입학했을때도 신발을 살 돈이 없어, 교사들은 다 떨어져 여기저기 빵꾸가 난 신발을 타이슨에게 주곤 했다. 그는 학교에서도 범죄 기질을 버리지 못했다. 물건이 필요할 땐 소매치기등의 정당치 못한 방법으로 조달했다. 그는 범죄를 저지르고, 도망칠 때의 심장이 고동치는 쾌감을 즐겼다고 회고한다. 그는 안해본게 없을 정도로 수많은 범죄를 저질렀다. 여자들이 무거운 야채를 들고가는 걸 도와주는 척하다가 지갑을 가지고 튀는 것부터, 아리랑치기, 가게점원에 총구를 들이대는 강도짓까지...........결국, 타이슨은 요주의 인물이 되어, 브롱크스의 스포포드 소년원에 감금된다.
그러던, 어느날 소년원에 무하마드 알리가 찾아온다. 열광하며 소리지르는 아이들로 둘러싸인 알리는 아이들에게 항상 올바른 행동을 하라고 얘기해준다. 타이슨은 알리가 너무 부러웠다. 수많은 아이들이 올려다보는 그의 모습이....... 그런 인상깊은 광경을 보면서 타이슨은 나도 언젠가 저렇게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세계 챔피온이 되고 싶다고.....
이 일은 타이슨의 인생에 큰 전환점이 되었다.
그 일이 있은지 몇 달뒤, 소년원에서 풀려난 타이슨은 결국 그의 주 활동구역인 뉴욕거리에서 거의 200마일이나 떨어진 산중에 위치한 타이론 스쿨로 보내진다. 타이론 스쿨은 괜찮은 학교였지만, 그 안에 있는 엘름우드란 곳은 비행소년들만 모아놓는 곳이었는데, 타이슨은 그곳에 들어가게 된다. 그곳에서 타이슨은 한 바비 스튜어트란 카운셀러를 만나게 된다. 스튜어트는 전미 골든 글로브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쉽에서 승리한 적도 있는 좋은 복서이기도 했다. 마이크 타이슨은 스튜어트에게 복싱을 배우고 싶었다. 그래서 종종 다른 카운셀러에게 바비 스튜어트와 만나게 해달라고 요청하곤 했다.
어느날, 스튜어트가 소년원의 한 독채에 배치되었을 때, 우연히 타이슨과 마주치게 된다. 그때 타이슨은 소년원의 또 다른 수감자를 두들겨 팬 직후였다. 이때부터 스튜어트는 타이슨을 주목하기 시작한다. 타이슨은 항상 다른 간수들에게 스튜어트를 만나게 해달라고 부탁하지만, 스튜어트는 타이슨이 태도를 올바르게 변화시킬때까진 만나지 않겠다며 타이슨의 면담요청을 거부한다. 그러던중, 감방의 창에 머리를 죽을 듯이 찧어대는 타이슨을 보고, 깜짝놀란 스튜어트는 타이슨에게 달려가 소리친다. "시팔, 대체 뭘 원하는거냐?!" 타이슨은 대답한다. "난 당신과 이야기하고 싶어요. 난 권투선수가 되고 싶어요. 그러면, 여기있는 이런 병sin색끼들을 처리해버릴수 있잖아요." 스튜어트는 맞받아 소리친다. "하지만, 그들은 그들 스스로의 행동으로 언제든 교화될 수 있다. 네가 행동거지를 바르게 한다면, 1-2주뒤에 한번 생각해보겠다" 그 사건이 있은 뒤, 타이슨은 모범수가 된다. 그의 행동은 완전히 바뀌어서 더 이상 난동피우는 일도 없어졌다.
타이슨은 훗날 스튜어트가 자신의 인생의 주관을 정하게 하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고 회상한다. 타이슨이 소년원에서 나온 뒤, 그를 관찰한 한 정신과 의사는 스튜어트에게 타이슨의 정신연령이 낮다고 얘기한다. 그러나 스튜어트는 타이슨이 읽고 쓰는 걸 모르는데, 어떻게 그런 방식의 테스트로 타이슨을 평가할 수 있냐며 항변한다. 그리고, 자신이 직접 타이슨에게 읽고 쓰는법을 가르치게 된다.
