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있되 자리를 두라
함께 있되 자리를 두라
그래서 하늘 바람이 너희 사이에서 춤추게 하라
서로 사랑하라 그러나 사랑으로 구속하지는 마라
그보다 너희 혼과 혼의 두 언덕 사이에 출렁이는 바다를 놓아두라
서로의 잔을 채워 주되 한 쪽의 잔만을 마시지 마라
서로의 빵을 주되 한 쪽의 빵만을 먹지 마라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즐거워하되 서로는 혼자 있게 하라
마치 현악기의 줄들이 하나의 음악을 울릴지라도
줄은 서로 혼자이듯이.
서로 가슴을 주라 그러나 서로의 가슴 속에 묶어두지는 마라
오직 큰 생명의 손길만이 너희의 가슴을 간직할 수 있다
함께 서 있으라 그러나 너무 가까이 서 있지는 마라
사원의 기둥들도 서로 떨어져 있고
참나무와 삼나무는 서로의 그늘 속에선 자랄 수 없다
칼릴 지브란
===================================================
내 지나친 사랑의 그늘 때문에 죽는 영혼이 없길
지혜롭게 사랑할 수 있길 소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