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기다렸던 영화인가.
그저 '장진'이라는 이름만으로도 충분히 기대됐던 영화.
역시 '장진'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게 만든 영화.
장진의 영원한 주인공 '동치성',
이름처럼 살지 못하고 죽을 날을 기다리는 '정순탄',
오른팔들이 빠져나간 후 겨우 새 오른팔이 된 '김주중'
이들 셋은 그야말로 깡패들이지만, 우정만큼은 대단한 녀석들이다.
동치성이 교도소에 가게 되고, 옛친구 순탄을 만나는가하면
거기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생활하고,
탈옥을 하기 위한 계획을 짜고,
결국 밖으로 나와 벌이는 일련의 사건들.
'장진식 유머'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그 소스들에
그야말로 웃다가 쓰러져버렸다.
탈옥 그 이후의 이야기는 그야말로 감동의 연속.
교도소에 있는 아내를 만나기 위해 찾아간 어르신이
인생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만남을 마치고 나오며
등에 새겨진 세일러문 문신을 보여주는 장면이며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좋은,
그저 꽃들이 흔들리는 버스정류장에서
따뜻한 바람만 맞고 잇어도 행복했던
'빨갱이'라 이름받는 어르신의 표정이며
서로의 삶 속에 깊숙하게 관여되어
서로가 다치지 않기를, 서로가 잘 살아가기를 바라며
치고 박고 뒹굴었던 세 친구의 행동들.
멋졌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 영화에서 잊을 수 없는 장면은
여러 장정들이 벽을 향해 뛰어드는 그 장면 아닐까.
장진.
멋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