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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13

조용운 |2006.10.13 13:09
조회 789 |추천 0

담배를 피운지 15년이 되어가면서. 한번도 끊어야 겠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었어..

그 좋은걸 왜 끊어야 되는지 이유를 몰랐어..

죽을 만큼 아픈 날에도 시간 되면 약먹듯이 꼭 피웠던 담배인데..

'혹시나 교통사로로 내가 죽게 되면. 난 분명 후회 할꺼다..

좋은 담배 마음껏 피우고 죽지.. 왜 고생해가며 담배를 끊고. 이렇게 허무하게 죽냐....'

라는 생각으로 절대 끊을 생각을 안했어..

술이라도 한잔 한 날이면. 술병과 함께 쌓이는 담배 꽁초들..

중3때부터 피운 담배값이 난 아깝지가 않았어.

그만큼 담배를 많이 많이 사랑했거든..

은하수란 담배맛도 알고. 환희라도 알런지 모르겟다.

백원짜리 환희의 담배맛도.. 거북선. 팔팔. 디스......

내 장담하건데.. 우리나라에서 나온 담배는 다 피워봣거든..

그 길고 잘 빨리지도 않는 장미를 맛있게 피웠으니..

피울때마다 가래가 나는 솔 도 맛있게 피웠으니..

어릴적 돈이 없으면.. 길거리에 있는 장초를 주워 복권 당첨된놈 처럼.. 베실베실 거리기도 했으니까..

그렇게 사랑했던 담배를 끊어버리려고...

좀 있으면 결혼도 해야 되는데.. 아기가 나때문에 아퍼하면.. 난 나쁜 아빠가 될거 아니야..

색시가 담배때문에 싫어하면.. 난 미운 남편이 될거 아니야..

그런거 생각하니까.. 그냥 내가 고생하자..란 생각이 든다.

그래서 며칠동안 피우지 않았어.

저번에도 결심하고 며칠동안 끊었었는데.. 역시 담배란놈에 제대로 중독이 되어 버렸더군..

그래서 금연 보조용품으로 니코스탑30의 도움을 청하기로 햇어.

설명서를 보니.. 3단계로. 구분이돼.

1단계가 니코스탑 30

2단계가 니코스탑 20

3단계가 니코스탑 10

1단계는 하루 한갑이상 피우는 놈들이 써야 된데..

하루에 한갑미만으로 피우는 놈은 2단계부터 써도 된다는데...

 

어제.. 이놈을 한장 썻다 파스형태로 붙이면 되는데. 효과가 있는듯해..

물론 나의 멋진 의지로 참는거긴 하지만... 뿌듯..

이놈을 사용하면.. 어지러움이 생긴다고 한다.

지금의 나는 분명 한잔의 술도 먹지 않았는데. 두병정도의 소주를 마신거 같아.

그것도 새우깡을 안주로 해서...

어지럽다.

머리가 핑핑돈다.

술값이 안들어 마음에 들긴하네..

똥쌀땐 담배를 꼭 피워야 되는데..

그게 걱정이다.

똥 안나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똥쌀땐 꼭 담배를 피워야 되는데..

니코스탑30을 사용한지 하루....지금 난 몹시 어지럽다.

어지럽다고...

 

 

금연하기로 외치는 바이다.  나중엔 담배냄새 안나는 깜찍한 용운이가 될꺼야.. 분명.. 그날이 올꺼야..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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