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 마다 웅장하고 독특한 쇼를 선보이는 샤넬. 지난 3월 파리 그랑팔레 홀에서 펼쳐졌던 ‘특급’ 패션쇼가 서울에서 재현됐다. 타원형의 거대한 객석이 인상적이었던 샤넬의 06 F/W 컬렉션, 그 날의 드라마틱한 현장 속으로.


무한대의 능력을 보여주는 ‘ 에너자이저 ' 칼 라거펠트 . 이번 시즌 그는 거대한 우주선을 연상시키는 미지의 공간 속으로 우리를 초대했다 . 지난 3 월 파리 그랑팔레 홀에서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였던 샤넬은 드라마틱하고 웅장한 그 때의 런웨이를 그대로 서울에서 재현했다 .
은은한 그린 컬러를 입힌 무대와 그 무대를 안정감 있게 둘러싸고 있는 타원형의 객석이 인상적이었던 샤넬의 06 F/W 컬렉션에서는 전형적인 샤넬의 요소들 위에 ‘ 비례의 법칙 ' 이라는 새로운 컨셉트의 조화가 시도되었다 .

‘ 쇼트 위에 롱 , 롱 위에 쇼트 ' 라는 의미의 비례의 법칙은 중간 길이의 것을 배제하고 다리에 포커스를 둔 의상들 , 또는 미니 스커트에 롱 블라우스 , 그 위에 다시 짧은 재킷을 매치시는 방식의 심플하지만 현대적인 레이어드 룩으로 표현되었다 .
이 새로운 비례는 트위드 수트 , 미니 스커트 , 쇼트 코트에도 적용되었는데 , 섬세한 프릴 장식의 플라우스가 포인트가 되고 부드러운 모슬린 드레스가 캐시미어 카디건과 매치되는가 하면 신비스럽고 하늘거리는 이브닝 드레스가 연이어 선보였다 . 특히 의상 위에서 화려함을 부각시켰던 멀티 컬러의 자수 장식은 중세의 스테인드 글래스 윈도우와 고딕의 로즈 윈도우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 목선에서 어깨선까지 이어지면서 허리 라인을 강조하거나 브레스트 플레이트처럼 포인트 디테일로 시선을 사로 잡았다 .
이 날 무대에서 샤넬 의상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던 것은 바로 감각적인 소품들 . 투 톤의 가죽 또는 모노크롬 파이톤 ( 뱀가죽 ) 소재된 싸이 - 하이 (thigh-high: 허벅지 높이 ) 부츠는 짧은 길이 사이의 균형을 우아하게 조절해 주며 , 독특한 비례의 법칙을 완성해 주었다 . 또 이번 시즌의 대표적인 백인 코코 카바 (Coco ' s Cavas) 역시 보기 드문 ‘ 엑스트라 라지 사이즈 ' 로 등장해 주목 받았다 .
한편 시즌 마다 최고의 톱스타를 모델로 등장시키는 샤넬은 이번 쇼에 신동욱과 이보영을 각각 셀레브리티 모델로 세웠다 . 소공자 같은 분위기의 신동욱과 청순하고 가녀린 이미지의 이보영이 선보인 수줍은 워킹에 객석에서는 플래쉬 세례가 쏟아지기도 했다 .
샤넬 쇼와 함께한 스타들
각기 다른 개성의 샤넬 스타일을 뽐냈던 행사장의 스타들 .

ELLE 웹에디터 최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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