그리고....마침내 스튜어트는 타이슨을 전설적인 복싱 트레이너인 커스 다마토에게 소개하게 된다. 그 당시 타이슨은 13세였고, 순수한 근육으로만 뭉쳐진 130파운드의 신체를 가지고 있었다. 커스 다마토는 타이슨을 스튜어트와 직접 시합을 붙여 평가해 보기로 생각한다. 타이슨의 파워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스튜어트는 당연히 겁을 먹을 수 밖에 없었지만, 오랜 선수생활을 한 경력이 있는만큼, 타이슨의 안면에 수많은 정타를 먹인다. 타이슨의 얼굴이 피로 물들기 시작했다. 당시 타이슨의 세컨을 맡았던 테디 아틀라스는 이제 충분하다며 그만하라고 만류했음에도, 타이슨은 들은척도 안하고 끝까지 덤벼들었다. 커스는 타이슨의 투지에 큰 감명을 받는다. 그리고 타이슨의 인생을 뒤바꾼 이 스파링뒤에 커스는 스튜어트에게 타이슨은 미래의 헤비급 챔피언이 될거라고 말한다. 그때부터 타이슨은 지금까지 밥먹듯이 저지르던 범죄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된다. 물론 그의 천성자체는 변하지 않았지만 말이다.
그때부터 마이크 타이슨은 커스 다마토의 보호를 받게 된다. 당시 커스는 뉴욕에 위치한 켓스킬이라는 시골에 살고 있었다. 당연히 타이슨은 도시에서의 거친 생활방식을 조용한 시골마을의 생활방식으로 바꾸어야만 했다. 또한 그 마을에서 타이슨만이 유일한 흑인이라는 사실에도 익숙해져야만 했다. 당시 켓스킬에선 백인과 흑인들사이에 많은 다툼이 있었고, 타이슨이 입학한 학교인 켓스킬 주니어 하이스쿨에서도 몇 안되는 흑인 학생들은 백인학생들과의 다툼이 잦은 편이었다. 타이슨 또한 그 흑인 학생들 중 한명이 되었다.
한번은 교사에게 죽여버리겠다고 위협한 적도 있었다. 타이슨의 나이는 어렸지만, 학교의 교사나 관리원들은 타이슨에게 그럴만한 힘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정말 큰코다칠 각오를 하지 않고는 타이슨을 건드릴 수 없었다. 아이러니하게도 타이슨을 괴롭히는 남학생들은 거의 없었지만, 주로 여학생들이 그를 괴롭히곤 했다. 언젠가 세 명의 흑인 여학생들이 자기들은 보지도 못했던 타이슨의 어머니를 가지고 타이슨을 놀린 적이 있었다. 화가난 타이슨이 그들을 쫓아갔지만, 그들은 타이슨이 들어갈 수 없는 여자 화장실로 대피해버렸다. 그들 중 한 명을 붙잡았을 때도 때마침 나오던 교장에 들켜, 밖으로 끌려나가게 된다. 그리고, 타이슨에게 잡혔던 여학생은 끌려나가는 타이슨에게 힘껏 발길질을 하였다. 그러나, 타이슨은 자신에게 발길질을 한 여학생에게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묵묵히 교장을 따라나가곤 했다.
타이슨은 학교에 다니며, 열심히 복싱을 연습했지만, 그의 주변엔 항상 트러블이 일어나곤 했다. 어느날 불량 흑인학생들의 두목이 타이슨을 도발하며 도전했던 적이 있다. 그는 타이슨에게 욕하며 그를 저 멀리 떠밀어 버렸다. 그러나 이것이 그가 타이슨에게 했던 처음이자 마지막 행동이 되었다. 타이슨은 말 그대로 비오는 날 먼지나듯이, 자신을 밀친 갱을 패버린다.
타이슨은 학교에서 여러번 정학을 먹었고, 캣스킬 학교의 교장인 리차드 스티클스는 커스 다마토에게 타이슨을 직접 학교에서 데리고 나가지 않으면, 내 방식대로 그를 처리하겠다는 최후통첩을 하기에 이른다. 결국 타이슨은 학교에서 퇴학당하게 된다
타이슨은 커스와 함께 살면서도 그의 거친 생활방식을 버리진 못했다. 커스는 캐밀레 라는 78세의 여성과 함께 광대한 토지위에 빅토리안 맨션에 살고 있었다. 커스는 타이슨이 캐밀레 또는 자신에게 무례한 행동을 할 때에도 너그럽게 용서해 주곤 했다. 한번은 마이크가 그의 집을 떠나려 할 때, 커스는 그에게 언제 돌아올 거냐고 물어본 적이 있다. 타이슨은 대답한다. 내가 돌아오고 싶어질 때 돌아오겠다고....
