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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 100일 위로 휴가 그 마지막 날원래 이 시간에

김기태 |2006.10.16 14:11
조회 46 |추천 0

신병 100일 위로 휴가 그 마지막 날

원래 이 시간에 떠났어야 하는데, 운이 좋아서

1시간 정도 집에 더 있게 되었다. 어머니는 그러신다. 오늘 하루는 거의 다 있다 가니 좋다고.

 

아침에 뜬금없이 6시에 눈이 떠진다. 이제 더 이상 난 이 집에 존재하지 않을 것임을 직감한건지, 아니면 버릇이 그렇게 들어서인지.

일어나서 아버지께 저 돌아가겠노라 인사 드리고, 뒤 이어 동생이 학교로 가고, 외삼촌이 오셔서 점심 식사를 같이 했다.

그리고 지금에 이르렀다.

 

꿈만 같은 4박 5일의 휴가는

내가 부대로 돌아가는 순간에 꿈이 되 버릴지도 모르겠다.

항상 그랬듯이 난 이 곳에 존재했었다는 것을

현실이 아닌 꿈으로 받아 들여야 될 것이다.

 

그리고 3주 후에, 난 집에서 멀지 않은 본부로 돌아온다.

본부로 온다고 뭐 좋아지는거 하나도 없지만.

 

이번에 못 만났던 많은 사람들을,

다음 휴가엔 봤으면 좋겠다. 그때도 물론 연말이라서

못본다면 할 수 없지만.

 

이로써 나의 4박 5일짜리 꿈 이야기는 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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