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일주일의 그 대망의 하루.
1교시에 10분 늦게 들어갔다가,
5교시 시작하기 20분 전에 조퇴했다.
부연이랑 미선이가 "이제 다 나은거야? 학교 와도 이상 없대?" 라고 물어봤는데,
" 아니,,"라고 웃으면서 말했다.
차마 " 나 일주일 뒤엔 못 볼꺼야" 라고 말 하지는 못했다.
부연이가 계속 물어보면서 " 그럼 애들 보러 온거야" 라고 물어봐서," 응^_^" 했다.
라커룸 정리도 대충하면서 연습장이나 이면지도 죄다 나눠줬다.
아민이가 정리하는 나를 보면서 "씁쓸하다..."라고 어깨를 만지면서 말해줘서,
쵸큼 눈물이 글썽거렸다.
어떻게 해야 좋을 까,
어떻게 하면 좀 더 웃으면서 좀 더 많은 기억을 가질 수 있을까.
안타깝게도 '추억을 만든느 책' 같은 건 없네.
세상에는 모르는 게 이렇게나 많은데, 그런 걸 가르쳐주는 사람은 없네.
5시간동안 학교에서 있으면서 기억나는 건 화학시간에 배운 '공유결합' 뿐.
아, 법사시간에 배운 '평등권', '행복추구권'
학교 가기 싫지만, 가고 싶어.
무슨 심보인지는 나도 잘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