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속 영월의 시내.
읍내라고 말하는게 맞겠지.
노란색 불만 깜박거리는 신호등.
그렇게 신호등 조차도 필요없는 마을에서.
88년도 가수왕이 다시 살아난다.
가수왕이라는 자부심으로 똘똘뭉친 사나이.
그리고 그 철부지 가수왕을 마냥 살펴주는 민수형.
이미 아무도 그를 가수왕이라 부르지 않는.
그래도 단 한명.
민수형에게는 그 철부지놈이 영원한 가수왕이니까.
형. 듣고 있지?
형이 그랬지?
저 혼자 빛나는 별은 없다며.
와서 좀 비쳐주라. 좀.
결국 그놈의 철부지 가수왕도 알고 있었겠지.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은 민수형뿐이라는거.
그렇게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이.
있다는거.
그 사람이 세상에서.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는거 아니까.
영화보는 내내.
웃고.
또 웃고.
또 웃고.
그렇게 웃다가.
눈시울을 적실만큼.
찡해지는 감동이 있는.
오랜만에 본 영화였는데.
정말 좋았다.
마지막 라스트 씬.
항상 민수형이 받쳐주는 우산을 쓰고.
항상 비를 맞지 않도록 피해있던.
88년 가수왕.
이제 당신도 민수형이랑 같이.
비를 맞을수 있게 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