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접한 나를 믿고 따라와 준
19, 21기 기타 후배들에게 이 글을 바칩니다.
그리고,
앞으로 함께할 블랙홀 후배들에게도.
[1] 여는말
이 글은 일렉기타를 연습하기 위한 텍스트이다. 기본연습과 연습곡을 이용한 응용편, 연습곡 목록, 참고자료로 구성되어 있다.
은 하루에 한개씩만 격파하자. 매일매일 해야 실력이 팍팍는다. 시간을 재고 하라는 말은 하지 않겠다. 그냥 심심할때 잡고 습관처럼 하면 된다. 연습곡을 본격적으로 하기 시작하면 하루에 두세시간은 후딱 지나갔던 경험이 있다.
은 연습곡을 통해 기술을 연마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참고로 연습곡은 필자가 그동안 공연하거나 전곡을 다 마스터 한 곡으로만 엄선하였다. 혹시 시범을 보일 엄청난 일이 있을지 몰라 혹시나 싶어서 그런거다. 더 어렵거나 더 쉬운 곡들은 많으니 연습곡의 선정은 개인의 취향에 맡긴다. 그러나 여기 엄선된 곡들은 어느 부분의 기술을 늘려주는지는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곡들이니 참고하도록.
에는 기타프로 까페, 악보사이트 등을 적어 놓았다. 혹 이펙터나 케이블 등을 구매할때 참고하면 좋다. 기타 유지하려면 유지비 엄청든다-_- 그냥 멀쩡하게만 놔 두려고 해도 보험료 만큼이나 돈이 들어간다. 그래서 될 수 있으면 저렴하고 질좋은 상품을 구매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몇몇 사이트를 소개한다.
이 글에는 타브악보나 사진, 링크같은 건 전혀 없다. 100% 나의 글빨로만 이루어져 있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그리고 글은 내가 직접 뚜들기면서 친 것이다. 복사는 단 하나도 안 했다.
그래서 치다가 영어가 너무 긴 곡의 제목은 한글로 치기도 했으니 이해 바란다. (예를 들어 대디브라더..-_- 이런건 이름만 들어도 알것 같아서 그렇게 썼다는 소리다.)
만 3년간 매일같이 연습하고, 합숙하고, 선배들한테 깨져가면서 배운, 경험에서 우러난 내용만 실었다. 해 보지 않은 것은 절대 넣지 않았으니 믿고 따라와도 좋다. 여유있게 차근차근 한다면 겨울까지는 실력이 엄청나게 늘어있을것이다.
단, 그동안 필자는 공부하니라 기타를 잡을지 안 잡을지는 잘 모르겠다. 아마 2006년 10월 초 쯤 가을공연 때 두어곡 하고 무대에서 물러날지도. 아쉽지만, 더 실력이 굳기전에 후다닥 써놓을란다. 그럼 시작하도록 한다.
[2]펴는말
1. 크로매틱(일명 핑거링)
기타를 미치도록 잘 치는 사람들도 기타를 젤 먼저 잡자마자 하는게 바로 핑거링. 종류는 처음에는 지겹지만 차근차근 정방향 크로매틱, 역방향 크로매틱. 거꾸로 하는게 만만치 않지만 포기하지 말자. 애드립의 속도는 크로매틱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체험해 보라. 진짜다. 속주를 위해서도, 깔끔한 애드립을 위해서도, 손목 힘을 위해서도 핑거링은 생명이다. 그 다음에는 마음대로 손가락 풀릴때까지 연습하면 된다. 매일매일 하자. 어느 순간, 손가락에 강한 힘과 자신감이 붙어 있을 것이다.
2. 뮤트
기본적인 4연음 뮤트는 하루에 천번씩 해도 모자란다.(실제로 횟수를 세어 본 적은 없지만 하하-_-) 메트로놈을 이용해 연습해도 되고, 쉬운 곡을 따면서 뮤트 연습해도 된다. 역시 이것도 하는 만큼 갑자기 확 는다. 이거야 말로 손목힘의 진수다. 안하면 나이 들어서는 몇곡 하고 아야야 하며 손목에 파스 감아야 된다. 그러기 싫으면 미리미리 해 놓자.
