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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들어주실래요

고민 |2026.05.13 02:33
조회 7,676 |추천 36
+추가글

일일이 댓글을 달다가
댓글이 많아져 추가글을 씁니다.
댓글 써주신 분들이 볼지는 모르겠지만요

격려와 위로, 조언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배부른 소리하지마라는 느낌의 댓글도 많더라구요
공감합니다.
일상속의 행복을
내 스스로가 놓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모든 댓글을 읽어봤습니다.
제가 힘들때, 또 꺼내서 다 읽어보고 기운내려 합니다.

쓴 소리들도 모두 감사합니다.

모든 분들 항상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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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30대 여성입니다.

평범한 직장인..

몇 년 전부터인가 인생이 재미가 없네요.

지금의 생활이 불행하지 않습니다.

내가 아픈 곳 없고 내 가족, 지인들이 무탈하면

그게 다행이고 행복이라고도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냥 점점 인생이 무의미한 것 같고

어떤 의욕도 없고 허무한 것 같네요.

고통 없이 죽을 수 있다면 그런 선택을 하고 싶습니다.

전 아빠는 안계시고 엄마만 계신데,

엄마가 나이들어 돌아가시면, 그때 나도 그냥 죽을까

이런 생각을 하곤 합니다.

먼저 가면 불효이기에.

살아보니 인생이란게 행복, 불행, 희노애락의 반복이더군요.

더 산다고 해서 내 인생이 더 행복해 지거나 그러진 않을 것 같아요.

그냥저냥 살겠죠. 그러다 시간이 지나면 죽겠죠.

왜 사는 걸까요.

제가 최근 어떤 날에 갑자기 너무 우울해져서 쓴 유서가 있습니다.

내용은 대략 이렇습니다.

대개 삶을 등지는 사람들이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남긴다고 하던데,
나는 그런 말을 하고싶진 않다.
여태껏 살아온 내가 가엾다.

라고 울며 썼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일어나서

햇빛을 받고 이런 저런 활동을하니 다시 괜찮아졌습니다.

나쁜 생각을 한 걸 후회하기도 했습니다.

또 언젠가 많이 우울해하고, 다시 괜찮아지고를 반복하겠죠.

저는 인터넷이나 주변에서 누군가의 힘든 사연을 보면

깊이 공감하고 안타까워하며 힘내라고 위로 댓글을 달거나

마음으로 타인을 위해 기도를 할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제 자신을 위로 하는 건 잘 못하겠네요.

저는 왜 이런걸까요.

왜 사는 걸까요.

다들 무엇으로 힘내며 사시는가요.

그냥 인생이 허무하고 왜인지 우울한 마음에 글 써봤습니다.
추천수36
반대수3
베플|2026.05.13 14:16
정신과 가서 진료받는거 추천드려요. 우울증초기증상 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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