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비의 꽃을 나는 꺾었다..
..세상의 정원으로 나는 걸어들어갔다..
..정원 한가운데 둥근..
..화원이 있고 그 중심에는..
..꽃 하나가 피어 있었다..
..그 꽃은 마치 빛과 같아서..
..한번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부셨다..
..나는 둘레에 핀 꽃들을 지나..
..중심에 있는..
..그 꽃을 향해 나아갔다..
..한낮이었다, 그 길이 무척 멀게 느껴졌다..
..나는 서둘러야만 했다..
..누구의 화원인지는 모르지만..
..그 순간 그것은..
..나를 향해 저의 세계를..
..열어 보이는 듯했다..
..밝음의 한가운데로 나는 걸어갔다..
..그리고 빛에 눈부셔하며..
..신비의 꽃을 꺾었다..
..그 순간 나는 보았다 갑자기..
..화원 전체가 빛을 잃고..
..폐허로 변하는 것을..
..둘레의 꽃들은 생기를 잃은 채 쓰러지고..
..내 손에 들려진 신비의 꽃은..
..아주 평범한..
..시든 꽃에 지나지 않았다..
..류 시 화..
..[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中..
..2006. 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