*여기서 잠깐! 기본크로매틱과 뮤트는 같은 박자를 가지고 4개 버전으로 쪼개어 연습할 수 있다. 직접 보여줄 수 없는게 안타깝지만 아쉬운대로 말로 설명하겠다.
아무 노래나 틀거나 메트로놈을 켜고 박자만 듣는다. 그러면 기본 박자가 들리겠지. 그 기본 박자의 2배재생 버전부터 시작한다. 두 배 느리게 핑거링을 하라는 소리다.
그다음엔 원래대로, 그 다음에는 6/8박자 속도로, 그다음에는 절반속도로. 속주에 어느정도 자신이 생기면 반의반으로 쪼개어 핑거링을 한다. 뮤트도 같은 방법.
3. 스케일 크로매틱
그냥 크로매틱은, 음정이 없다. 정확히 말해 음계가 없다. 피아노 건반을 검은건반까지 차례로 누르는 것과 같다. 그러나, 그러면 음이 안되지. 피아노의 원리와 같다. 도레미파솔라시도를 찾아서 그 음대로 연습한다. (별책 부록 강의 참고)
4. 팬타토닉 스케일 크로매틱
쉽게 말하면 정악의 '계면조'를 연습한다고 보면 된다. 왠만한 단조음계의 곡은 팬타토닉 스케일의 애드립을 가지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원래 음에서 '파'와 '시'를 제외한 스케일이다. 신중현의 '미인' 이라는 노래의 메인 멜로디를 연습하면 대충 감이 올거라 믿는다.
5. 오른손이 중요해요. 스윕피킹.
음악을 듣다 보면 엄청난 속도로 엄청난 음을 왔다갔다 하는 초 고수들을 종종 발견하게 된다. 이런 초특급 사이코들이라고 욕하지 말고 스윕피킹을 연습하자. 보통의 피킹은 다운, 업이다. 위아래로 왔다갔다 하지 않던가? 그렇게 치면 1~6번줄을 쭈루룩 쳐야 하는 경우엔 손가락과 줄이 꼬여서 대략 난감하다. 그때는 다운업 하지 말고, 업일땐 업만, 다운일때는 다운만 하는 연습을 한다.
*연습- 쉬운것부터 차근차근 해 보자. 닐자자의 I'm alright과 건즈의 sweet child o'mine의 앞부분을 연습해 보자. 이걸 엄청나게 빠른속도로 칠수 있다면 성공.
6. 아르페지오.
기타리스트들이 감미롭게 보이고 싶어 안달내는 클린톤. 그런데 손가락 힘이 약해서 코드를 제대로 못치면 클린톤은 그야말로 피하고 싶은 대상이 아닐 수 없다. 기본 코드 14개를 연습한다.(마이너, 메이저만 일단 연습하면 세븐스는 금방 된다. 세븐스는 나도 가끔 까먹는다.)
인터넷에 널렸지만 그래도 세븐스및 기타 응용 코드를 정복하겠다고 생각한 사람은 세광출판사에서 나온 기타코드책을 참고하시길.
*what's up과 이글스의 호텔 캘리포니아를 추천한다. 단, 호텔캘리포니아는 통기타 버젼으로 연습해야 한다.
1. 변형 파워뮤트
일반 뮤트는 파워코드(역시 다른 곳을 참조하도록)가 일반적이다. 그래서 쉬운 펑크 음악은 이걸로 대략 다 딸 수 있다. 그러나 뮤트에도 격이 있으니. 손가락은 꼬일대로 꼬여서 이걸 어떻게 치라는 건지 싶은 뮤트도 많다. 설명하기 어려우니 연습곡만 던져주겠다.
*연습곡 - 스키드로우의 forever, 블랙홀의 바람을 타고를 추천한다. 앞부분 치고나면 손목이 쪼꼼 뻑적지근 할 것이다. 메탈리카의 memory remain, 파파로치의 between angels and insects 도 추천. 미스터 빅의 스테이 투게더도 난이도가 있으니 도전해 볼것.
