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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께 드리는 마지막 글....

구영일 |2006.10.16 22:00
조회 30 |추천 1

사랑했던 님이여..

3년간 내마음 깊은곳에 쌓여있던

그대와의 추억들, 기억들을

이제 조금씩 비워가려 합니다...

 

당신은 아실겁니다...

내가 당신을 얼마나 사랑했었는지...

내가 당신을 얼마나 보고싶어 하는지..

 

오늘 우리가 처음 만났던 대학로의 그 레스토랑 그자리에

앉아 그때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멀리서 걸어오는 당신을 보고 떨렸던 내 심장소리를...

 

해어지며 어디서 용기가 났는지

당신의 전화기를 빼앗아 제 번호입니다.

하고 눌러댔던 그런 시절이 있었다는것을...

푸...

 

처음 만나서 서먹했던 그시절...

우린 아마 거의 반년동안

스파게티만 먹은거같군요...

김치찌게에 라면이 먹고 싶어도

말도못했던

하지만

지금은 그때가 정말 그립네요..

 

당신은 아시나요?

그해겨울의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전 지금도 눈에 선하답니다.

콘서트를 함께본 후 손잡고 집으로  향해갔던 그 하얀 눈 길이..

 

.....

 

당신은 아시나요...

남자로 태어나 처음으로...

여자앞에서 눈물을 보였다는것을...

 

눈물을 흘려본후에야 알게되었습니다.

내가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당신이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당신은 기억하나요...

첫 키스의 그순간을..

왜그리 숙맥이었는지...참...

 

당신은 아시나요...

그게 당신이었기때문에 그랬다는것을...

아껴주고 싶어서 그랬다는것을...

 

당신을 기억하시겠죠...

5월 5일이 우리에게 어떠한 날이었는지...

 

당신은 아시나요...

제가 당신께 큰 실망감을 주었던 그때를...

 

지금도 당신을 만나 ...

맘아프게 했던 그때를 많이 반성한답니다.

 

당신은 아시나요...

낙옆에 우수수 떨어져 소푹히 쌓여있던 덕수궁 돌담길을...

그때 당신과 손잡고 걸으며 내게 했던말...

기억하나요?

나 얼마나 사랑해요?

외그리 귀엽던지...

 

당신은 아시나요..

해어지자며 말했던 그 시간을...

참 당신이 원망스러웠습니다.

 

이세상에서 오직 내게는

당신밖에 없었는데...

당신뿐이었는데..

 

다시 태어난다해도 당신만을 선택할거라.

생각했었는데...

 

지금도 마음한구석이 저려옵니다.

 

그래도 전 ...

아직도 당신이 많이 생각나고 보고 싶네요...

미워해야하는데 그래야되는데...

그러질 못하겠군요...

아직도 당신을 사랑해서 그런가봅니다.

 

얼마전 세렌디피티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우리는 만날수밖에 없는 운명일까요?

아니면 해어질수 밖에 없는 운명까요?

 

이제서야 하는 말이지만...

 

저당신을 위해 ..

아나 나를 위해...

참 많이 기도를 드렸습니다.

 

제발 그분이 제 기도를 들어주시길...

제기도를 듣고 당신께 ...

전해주기를...

 

정말 진심으로 기도 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참 그분이 원망스럽군요...

 

이제는 잊으려 하지만...

그래도 그래도...

한번쯤은 그분께서 제 마지막 기도를 듣고 당신께...

한번만이라도 내 마음을 전해주셨으면 하는

작은 바램입니다...

 

....제 기도가 전달될지......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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