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보다 개가 훨씬 나은 이유.
늘 한결같다.
어려울때나 힘들때나 언제나 함께한다.
주는 것 보다 훨씬 많이 보답한다.
다른 곳을 바라보지 않는다.
이해타산적이지 않다.
모든 사람에게 평등한 기회가 주어진다.
사랑해주는 것에 대하여 모른척하지 않는다.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
개를 먹는 것도 이해할 수 있다.
문화적 측면이고 개인적 취향이니까.
무조건 잔인하다 어떻게 그럴수가 있냐. 라는 말은 하지 않겠다.
그렇지만 내가 이해할 수 없는건.
이쁘다고, 귀엽다고 강아지를 데리고 와선.
귀찮다고 버리는 행위다.
버린 당신은 언젠가 그 기억을 잊겠지만.
강아지는 언제나 기억한다.
그리고 생각한다.
자신은 버림받아진 것이 아니라, 잠깐 맡겨진 것 뿐이라고.
그렇기에.
자신을 언젠가는 데리러 올 것이라고.
부탁하건데.
제발. 끝까지. 죽어서 뼈를 묻을 때까지.
키울 자신이 없다면.
단지 귀여워서 키우길 원한다면.
키우지 말자.
강아지는 장난감이 아니라.
가족으로 데리고 오는 것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주었으면 한다.
속상하네요.
강아지를 버리고 인연을 저버리는 사람들에게.
그러지 말라고 말하고 싶어서 적어놓은 것이었습니다.
강아지와의 인연을. 조금이라도 소중히 생각해달라고.
그렇게 말하고 싶었습니다.
이만큼 관심이 집중 될 줄은 몰랐는데.
예상도 못한 반응에 꽤 놀랍네요.
너무 커져버린 것 같아서. 당황스럽기도 하구요.
댓글은 모두 읽어보았습니다.
소심해서 다이어리에 속상한 맘을 끄적거려 놓다가.
여기에 적습니다.
세상에 개만도 못한 사람이 일부 있다고 해서.
그것을 일반화 시켜 성급하게 글을 적고 게시판에 올린건 제가 잘못한 일입니다.
'개가 사람보다 나은 이유'라고
타이틀을 흥미위주로 지은 것도 제 짧은 생각에서 나온 성급한 행동으로.
분명히 잘못된 일이구요.
그런 질타엔 대해선 당연하게 받아들이겠습니다.
제가 잘못한 것은 사실이니까요.
잘못된 것을 꾸짖어 주시는 분들께는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자신의 생각을 적어놓으신 분들에 대해서도 다른 뜻을 전하지 않겠습니다.
여론게시판이니 만큼.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주장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니까요.
여러분들이 적어놓으신 여러분들의 주장은 모두 다 옳습니다.
그런데.
이 글에 대해서, 저의 사랑하는 부모님들까지 들먹거리면서.
그럼 부모님이 개보다 못하단 말이냐면서.
일방적으로 비난하시는 건 마음이 조금 상합니다.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또한, 저희집 강아지 두녀석들은 사오거나 분양받은 아이들이 아닙니다.
베이지색 푸들, 리치는 영양실조로 죽기 일보직전이었던 아이였습니다.
밥도 못 얻어먹고 뼈만 앙상하게 드러난, 2kg도 채 되지 않은 아이를
저희 어머니께서 데리고 왔습니다.
어릴 때 많이 못 먹어서 여전히 몸이 약한 아입니다.
너무 안쓰러워 붙잡고 울듯한 얼굴을 하면.
자기 아픈건 상관않고 나보고 울지말라고 핥아주는 아입니다.
시츄, 꼬맹이는 피부병에 걸렸던 강아지입니다.
피부병이 온몸에 퍼져서 더 이상 키우기 어렵다는 말에 엄마와 제가 안고 왔습니다.
병이 너무 심해서 치료하는데 고생도 했지만, 무엇보다 리치가 옮을 까봐 걱정도 많이 해습니다.
그런데, 아파서 앓는 꼬맹이가 안쓰러웠는지, 리치가 이 아이를 챙기더군요.
간식 먹을 때도 꼬맹이가 올 때 까지 기다리고,
밥 먹을 때도 꼬맹이가 먹는 걸 확인하고 먹더군요.
지금은 무럭무럭 커서 언제 아팠는지도 모를 만큼 튼튼합니다.
이렇게 씩씩하게 자라줘서 고맙기만 한 아이입니다.
제게. 너는 사람이 아니냐고 묻더군요.
제게. 너도 개만도 못한 사람이라고 말씀하시더군요.
제게. 사람을 업신여기는 것이 아니냐고 말씀하시더군요.
제가 여기서 말한 '사람'이란게.
'어떤 사람'을 말하는 것인지 알면서도.
그저 비난과 질책을 하기 위해서 눈 감고 모른척 하시는 것인지.
아니면 정말로 모르시는 것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