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 총총한 밤은 당신 팔레트의 그 청색과 회색으로 칠하고
눈부신 여름날은 내 영혼의 어둠을 하는 그 눈으로 지켜본다.
언덕 위 그림자는 수목과 수선화로 스케치하며 바람과 겨울의 싸늘함을 눈처럼 하얀 린넨 같은 대지의 빛깔로 잡는다.
이제야 나는 알겠다.당신이 애써 내게 말하려 했던 그것을
그리고 당신이 당신의 정신으로 하여 얼마나 괴로워 했나 하는것과
당신이 사람들의 자유를 위하여 얼마나 애썼는지
그러나 사람들은 아예 귀담아 들으려 하지도 않았고 알아듣지도 못했다
전시회에 걸려있는 남루한 가난한 사람들의 얼굴
그것은 갖가지 색조로 변하는 빛깔을
호박빛 낱알의 아침 벌판과 고통으로 주름살 진 비바람에 시달린
그 얼굴들이 화가의 정다운 손으로 위로를 받는다
사람들은 당신을 사랑할줄 몰랏다
그럼에도 당신의 사랑은 진실했다
하여 그 별빛총총하던 밤에
도무지 희망이 엿보이지 않아 눈앞에 캄캄해진 당신은
흔히 연인들이 그러하듯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하지만, 빈센트, 내가 당신에게 말할수 있다면
이세상이란 당신만큼 아름다운 그런 인간을 위하도록 되어 있지는 않다는 것이다
별빛총총한 그 밤에 핏빛 장미꽃의 은빛 가시는 첫눈위에 아스러지며 끊겨 있었다.
빈센트 이제야 나는 알겠다.당신이 애써 말하려 했던 그것을
그 얼마나 당신이 당신의 정신으로 하여 괴로워 했나 하는 것과
그 얼마나 당신이 사람들의 자유를 위하여 애썼나 하는 것을
그러나 사람들은 이제 귀를 기울이려고도 안했고
아직도 지금도 듣고 있지 않으며 아마 영영 듣지 못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