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서늘도 하여 뜰앞에 나섰더니
서산머리에 하늘은 구름을 벗어나고
산뜻한 초사흘달이 별함께 나오더라
달은 넘어가고 별만 서로 반짝인다
저 별은 뉘별이며 내별 또 어느게요
잠자코 홀로 서서 별을 헤어 보노라
산뜻한 초사흘달이 별함께 나오더라
달은 넘어가고 별만 서로 반짝인다
저 별은 뉘별이며 내별 또 어느게요
잠자코 홀로 서서 별을 헤어 보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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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 울리는 천상의 목소리 소프라노 신영옥!!!
출신학교 : 선화 예술 고등학교
유학경력 : 미국 줄리어드 음악대학
미국 줄리어드 음악대학원
입상경력 : 동아일보 음악콩쿨 3위
메트로폴리탄 콩쿨 우승
쿠세비츠키 콩쿨 우승
활동현황 : 다니엘 페로 사사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단 단원
삼성 클래식 소속
보관문화훈장 (세계를 빛낸 한국 음악인)
소프라노 신영옥의 특징을 말하라면~
무엇보다도 그녀 특유의 맑고 청아한 목소리와,
서정적이고 애절한 아리아를 풍부한 성량과 절묘한 기교로 청중을 매료한다는 것이다.
베르디의 ‘리골레토’, 도니제티의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몽유병의 여인’, 벨리니의 ‘이카트레티 에몽테끼(로미오와 줄리엣)’ 등은 신영옥의 대표적인 오페라다.
특히 그 곱고 호소력있는 음색으로~
‘그리운 그 이름(Caro Nome, 리골레토 중 질다가 부르는 노래)’,
‘주위는 침묵에 잠기고(루치아)’를 혼신을 다해 부를 때~
청중들은 감격해서 부라보를 외친다.
스페인 공연에서 줄리엣 역으로 분장한 그녀가~
‘How many times I've been asking for’를 불렀을 때~
청중들이 미처 막이 내리기도 전에 눈물을 흘리며 박수갈채를 보낸 이유가~ 그녀의 노래와 연기에 매료됐기 때문이었다.
음악인들은 비유하기를 바리톤을 뼈대, 엘토는 피, 소프라노는 피부, 테너는 의상이라고 표현한다.
사람에 따라 체형, 피부색, 좋아하는 의상이 다르듯이~
부르는 이에 따라 그 품성이 노래에 묻어 나온다는 것.
따라서 얼굴을 안보고도 노래하는 사람의 감정을 알 수 있고~
인간성도 알 수 있다고 한다.
소프라노는 렛제로, 콜로라투라, 릴릭, 스핀토, 드라마틱 소프라노로 분류되는데~
신영옥은 자신이 렛제로 소프라노에 속한다고 해석했다.
부드러우면서도 발랄하고, 서정적이면서도 중후감있는 목소리가~
작곡가가 의도한 렛제로 소프라노의 영역을~
거의 완벽하게 표현한다는 것이 비평가들의 평이다.
신영옥의 꿈같은 프리마돈나의 데뷰
신영옥은 90년 뉴욕 멧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멧트)에서~
롯시니의 ‘세미라미데’의 공주역으로 프리마돈나(오페라 여주인공)가 되었다.
79년에 한국을 떠났으니 미국에 온지 약 11년만의 데뷰였다.
"제가 줄리어드를 다닐 때 멧트의 스텐딩 룸에서 오페라를 구경하며~ 나도 언젠가 저 무대에 서서 아리아(주인공이 부르는 솔로)를 부를 때가 있을까~ 하는 꿈을 꾸곤 했는데 막상 멧트 데뷰를 하고나니 정말 꿈만 같았어요.”
줄리어드 대학과 대학원을 마치고 프로페셔널 스터디 과정에 있던 신영옥은~ 당시 얼마남지 않은 공부가 끝나면~
한국에 돌아가 결혼을 하고 대학강단에도 설 계획을 세우던 중,
멧트가 주최한 콩쿨에 나가게 되었다.
“열한명을 뽑는데 3천명이 넘는 성악인들이 참가했어요.
그래도 1, 2차 경연을 거칠 때는 자신이 있었는데~
3차 무대에 섰을 땐 긴장이 되더라구요.
