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시내에서 대형스피커에 군가등을 틀어놓으며 떠드는 인간들이 있다.
어떤때는 무력시위라도 하듯 검정버스 10대가량을 동원해 시내를 휘젓고 다닌다.
그 볼륨은 엄청나 귀가 찢어질 정도.
한국은 다게시마(독도)의 강점을 중단하라!
중국은 센카쿠쇼토(조어도)의 소유권주장을 중지하라! 북조선은 일본인 납치가족을 전원 석방하라!
소위 우익이라 자처하는 이들은, 아무리 고성방가를 해도 경찰단속과는 무관하다. 이들의 시위근처 어디에도 경찰은 찾아볼 수 없다. 한마디로 이들의 차량은 치외법권지역인 것이다.
말이 우익이지.. 이들의 행동이나 외관은 조폭수준이다.
왜 일본경찰은 이들을 단속하지 않는 것일까?
이들은 어디서 자금을 조달받을까?
이런 질문을 일본친구들에게 던지면..
거의 대부분이 정치권과 연결되어있다고 추측한다.
이들 우익들의 행동과 주장.
그리고 단골로 한국의 매스컴에 대서특필되는 우익정치인들의 망언.
하지만 이런 일련의 현상은 일본을 대표하지는 않는다.
대다수의 일본국민은 그들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기때문이다.
배우 배용준씨가 불붙인 한류열풍. 올해들어 조금은 시들해졌지만, 제2, 제3의 배용준이 소개되면서 아직은 건재하다. 정치인 백명, 수천명이 아무리 노력해도 불가능했던...
양국간의 보이지않는 벽 허물기를 그들은 아주 자연스럽게 해내고 있는 것이다. 이런 한류열풍 덕을 톡톡히 보는게 일본에 살고 있는 우리들이다.
바로 이거다. 양국간의 문제는 더 이상 정치인들에게 의존해서는 안된다.
양국의 국민들이 자연스럽게 마주할때 한일간의 보이지않는 앙금은 눈처럼 녹아 버릴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일본에 살고 있는 우리는 민간외교관이기에, 늘 옷깃을 여미게 된다.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