2. 오른손 태핑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감탄사를 자아내게 만드는 오른손 태핑. 보통, 오른손의 힘이 많아야 한다고 착각하기 쉬운데, 누르고 있는 왼손이 일단 든든하게 받쳐줘야 한다는걸 명심해야 한다. 볼것 없이 연습곡 던지겠다.
*연습곡- 미스터 빅씨의 그린틴티드씩쓰틴마일즈(제목 쓰기 귀찮다-_-)
siam shade의 prayer(이거 하면 왠만한 기술 다 익힌다)
3. 피킹 하모닉스
이건, 기타의 상태나 사람에 따라 다르나, 분명 매력적인 기술임에는 틀림없다. 나는 잘 못하기 때문에 크게 할말이 없지만 왼손이 플랫을 센스있게 누르고 있어야 오른손이 피킹을 하는 동시에 살짝 엄지손가락을 줄에 대며 매력적인 소리를 낼 수 있다.
*연습곡- 스키드로우-monkey business 강력추천한다.
4. 클린톤 스크래치
이건 클린톤 코드를 완벽하게 마스터 했다는 전제하에 연습이 이루어 져야 한다. 클린톤으로 놓고 코드를 완벽하게 잡은 다음 살짝살짝 뮤트 하면서 스크래치를 해 주는데, 박자 감각이 오른손에 다 드러나므로 연습 많이 해 둘것.
*크라잉넛- 강변에 서다 레이지본- 사노라면
5. 디스토션 스크래치
뮤트의 오른손 변형이다. 깔끔하게 내리 친 후에 살짝 뮤트 해 주며 피크로 살짝 기타줄을 긁어주면 된다. 어지간히 멋있는 곡에서는 다 나오므로 가끔 연습해 둘것.
*아메리칸파이2에 나온 stranger by the day가 스크래치를 연습하기엔 딱이다. 도전해 보길.
1.쉽게 딸수 있는 파워코드로 이루어진 노래
체리필터의 파이브(4개), 왓츠업(3개), 라디오헤드의 크립(4개)
sum41의 헬송(4개).. 주로 펑크음악에는 3~5개의 코드로 노래가 많이 이루어져 있으므로 참고할 것
2. 클린코드 및 아르페지오 연습곡
*메탈리카의 fade to black(1년 연습했다-_-) 자우림의 #1
마야의 가질수 없는 너, 선전에 종종 나왔던 kiss me(가수는 s로 시작하는 긴 이름이다), 시나위의 FAREWELL TO MY LOVE
3. 속도감있는 리프를 원한다면
메탈리카의 마스터, 대디브라더, 할로윈의 eagle fly free, 블랙홀의 거지에서 황제까지, 메가데쓰의 대부분의 곡, 메탈리카의 fuel, siam shaded의 get a life. 그 외 메탈리카의 대부분의 곡들은 리프가 멋지니 연습해 볼만 하다.(나는 이제 힘이 딸려서 고만 ㅋㅋ)
4. 팬타토닉 스케일 연습을 하려면
*연습-마야2.5집이 압권이다. 소녀시대와 못다핀 꽃 한송이, 고래사냥의 애드립을 추천한다. 요걸 쳐 본 다음에 신중현의 버즈 버전 '미인'을 쳐 보자. 아주 쉽게 할 수 있을 거라 자신한다.
5. 애드립 속주를 하고 싶다면
단연 미스터 빅의 대디브라더를 따라갈 곡이 없다.
SIAM SHADE의 PRAYER도 마찬가지다.
아이언 메이든의 fear of the dark.
메탈리카의 마스터오브퍼펫
블랙홀의 UGLY HERO는, 한번, 들어보자 허허허.(못쳤다는 소리)
6. 변형튜닝곡은 없을까
튜닝 어려운 기타는 잘 안친다는 변형튜닝곡.
특히 나같이 튜닝 등등 귀찮은거 싫어하는 사람들은
거의 건드리지도 않는곡이다.
