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가까운 곳에서 군복무를 하다보니 2년 사이에 창덕궁에 두 번이나 오게 되었습니다.
초등학교 때인가 비원으로 불리던 시절에 와본 후 10여 년만인 것같습니다.
두 번째 왔을 때는 운좋게 창궐 600주년을 맞아 개방한 옥류천 주변을 볼 수 있었습니다.
후원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부용지입니다.
창덕궁 후원 중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곳입니다.
부용정은 후원 13개 정자 중에서 가장 큰 규모로 전각에 견줄만한 크기입니다.
부용정 맞은 편에 있는 주합루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일품이라던데 아쉽게도 시간 상 올라가볼 수가 없었습니다.
이 정자는 애련정입니다.
송나라 사람이 연꽃을 사모하여 쓴 이라는 시에서 이름을 따왔다네요.
몸체보다 큰 지붕때문에 애련정이라는 이름만큼이나 가냘퍼보이는 정자입니다.
이 연못은 애련정 옆 불로문을 지나 연경당으로 가는 길에 있던 작은 연못입니다.
사진처럼 실제도 고요하고 정적인 분위기입니다.
개인적으로 후원에서 제일 좋아하는 곳입니다.
이 곳은 작년 11월말 창궐 600주년 행사로 개방했던 옥류천 인근의 관람정입니다.
정자가 특이하게 부채꼴 모양입니다.
정자 모양을 보고 곡반이 생각나는 걸 보면 직업은 어쩔 수 없나봅니다.
이 정자는 옥류천 발원지 바로 앞에 있는 소요정입니다. 따로 연못을 끼고 있지는 않지만 나름대로의 운치가 있는 곳입니다. 아래 사진이 바로 옥류천의 발원지입니다. 아주 가는 물줄기가 바위 아래로 흐르고 있었습니다. 언제 다시 올 수 있을지 모르지만 기회가 된다면 후원에 있는 연못 하나 정자 하나, 하나의 운치를 여유롭게 즐기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