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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은 왜 그렇게 생겼을까?

신용연 |2006.10.22 17:01
조회 54 |추천 0


 

어린이집은 왜 그렇게 생겼을까?

 

요즘의 어린이집이나 펜션들은 예쁘게 짓습니다. 동화 속에 나오는 궁전 모양 같기도 하고 백설공주가 잠들어 있는 숲 속의 움막 같기도 합니다. 그러나 예쁜긴 한데 뭔가 찜찜합니다. 글쎄요, 저만의 생각인가요? 들어가 쉬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아마 동화 속에서 보았을 뿐이지, 들어가 살지는 않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냥 보기에 예쁠 뿐입니다.

 

왜 요즘의 어린이집이나 펜션에는 왜 마당 넓은 기와집이 없고, 초가 모양의 쉼터나 잠자리는 없는 것인가요? 그것은 우리들이 우리네 동화는 외면하고 외국 것만 부지런히 들여와 읽었기 때문은 아닐런지요. 그래서 동화 속의 집이라면 으레 페르시아나 유럽의 오래된 성(城)모양만을 연상하는 것이 아닐런지요. 꿈이 서려있고 신비한 느낌을 자아내는 어린이집이라면 당연히 외국의 궁전 모양이 훨씬 어울린다고 미리 생각해 버린것이 아닌지요.

 

우리네 마을의 얼굴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전통가옥은 거의 찾아 볼수 없습니다. 사진으로 찍어 놓으면 어느 나라의 마을인지 모를 정도입니다. 머잖아 기와집은 한옥마을에 기념물로 서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것은 같은 이야기인데도 `콩쥐팥쥐"보다는 `신데렐라"에 더 익숙하기 때문은 아닐까요?

 

〈김택근/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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