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라이브 클럽은 대부분 공간이 넓진 않지만 입구에서 홀까지 들어가는데 보통 방음문이 2중으로 되어있어 밖에서는 절대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완벽방음) 조명과 음향또한 정말 잘 되어있지요. 입장료는 보통 1600엔~2500엔 사이. 음료수는 500엔.
출연하는 멤버를 통해 사면 약300엔정도 DC가 가능합니다. 전 항상 클럽에 갈때마다 그날 출연하는 팀 멤버의 외국 친구라고 어눌하게 말해서 늘 할인가격으로 들어갔습니다.
일본 전역에는 엄청난 숫자의 클럽이 있습니다.(시부야,신주꾸,하라주꾸에만도 수백개...)그렇게 많은 클럽들이 일주일에 하루이틀쉬고 5일 이상을 하는데도 사람들은 매일 가득찹니다...우리나라는 5000원 하는 입장료도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지 평일의 클럽은 썰렁하기 그지없습니다. 하지만 돈이 아까워서라기 보다는 이러한 공연문화를 즐기는데 그다지 큰 흥미를 못느껴서 그런것 같아요. 때문에 연주를 하는 밴드의 입장에서도 연주페이는 전혀 생각도 안하고 있답니다. 사람만 많이 와주는것 만으로도 즐겁거든요. 일본의 밴드는 잘하는팀도 많지만 생각보다 별로인 팀도 많습니다. 그러나 전반적인 무대매너는 다들 수준급이더군요.
그런데 관객으로 온 일본의 젊은이들은 음악을 들으러 온다기 보다는 분위기를 즐기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려 오는것같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입장하기 전부터 와서 줄서서 기다리는 모습은 대형가수의 콘서트장의 모습과 다를바가 없습니다. 그러다 음악이 시작되면 다들 미쳐 날뛰거든요. 클럽과 밴드가 워낙 많아서 한달에 두세번씩 지역별로 돌아가며 공연을 합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어느팀 보러왔냐고 물어보는데 그날그날 사람수를 체크하여 페이를 준다고 하니 밴드로서는 자기팬들을 확보하려고 신경을 많이 쓰는 편입니다. 공연 직후 설문지를 나눠주며 팬과의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는데 참 좋은 모습이었습니다. 밴드 홈페이지는 기본...놀랐던점은 정말 다양한 형태의 다양한 음악이 나오는데 관객들이 그걸 다 받아낸다는 점입니다. 힙합부터 재즈,포크,하드코어까지...여러가지가 공존합니다.
눈에 띄는점은 브라스인구가 상당히 많다는 점인데 썩 잘하는것 같지는 않지만 일단 즐기는 분위기가 너무 부러웠습니다. 브라스인구가 적은 우리나라보다는 일본이 훨씬 앞서있죠. 한국에서 기타줄 한세트가 팔릴때 일본에선 500세트가 팔린다는 얘기가 있는데 실제로 보고온 소감으론 그 얘기가 정말 맞을것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이러한 단편들이 두 나라간의 문화의 격차를 벌이는것이겠지요. 씁쓸합니다.
by Basic Bass at Common Grou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