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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열한거리

이운용 |2006.10.09 03:55
조회 125 |추천 0


유하

조인성

 

불안했다.

 

카메라의 시선은 언제나 병두의 생각을 앞서거니 뒷서거니

그의 기나긴 아픔과 불안한 행복을 클로즈업 한다.

 

병두가 최후를 맞을때까지

불안하고 초조했던건 그의 눈을 통해 본 미래에 대한 앎이었나보다.

 

난 이런 영화가 좋은 동시에 싫다.

내 도덕적 정체성의 애매모호함을 낱낱히 드러내주니까.

영화에선 건달을 사회의 최말단층으로 표현하므로

나는 최소한 최하는 아니구나. 안심 내지 나 역시 비열한 놈이구나

하는 수치심의 사이에서 오락가락하는 나의 발견이니까.

 

한편으로 비열한거리는 동화적이다.

동화적 권선징악의 틀대로

비열한 이들은 비열한 주인공에게 죽었고,

비열한 주인공은 또다른 비열한 이들에게 죽었으니까.

 

_

순수한 이들은 영화의 외부인으로

비열한 이들은 영화의 중심에서 

 

'우리의 현실도 이러지는 않을까?'

 

 

MEMO

ending title - 'old & wise' 

나이가 들고 현명해질수록 쓸쓸함이 더해가는건 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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