프리마돈나를 꿈꾸는 유능한 성악가들이 세계각지에서 몰려들었으니~ 조금만 실수해도 우승권에서 밀려날 건 당연했거든요.”
하지만 그 청아하고 아름다운 목소리를 심사위원들이 놓칠 리가 없었다.
그 때가 90년 4월, 멧트는 등수 없이 뽑은~
열한명의 뉴훼이스들을 위해 우승공연잔치를 벌였다.
신영옥은 리골레토를 불러 뉴욕타임즈지로부터~
‘신인 유망주 프리마돈나 탄생’이라는 찬사를 받았고~
결국 그 공연은 멧트 데뷰의 초석이 되었다.
“컨서트가 끝난 후 메니저한테서 전화가 왔어요.
멧트에서 ‘세미라미데’를 공연할 예정인데 공주역으로 저를 지명했다구요.”
90년 11월, 데뷰작인 세미라미데가 끝나자 곧이어 뉴욕시티 오페라가 손을 내밀었다. 라벨의 ‘어린이 마법사’의 공주역이었다.
그녀의 이름이 세계 오페라계에 알려지면서 ‘쓰리(3) 테너’와도 공연을 했다.
파바로티와는 일본에서 ‘사랑의 묘약’으로,
플라시도 도밍고와는 멧트에서 가면무도회로,
카레라스와는 싱가폴과 말레이시아에서 극중 애인이 되었다.
세 테너 중 자신과 호흡이 가장 잘맞는 테너는~
인간성 좋고 인사성 밝다고 소문난 도밍고라고 신영옥은 말한다.
“오페라, 그리 어렵지 않아요”
오페라는 사실 영화처럼 대중적인 장르는 아니다.
클래식 음악을 미치도록 좋아하는 사람만이~
막이 내릴 때까지 몸을 꼬지 않고 즐길 수 있다.
그 알아듣기도 힘들고 지루한 걸 어떻게 보느냐고 묻는 이도 있다.
그러나 오페라가 뭔지 알고나면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그녀는 말한다.
“가끔 성악을 전공한 사람들도 어렵고 지루하다고 말할 때가 있어요. 대사가 대부분 이태리어이기 때문에 이해하기가 힘들거든요.
그렇지만 연속극 보듯 멜로드라마로 여기고 감상하면 이해가 쉬워져요. 오페라는 거의가 여인들의 사랑 이야기에요.
그 것도 한 남자를 철저하게 사랑하다가~
끝에는 버림받고 죽고마는 여인들의 사랑의 서정시(敍情詩)랄까요.”
라 보엠, 토스카, 나비부인, 아이다, 마농 레스코, 리골레토,
루치아 등의 여주인공들(소프라노)이 모두 테너인 남주인공들을 사랑하다가~ 종막에 죽거나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만다.
“리골레토에 나오는 ‘여자의 마음’이나~
사랑의 묘약에 나오는 ‘남몰래 흐르는 눈물’과 같은~
아리아를 모르는 한국인들은 거의 없는 것 같아요.
스토리를 미리 안 다음에 노래도 들을겸, 무대와 의상도 감상할겸 오다보면 오페라가 재미있어져요. 그렇게 한두 번 오기 시작하다가 오페라광이 된 사람들도 많거든요.”
독한 구석도 있는 이쁜이
청아한 목소리 만큼 신영옥의 모습과 분위기 또한 선(善)하고 해맑다. 새침한 듯 하면서도 붙임성있고, 묻는 말에 ‘재잘재잘’ 답변도 잘해서~ 인터뷰 인물로는 최상급(?)이다.
자신이 평하기론 꼼꼼하고 정이 많아서 친구가 많은 편이라고 했다.
신영옥을 사진으로만 보다가 직접 얼굴을 마주 대한 사람들이 한결같이 하는 말은~ 어쩜 그렇게 티없이 맑고 예쁘냐는 것.
한국에 사는 그녀의 아버지는 ‘설흔잔치가 끝난’ 딸을~
아직도 ‘이쁜아’하고 부른단다.
“제가 막내라 부모님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랐어요.
어렸을 때 KBS어린이 합창단과 리틀엔젤스 단원으로 있었는데~
예쁘게 보이라고 부모님이 저에게만 예쁜 옷과 신발을 사주셨거든요. 당연히 언니들의 불평이 컸는데요.
