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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와 클로버

이태을 |2006.10.23 22:21
조회 12 |추천 0


그랬구나

시노부는 비파에 정신이 팔려서 폐공장 구멍에 떨어졌다고?

못 말리겠구만

네 아빠 어렸을 적이랑 똑같구나

똥고집이고 자유분방하고

동쪽에 병으로 쉬는 친구가 있어면 뛰어가서

그애의 급식을 먹고

북쪽에서 싸움이 벌어지면

또 그리고 뛰어가서 일을 크게 벌려놓고

그렇게 막무가낼 수가 없었지, 빌어먹을 놈

하지만 그래도 무두에게 사람받고 있었단다

 

                                                       

 

내게는 없는 것을 가득 가지고 있었단

부러웠어

그렇게 사랑받고

빛나는 녀석이

현기증이 나서 몇 번이나 숨이 멎었지

그렇지만 나에게도

오직 나만 할 수 있는 일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믿고 싶었다.

그래

나는

("멈춤"이라고 바닥에 써있있다)

쭉 그렇게 믿고 싶었다.

          

                                                 

 

츠카사

왜 이 세상엔 가진 자와 못 가진 자가 있는가?

왜 사랑받는 자와 그렇지 못한 자가 있는가?

누가 갈라놓은 것인가?

어디서 갈라진 것인가?

아니, 갈림길 같은 게 있기나 했을까?

태어날 때부터 이미 정해진 건 아닐까?

만일 그게 사실이라면

신이시여

내 인생이 존재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앞으로 가거라

알알지? 앞으로

어두운 마음에 뒤따라잡히지 마

빛을 향해 달려가거라

못해, 아빠, 못해

난 시노부처럼 빨리 못 달리겠어

왜냐면 아빠, 나는

이해가 간단 말이야, 아저씨의(아저씨란 타츠오를 말함) 마음이...!

아빠

난 지금까지 시노부가....

그리고....

아빠가 부러웠어요

왜냐면 아빠, 난 가진게 없단 말이야

나도 마찬가지로

나에겐 나밖에 할 수 없는 일이 있다고 생각하고 싶었어

그런데...

그런데......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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