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가끔..
정말 가끔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가끔..
나는 기억한다.
그 때의 나의 절박함을
지금의 이 순간이 지루하고
죽을 만큼 아니 그 보다 더 고통스러울 때면
나는 기억하자고,
니스의 해변
나는 어쩌면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에도
꿈을 꾸고 있는지 모르겠다.
나는 니스 해변에서 정확하게 기절하지 않을 정도로만
죽음의 순간에 다다랐었던 적이 있다.
나는 지금 그 순간을 추억하고 있지만,
실상은 그 순간 저 멀리 심해의 입속으로 소용돌이쳐
정신없이 빨려 들어가고 있는 동안의 한 순간의 길고도 긴
꿈이 지금 이 현실인지도 모르겠다.
이런 생각을 하게되면
기쁨. 슬픔. 행복. 아픔.
발 끝에서부터 손 끝까지 모든 감각이 마비되 흩어져 버리며
등골에서부터 차갑게 식은 땀줄기가 서늘하게 흘러내린다.
정말로 너무나 실제보다 더 실제같은. 그리고,
꽤나 길었던 지난 3년 동안의 기억들.
그것은 굉장히 달콤한 꿈인지 모른다.
이 꿈을 깨게 되면 짠 바닷물이 겉잡을 수 없을 정도로
코 속으로 입 속으로 들어가서 고통을 느낄 수 조차 없게
빨리 죽어버리겠지.
나는,
죽는 순간 동안,
지금도 연장되고 있는 지금 이 꿈을 꾸고 있다.
비록 이 삶이 거짓이라 할지라도
나에게 다시 한번 주어진,
오늘을 최선을 다해 즐기며 살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