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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삼숭이..

신승현 |2006.10.10 20:52
조회 29 |추천 0

 

마리양 이야기를 어떻게 시작할까요..

첫장을 첫 문장을 첫 내용을 두고두고 고민했는데,

이렇게 시작하게 될 줄이야..................삼숭이 마리양으로..후후.

 

시작은 아주 사소했죠..

 

마리양 목욕 시키면서 발털 손질한다고(2주에 한번씩) 가위를 든것이,

'어?! 귀털도 기네..' 다른곳은 왠만하면 손 안대는데 뭔 생각이였을까요..@.@

 

 

(마리양 전용 만능 가위죠, 이발기도 필요 없어여~)


나름 본것은 있어서 미용사처럼 손가락 두개로 털을 잡고 길이를 잰다음

과감하게(?) 싹~뚝 귀털을 자른것이 시작이였지요...........................쭙.

 


(처음엔 조금 잘랐는데, 삐뚤빼뚤 다듬다 보니 점점 짧아지다..)

 

귀털을 어설프게 다듬다보니,

어설플 정도가 아니라 완전 푸들 귀처럼 짧아졌죠~

 

얼굴털이 더더욱 부각이 되서 얼굴만 큰 달덩이 처럼 둥실 떠 있는거여요...

'영 모양새가 안나네. 얼굴도 약간만 다듬어야 겠다...'

 


 

그,리,하,여 볼따귀 털도 여기저기 자르게 되고..

나름 심혈을 기울였지만(거의 한시간은 넘었을껄요~)

아뿔싸!! 했을때는 이미 그녀는 삼숭이가 되어 있었다구요~..

 

 


눈동자만 마리양이지...

아마 길거리에서 마주치면 도저히 못알아 볼것 같은 낮선 강아지..

미녀견이 틀림없었는데, 순식간에 삼숭견이 되어버렸으니..ㅎㅎㅎ

 

촌티가 자르르르 흐르게 되었는데도(인물이 팍 죽어버렸죠~ㅋ),

마냥 헤헤헤헤 거리는 마리양의 모습에 감동이면서도 미안해 지네여...

 

만약에 누가 제 머리를 저리 잘라 놓았다면 용서하지 않았을텐데..훗.

그녀는 제가 자기를 어떻게 만들어 놓던지 삐지는 법도 없이 마냥 좋아합니다..

진정한 신뢰가 무엇인지, 사랑이 무엇인지 마리양에게 항상 배우게 되네여..

 

 

마지막으로 미녀견 증거 사진입니다..ㅎㅎㅎ

위에 사진과 다른 강아지 같지만 틀림없는 그녀 입니다...

역시 가꾸기 나름은 몽계에서도 적용이 되네여... 어여 털아 자라라~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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