요즘도 언니들과 만나면 제가 땡깡부리던 일과 얄밉게 굴었던 얘기로 꽃을 피워요.”
부모 얘기가 나오면 명랑하던 목소리가 젖어든다.
지난 93년에 간암으로 돌아가신 어머니가 떠오르기 때문인지 몰근다.
“저를 무척이나 사랑하시고 저의 성공을 원하시던 어머니였는데~
임종을 못지켜서 슬퍼요.
돌아가실 때 제가 독일에서 공연하고 있다는 걸 아시고~
공연에 지장이 있다며 못 알리게 하셨대요.”
그 때 공교롭게도 신영옥도 병원신세를 지고있었다.
“프랑스 공연을 끝내고 독일에서 리허설을 하고 있는데~
연습도중 배가 막 아파오는 거에요. 병원에 갔더니 맹장염이래요.
즉시 수술을 받고는 열흘동안 병원에 누워있다가~
퇴원 후 곧바로 공연에 들어갔어요.”
수술자리가 완전히 아물지않은 상태에서 오페라는 성황리에 끝났고
그 사실을 알게된 독일언론들은 연일 뜨거운 찬사를 보냈다.
수술 후 열 하루만에 무대에 선 신영옥을 두고~
여리고 청아한 이미지와는 걸맞지 않는 ‘독한 구석’을 발견했다고 말하는 이도 있다. 허나 그런 독함도 없이 세계적인 소프라노 가수로 성공할 수는 없었을 터..
“독하다기 보다는 집념이라고 해주세요.
그리고 만약 제가 독하다면 어머니를 닮아서 그럴거얘요.
어머닌 집념이 강하신 분이였어요.
돌아가실 때까지 세계적인 성악가가 되게 해달라고~
저를 위해 하루에도 몇번씩 기도를 드리던~
어머니를 생각해서라도 공연을 취소할 순 없었어요.”
마리아 칼라스와 에디따 그르베르바와 미렐라 후렌니를 좋아한다는 신영옥..
신영옥은 자랑스러운 한국의 프리마돈나 일 뿐만 아니라,
세계를 대표하는 소프라노이다.
그녀는 메트로폴리탄 단골 성악가이자,
코벤트 가든, 바스티유에서 최고의 무대를 보여준 한국인 성악가이다. 비록 지금은 세계를 상대로 활약하고 있지만,
그녀의 심중에는 항상 고향의 가을과 추억과 그리고, 우리가 어린 시절 느꼈던 아른한 그 무언가가 가슴속 한편에 서려있다.
이 음반에서 노래를 부르는 신영옥의 가창은~
오페라 무대에서 보던 그녀의 소리가 아니다.
드레스를 입고 각광을 받으면서 화려한 아리아를 노래하던 그 신영옥이 아니라, 가을 저녁 고향집의 툇마루에서 우리같은 평범한 친구들에게 불러주는 듯한~ 그런 편안한 음성과 발성으로 자신의 가슴을 노래한다.
가요도, 동요도, 팝송도...
우리 주위의 일상생활에 녹아있는 다정하고 익숙했던 모든 노래들이~ 그녀의 서정적이고 또한 균질한 음성에 실려 다시 우리의 시가 되고~ 몸과 마음의 따뜻한 위로가 되고 있다.
우리는 그녀의 노래들을 귀가 아닌 가슴과 기억으로 듣는다.
정성을 다하여 만들어진 이 음반을 보면~
곡목의 선정에 얼마나 심혈을 기울였는지를 한 눈에 알 수 있다.
그 뜨거웠던 여름이 지나가는 지금, 고향의 집에서는 당장이라도 어머니가 뛰어나오고~ 뒷마당의 익숙한 나무에는 달이 걸릴 것만 같은 그런 곡들이다. 우리의 어린 시절 누구나 편하게 듣곤 하던 그런 친숙한 곡들이다. 곡들의 소재는 어머니, 고향, 추억, 사랑, 가을 등으로 정리할 수 있다.
가을 저녁 고향집 툇마루에서 동그랗게 둘러앉아 친구에게 이야기하듯, 그런 편안함으로 한곡, 한곡 노래를 전해주는 신영옥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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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네이버 블로그 - 윤발 (yun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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