몇개 날리고 간다. 재미있는 게 많아 할만 하다.(앞이 뮤지션)
yellow card - breathing
drowing pool - bodies
RATM - killing in the name
7. 기타 : 스윕피킹, 오른손 태핑은 을 참고하자.
8. 기타 공연곡 및 연습곡 목록(겹치는 것도 있음)
본조비 - livin` on a prayer
주유소습격사건 배경음악(이종원) - 희망가
cranberries - promises
체리필터 - 오리날다
미스터빅 - stay togrther
스트라토베리우스 - eagle heart
서태지 라이브 - 시대유감
sum41 - still waiting
파파로치 - between angels and insect
sum41 - hell song
muse - tsp
메탈리카 - Ain't my bitch
master plan - heroes
지니 - 자유로와
미스터빅 - 샤인
서문탁 - 사미인곡
exillia - shout louder
조이락 - you
체리필터 - 파이브
소찬휘 - hold me now
ashlee simpson - lala
siamshade - prayer
체리필터 - 달빛소년
마야 - 고래사냥
마야 - 소녀시대
블랙신드롬 - knocking on a heaven`s door
블랙홀 - 거지에서 황제까지
skidrow - forever
캐논변주곡 - jerry.c
블랙홀 - 바람을 타고
나카시마 미카 - 눈의 꽃(연주곡)
1. 프로그램
기타프로: 기타프로4.08을 써야 최신곡도 열린다. [기타프로 타브나라] 까페에서 다운. 이곳이 가장 최신버전이 많다. 사용법은 이미 알고 있을 듯 하니 생략한다.
2. 악보
쌔고쌘 악보들은 보통 다음 까페 [악보창고]에 많이 있다.
그 외 [기타사랑] 이나 위에서 언급한 [타브나라]에도 있다.
돈내고 인터뮤즈에서 사기에는 너무 아까운 쉬운 곡들은 이곳에서 다운받아 효율적으로 활용하자.
더 많은 일본, 서양의 악보는 www.mysongbook.com에 있다. 거의 다 있다고 보면된다. 가장 이상적인건, 자기가 들리는 대로 치는 거긴 하지만. 역시 별책 부록을 참고하자.
3. 유지하기
1. 인터넷 악기사 및 참고 사이트
베드로 악기사 : 중고장터가 은근 활성화 되어 있는 곳이다. 허접한 새거 보다 괜찮은 모델의 중고가 훨씬 낫다는 걸 명심하자.
뮬 : 중고장터보다, 패키지를 많이 파는 곳. 쓸만한 강좌도 많다. 아마추어 고수님들이 올리는 동영상을 볼 때면 기타를 고만 칠까.. 하는 회의감에 사로잡히기도 한다.
다음까페[악숭] : 최대의 락 까페.(어감이 이상하다) 말이 필요 없다. 최대의 자료가 다 모여있다. 가서 자극 팍팍 받자. 중고 장터도 있고, 구인광고도 많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팀은 아는사람 거쳐거쳐 만나서 호흡 맞추는게 좋다고 생각.
일단 여기까지.
2. 피크와 케이블 : 피크나 케이블은 당근! 반드시! 새거를 사야한다. 베드로가 그래도 싼 편에 속한다. 뭔가 탐탁치 않다면 시간들여 낙원상가를 가는 게 나을 수도. 피크는 많이 사면 똑같은 개수를 덤으로 얻을 수 있다. 낙원상가 2층에 키보드 파는 곳쪽에 붙어있는 맨 끝 가게에 가면 얌전한 아자씨가 기타를 판다. 거기가 피크 쓸만한 거 많다. 피크사고, 기타 스탠드도 사고, 종종 사는데 결정적으로 아직 기타는 안샀다는거-_- 여튼 추천한다.
