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Love Letter

이정무 |2006.10.19 06:12
조회 17 |추천 0


Love Letter 편지지에 써내려간 내용이란 다름아닌 사랑의 고백입니다 진부한 문체로 고백하는 사랑은 지루하다 못해 졸리기 짝이 없네요 다만 스스로의 지루함에 취해 몽롱함 속에 흐느적대는 펜끝에선 잉크기 아닌 짓물러진 마음이 흐릅니다 짓무른 마음이 고여있는 눈망울 피곤함에 절어 눈꼽 가득낀 눈에서도 마음은 흐른답니다 그렇게 마음을 토해내는 구구절절한 손짓이 끝났지만 갈 수 없는 먼 별 바라보듯 그녀 얼굴만 가득 눈동자에 담다가 결국 내 편지는 그녀 마음에 담지 못해 흘려진 마음에 젖어있는 편지지만 편지봉투에 봉해져 흐느끼는 날이 또 갑니다 PS. 항상 등뒤에 숨겨온 내 손에는, 당신에게 건네지 못한 꽃이 당신을 만난 날 수 만큼 한송이, 두송이 늘어만 갑니다. 언젠가 그 꽃이 수십개의 꽃다발이 되어 당신에게 숨길 수 없을만큼 커져도, 끝내 난 당신에게 그 꽃을 전하지 못할것이기에 마음은 짓물러만 갑니다. 내 큰눈이 아리는 마음에 눈물로 가득채워져 호수가 되고 바다가 되어 넘쳐도... 끝내 난 당신에게 손수건을 빌리지 않겠습니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