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토끼는 혼자 두면 죽는다?!

강명훈 |2006.10.23 19:12
조회 326 |추천 2

'토끼는 혼자두면 죽어 버린다?!'



길다란 귀가 두 개, 채식을 즐기는 의미불명의 축생...토끼

우연히 '토끼는 혼자두게 되면 죽어 버린다' 라는 말을 들어본적이 있을 것이다. 만약 들어보지 못했다면 인터넷 검색하면 나올테니 뒤져보라

하여간 양키놈들이 꼭 당근먹는 토끼를 애들에게 보여줘서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에게 꾸역꾸역 당근을 쥐어먹히게 되는 우리의 토끼들...



당근에 파묻혀 지옥의 수라도를 경험중인 경기도 안양시 T모토끼.


어째서 혼자두지 않는쪽이 죽을 위험성은 두세배는 더 큰 것일텐데 어째서 혼자서 두면 죽는다는 것일까

한번 떠올려 보자. 도시 변두리 아파트 12층의 한 구석진 가정집. 아버지는 회사에 출근을 한 뒤고, 어머니는 강남제비 다리를 고쳐주기 위해 잠시 집을 비우고, 외동아들은 자신이 슈퍼맨임을 깨닫고 정의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집을 버리고 나간지 2주째인... 이 평화로운 집구석에 토끼한 마리가 죽은채로 발견되었다.


주위에 그사이 누군가 다녀간 기척은 없다. 그리고 사인은 자살이 아니다. 아... 이 얼마나 섬뜩한 상황인가. 패륜아중의 패륜아 김전일 소년이 죽은 할아버지의 이름을 내걸고 '범인은 이안에 있다!' 라고 헛소리 하는 추리만화에나 나올법한 밀실살인도 아니고 그렇다고 심장마비라고 생각해 봐도 그 수많은 토끼가 모두 심장마비로 죽었다고 결론짓기엔 확률상 가당치가 않은 생각이다.

그렇다면 한번 생물이 물리적 사고외의 순간 죽게되는 경우를 생각해 보자.

■ 수명이 다했을 경우
■ 심장이 갑자기 멎는 경우
■ 스트레스성 고혈압
■ 과로로 인한 과로사
■ 그 외 등등

대충 이정도의 경우가 있다고 생각해볼 때 하나하나 따져보기로 하자. 먼저 수명이 다해서 죽는 경우... 이 경우는 위의 문장이 토끼의 전체를 지칭하는 말이라 합당하지 않다고 하겠다. 그리고 상식적으로도 누가 귀여운 토끼새끼를 두고 죽기직전의 늙은토끼를 기르겠나

둘째로, 스트레스성 고혈압. 이것은 조금은 신빈성 있는 이야기이다. 사람도 본디 사회성을 가진 동물이라 자신혼자서는 전혀 살아갈 수 없듯이 말이다.

한번 자신이 무인도에 혼자 떨어져 생활한다 생각해 보라. 아마 몇십년이 지나간후에는 미쳐있거나 죽어있을 것이다. 물론 여러 가지 사고를 겪지 않는다면 스트레스로 인한 고혈압으로 말이다.

토끼의 경우 한번 생각해보자. 토끼가 혼자 있다면 무엇을 할까. 이것은 한번 심각하게 고찰해 볼 문제이다. 분명히 토끼가 혼자 있다면 사람이 미처 발견하지 못한 무언가를 할 것이 분명하다. (당신이 봤냐! 라고 따지지 말자. 그런 당신들은 봤는가) 우리가 그 토끼가 혼자있는 광경을 몰래 들여다보지 않는 이상 도저히 알 수가 없는 것이다. 제깟놈이 온몸을 돌리며 브레이크 댄스를 추던... 검은뿔테 안경을 쓰고 논문을 작성하든, 컴퓨터를 켜서 프로그래밍을 하던간에 전혀 알 수가 없는 것이다.

아, 잠깐... 어쩌면 가능한 일일지도 모른다. 이외의 방법으로 죽을일이 없는 토끼가 프로그래밍 작업으로 며칠밤낮을 잠도 안자고 온 힘을 내어짠다고 생각해 보자. 당연하게 온몸의 에너지가 소비되고 체력보충이 전혀 되지 않은 우리의 토끼아저씨는 그 자리에 쓰러져 다시 깨어날 수 없는 달콤한 긴잠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사태를 파악하고 말을 돌리는 톶선신문사의 반응


결정적인 증거는 바로 워너브라더스사의 간판캐릭터인 벅스버니와 루니툰토끼들... 수상하게도 이 토끼들은 언제나 남을 골려주는 위치에 서있다. 아니 도대체 어째서 인간의 이상적인 동물친구로 대변되는 대표적인 동물인 개와 고양이를 제치고 토끼가 그런 위치에 있는 것인가. 벅스버니 하나만 놓고 본다면 신빙성이 없어 보이지만 워너브라더스사의 과거초기작품중 대부분이 토끼를 그런식으로 묘사해 놓았다. 워너브라더스사가 토끼에 그렇게 집착했던 이유가 무었이었을까. 단순히 귀여운 동물이라서 일까. 아니면 우연의 일치인 것인가. 하지만 당신들은 속고 있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사실은 워너브라더스사의 초기애니메이션을 바로 '토끼'들이 제작해왔던 것이다!

여기에 반박할 사람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당신이 봤냐고 말이다. 하지만 앞에서도 말했듯이 당신은 본적이 있는가[...] 아마도 그때의 토끼들은 모두 과로로 죽어 버렸을 것이다. 수십일에 걸친 야근과 대가하나 없는 자신과의 고독한 싸움들... 모든작업을 끝내고 긴장이 모두 풀려 버린 그들은 지긋이 쓰러져 끝없는 방황길을 떠났음이 확실하다. 아...그들의 숭고한 희생에 고개를 숙인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이미 오래전에 이사실을 알아 버린 사람이 분명히 존재했을 것이다. 아니 그렇다고 생각하자. 혹시 아는가 빌게이츠가 집에 토끼를 한 마리씩 길러왔을지... 최근 첨단산업의 급진적 발전에 미심쩍은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바로 이거다. 그들은 토끼의 습성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토끼 573마리의 희생끝에 완성된 X박스를 보며 쾌재를 부르고 있는 우리의 빌씨.


SONY 개발팀에서도 토끼가 길러지고 있을줄 모른다. 삼성전자 연구소에서도 토끼가 길러지고 있을지도 모른다. NASA에서도 토끼가 길러지고 있을 것이다. .....아아아아아 이렇게 되면 도무지 아무것도 믿을 수 없다!

토끼의 시체가 늘어갈수록 과학은 급진적 발전을 이룩하게 되어 버리고 그 결과 토끼가 멸종하는 사태가 다가오게 된다. 이건 위험하다. 개와 고양이에 끝없이 시달려 토끼를 택한 애호가들은 피를 서말토하고 정신병원에 입원하여 달을 바라보며 절규할 것이고, 수많은 토끼고기 매매업자들은 자신들의 생계에 큰 타격을 입어서 이세상의 이단아가 되어갈 것이다.



자 결론을 내어보자. 위의 내용을 종합해 볼 때, 토끼는 이 세상을 지탱해주는 큰 요소이다. 그런 토끼들이 지멋대로 과로사하는걸 막기위해서도 토끼를 혼자두지 말고 성심성의껏 기르면서 바보로 만들어야하겠다. 그리고 국가는 토끼를 혼자두는 자를 구속시켜 국가재산을 적극적으로 육성해야 하겠다.







-위 이야기가 픽션일지 논픽션일지는 자신의 자아에 달려있수다

추천수2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