3. 앰프 : 진공관은 클린톤을 깔끔하게 치기 좋고, 트랜지스터는 엄청난 사운드의 메탈에 어울린다. 물론 이펙터 달아놓으면 거의 다 똑같다.(클린톤에서는 엄청난 차이가 나니 참고) 와트와 모델, 몇년산인지를 잘 따져보고 이왕살땐 좋은걸로 구입하자. 가장 믿을만한건 일단 마샬. 혼자 쓸거면 15와트도 무방하며 공연 하려면 최소 30와트까지도 괜찮다. 공연용은, 규모에 따라 천차만별이나 동아리에서 쓰는건 50, 80, 100와트 정도선.
4. 이펙터 : 보스 메탈존이나 디스토션, 메탈딜레이 꾹꾹이, 아이바네즈 딜레이, GT6는 중고로 사도 손색이 없을정도로 이펙터계의 고전이다. 그러나 잘 보고 몇년 산인지 따져보고 사야 한다. 남자의 99%가 머리빨이라면, 기타의 99%는 이펙터빨이다. 물론 기타는 실력이 기본적으로 되어야 한다. 그러나 이펙터 잘못만지면 안쓰느니만 못하다는 사실(결국 연습하라는거-)
보스제품- 무난하다. 마샬앰프에 가장 많이 사용한다(고들한다)
디지테크제품-트랜지스터 앰프에는 조금 날카롭게 반응한다.
아이바네즈제품-날카로우나 강렬하지는 않다.
이상의 제품은 마샬앰프와 연결했을때의 소리다. 팬더에는 어떻게 반응할진 모르겠다. 마샬이 스탠다드이기 때문에 약간의 차이만 있다고 보시면 되겠다.
개인적으로는 꾹꾹이가 세부 소리조절에 좋다고 생각하나 멀티를 살지 꾹꾹이를 살지는 쓸사람이 직접 결정하는 게 좋다. 역시 성격차이다. 와우도 개인적으로 잘 즐겨쓰지 않기 때문에 나같은 성격엔 그냥 꾹꾹이가 낫고, 세부적인 기교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멀티가 좋겠다.
결국 직접 낙원상가 가서 철판깔고 기타 쳐 보면서 이것저것 음색도 확인한 다음 인터넷에서 주문하면 쪼꼼 싸게 살 수 있다. 기타랑 이펙터랑 앰프는 쿵짝이 잘 맞아야 하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의 말을 잘 듣고, 직접 쳐 보는게 최고라고 생각한다. 아무쪼록 현명한 선택 하기를.
[3]맺는말
기타를 연습할 때, 처음엔 속도 엄청 안 붙었다. 너무 힘들었다. 다른 악기는 실력이 느는게 슉슉 보이는데 기타는 왜 그럴까. 그러나 1년이 지나고 알았다.
계단식 실력향상. 공부도 그렇지 않던가. 다이어트도 그렇고. 콩나물 기르는 것과 같았다. 힘들더라도 처음 기본기를 다질 때에는 무식하게 많은 시간을 투자해라.
기본기가 있고, 공연경험도 있기 때문에 연습곡 위주로 연습하면서 기술을 늘리기를 추천한다. 연습을 하면서 자기의 음악 스타일을 찾아라.
나는 기타 잡은지 3년이 넘어도 파워뮤트만 하고나면 손목에 여지없이 파스 한봉지를 다 써버린다. 손목 힘이 약해 지금도 골골댄다는 소리다. 물론 우리 기수에 나혼자만 기타인지라 별별곡을 다 쳐 보았다. 책임감으로 다 했지만 체력이 딸려서 혼났다.
손목힘이 남자 기타리스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하단 소리고, 속주랑 클린톤은 깔끔하게 치는 편이다. 나도 여자인지라 ㅎ 마찬가지로, 자기와 맞는 기타, 이펙터를 찾고 직접 연습해 자신의 색깔을 살려라.
악보에는 100% 의지하지 말자. 악보도 어느 누군가가 만들었다. 그 사람들 귀가 100% 정확하다고 단언하기 어렵다. 직접 친사람 말고 완벽카피는 없다. 메탈리카를 카피한 드림시어터 정도의 실력이 아니라면 큰 틀을 따서 자기곡으로 소화하는 연습을 하라.
