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술 한잔에 사랑을 고백한 그런 남자가..
이 남자가 나 때문에 아파할 줄 알았더라면..
그 때.. 사랑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행복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 남자 때문에 죽을만큼 행복했던 적도..
하지만..내가 행복했던 시간만큼 그 남자는..
너무 아파야했습니다.
너무 울어야 했습니다.
온갖 힘든 것을 그 남자 혼자 짊어져야 했습니다.
사랑이 머리속에서 지워질 수는 있지만..
마음속에서는 지워질 수 없었습니다.
그 남자..
내가 사랑했던 그 남자..
- [ 내 머리 속의 지우개 (A Moment To Remember, 2004)] 중에서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