타이슨의 트레이너인 테디 아틀라스는 타이슨의 무례한 태도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걸 못마땅해 했고, 그로인해 종종 다투곤 했다. 언젠가 이런 일도 있었다. 타이슨은 항상 운동한 뒤 땀에 젖은 옷을 아무데나 벗어놓곤 했는데, 참다 못한 캐밀레가 그걸 나무란 적이 있었다. 그러자 타이슨은 화를 내며 자신보다 나이많은 어른에게 꺼지라며, 개소리 하지 말라는 무례한 말을 내뱉었다. 테디는 이런 야생의 습성을 버리지 못한 어린 야수로 인해 발생하는 집안의 문제들을 항상 해결해 나가야만 했다. 테디는 타이슨이 커스의 집에 머무를때마다 항상 타이슨의 옆에 있었다.
이 시기에 타이슨은 내셔널 주니어 챔피언쉽에서 우승하는 쾌거를 거둔다. 하지만 이런 행복이 있던 몇 개월뒤인 1982년 여름, 타이슨은 큰 아픔을 겪게된다. 그의 어머니가 암으로 사망한 것이다. 그는 훈련을 하던도중 커스로부터 빨리 병원에 가보라는 얘길 듣고 달려가보았는데, 당시 암말기였던 그의 어머니는 이미 싸늘한 시체로 변한뒤였다. 어머니가 죽을때까지 넌 대체 뭘했느냐고 그를 붙잡고 울부짖는 누이앞에서 타이슨은 그저 멍하니 서있을 수 밖에 없었다.
타이슨은 어머니가 죽은 얼마후 커스 다마토와 캐밀레의 양자로 입양되고, 캣스킬에 완전히 정착하게 된다. 하지만, 이런 생활의 변화속에서도 타이슨의 기행은 계속된다. 그는 여자들에게 존경심이 없었고, 음담패설을 늘어놓는등 한창 이성에 대한 호기심이 왕성한 15세의 나이라고 해도 이해하기 힘들 정도였다. 또한 항상 강압적인 태도로 여자를 대하곤 하여, 가끔 문제가 발생하곤 했었다.
언젠가는 타이슨과 성관계를 맺은 13세 소녀의 모친이 타이슨의 트레이너인 테디 아틀라스에게 항의하러 온적도 있다. 하지만, 성에 대한 인식이 개방적인 테디는 별수롭지 않게 넘어갔다. 테디는 항상 타이슨에게 너의 태도는 너뿐만이 아닌, 네 주변 사람들까지도 곤경에 빠뜨릴 수 있다고 충고했다.
근데, 정말 심각한 사건이 발생하고 만다. 어느날 테디가 집에서 자신의 12살난 처제가 울고있는 걸 보았는데, 그녀는 타이슨에게서 욕을 먹으며, 얻어맞았다고 말했다. 눈이 뒤집힌 테디는 타이슨에게 가서 머리에 총구를 들이대며, 사람들을 대하는 너의 태도를 바꾸지 않으면 대갈통을 날려버리겠다며 위협한다. 이 사건이후 테디 아틀라스는 타이슨과 커스에게서 떠나가게 된다.
커스는 타이슨을 세계챔피온으로 만들기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의 트레이닝은 엄격하기로 소문이 났지만, 그의 지시를 따르면서 타이슨은 점점 최강의 복서가 되어간다. 또한 테디의 빈자리를 메꾸기 위해 케빈 루니 라는 트레이너 겸 프로선수 를 고용한다. 타이슨은 갑작스럽게 바뀐 트레이너에게 처음엔 약간 적응하기 힘들었지만, 이것은 타이슨의 복싱캐리어의 새로운 시작이자, 획기적인 발전이 된다..
커스다마토는 타이슨을 보면서 살아있다는 활력과 기쁨을 느꼈다. 타이슨은 그에게 있어 삶의 동기였고, 커스는 비록 자신이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알고있었지만, 타이슨이 성공하는 것, 즉 챔피온이 되는 걸 볼때까지 반드시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였다. 그러나 그 다짐은 지켜지지 않는다.
타이슨이 프로로 전향했던 1985년, 커스 다마토는 타이슨을 남겨두고 세상을 떠나게 된다. 2살 때 자기를 버리고 도망가버린 친아버지보다 피한방울 안섞인 문제아인 자기를 양자로 맞이하여 친아들처럼 따뜻하게 대해준 커스야말로 타이슨에게 있어 더욱 아버지같은 존재라는 건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타이슨은 커스가 죽었던때의 기분이 마치 부모를 잃은 어린아이의 마음이였다고 회고한다.
커스다마토는 많은 훌륭한 복서들을 배출해낸 위대한 트레이너로 그의 고결하고 순수한 복싱에 대한 열의는 아직까지도 많은 복싱인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특히 편파판정등의 문제로 많은 사람들에게 신뢰를 잃고 타락한 복싱기구들에게서 들려오는 잡음들을 접할때마다, 커스 다마토와 같은 인물이 더욱 필요하단걸 느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