처음에 왠만하면 악보 안보는 연습을 하는게 좋다. 악보 보는게 습관이 되면 지금도 계속 악보 끼고 연습하는데 정말 안쓰럽다. 큰 틀을 '따는' 연습을 해 주길 바란다. 그러다 보면 자기만의 피킹법이나 뮤트법도 생긴다. 그 틀 안에서 자기 색을 만드는게 창조의 시작이다.
기타의 화려함을 두고 말이 많지만 기타는 엄연한 세션이다. 연주곡이 아닌이상, 주변과 조화를 맞추는 사운드 체킹을 하자. 소리도, 곡선정도 마찬가지다. 자기는 아니라고 생각하는 동안, 주변사람은 기타소리가 소음일수도 있으니.
마지막으로 즐겨라. 그게 실력을 늘리는 최고이자 최선의 방법이다. 여유가 있을 때에는 공연도 하고, 연습도 하고, 동영상도 찍어보면서 모니터 하길 바란다. 기타를 무엇을 위한 '수단'으로 삼지 말자. 그냥 기타 자체를 '목적'으로 좋아해 주면 된다. 그 어느 것이든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절대 배반하지 않을 것이다.
마지막으로...(교장선생님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멘트..엑;;)
놀아라. 기타를 데리고 놀면 된다. 공연 해야 하는 곡 연습하다가 피곤하면 다른 곡 치고 놀고, 또 다시 연습곡 치면서 놀고, 놀고 또 놀아라. 놀면서 실력 는다고 생각하면, 부담감이 확 줄어들지 않는가.
놀아라. 놀자. 또 놀자. 생각의 전환이 중요하다. 후배들에게 간곡히 부탁한다. 부담갖지 말고, 악기랑 논다고 생각하라.
물론, 악기 외에 동아리 활동도 마찬가지다. 홍보를 하나 하더라도 조그마한 편지를 넣어서 포스터 보내면, 어느 누가 귀찮음을 핑계삼겠는가. 공연 당일날 학교 동아리방마다 조그마한 쪽지 하나씩 붙여 와달라고 해 보라. 우리는 사소한 것에 감동 받는다. 그게 노는것의 연속이다.
우리기수가 회장기수일때 포스터를 딱 두개 만들어 봤다. 3학년 1학기, 2학기. 물론 남들이 볼때는 그저 그런 포스터 이지만 밤 새어 가면서 오타 교정 미친듯이 보면서 기수 애들과 함께 놀았다. 뭐ㅡ 뭘 잘했고, 잘못했고가 아니라 그 순간만큼은 노는 기분으로 했고, 그래서 밤샘 작업도 나에겐 전혀 스트레스가 아니었다는 소리다. 기타도, 좀 틀리게 치면 어때 하는 심정으로 곡 따면서 틀리면 코드 수정해 가면서 놀았다. 후배들도, 그런 과정 하나하나를 다 즐기고 놀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요건, 어떤 선배라도 같은 생각을 할 것이다. 아아 약간 잔소리로 변질되었따. 쏘리ㅎ
일렉기타는 참으로 매력적인 악기다. 같이 놀아도 재미있고, 혼자 놀아도 재미있는 악기이다. 직장인이 되면 더 좋은 장비와 좋은 팀으로 최고 수준의 공연을 하고 싶은 나의 소망이 이 글에 절절이 묻어나지 않는가. 일단, 전제는 학생 신분이 아니어야 한다는 것.
쓸데 없이 또 말만 많아졌다. 좋은 자료가 되었길 바란다. 그리고 표현 많이 해주라. 나중에 졸업하고, 못만나고 그러면 그때 왜 그러지 못했을까 후회하고 또 후회한다.
아쉬움은 남기되, 후회는 안하는 멋진 나날이 되길 바란다.
2006년 2월의 새터 공연을 앞둔 어느 날 처음 씀
2006년 5월 봄 공연을 앞둔 어느 날 공연곡 수정, 보완하여 다시 씀
2006년 임용고사 52일 앞두고, 다시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