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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한 출근 시사회 참석

김현미 |2006.10.25 13:32
조회 8 |추천 0


처음에 몇 장면은 밉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미워할 수 없고 안타까운 유괴범 오동철 역: 김수로

모든 금융권은 4:30 이면 영업 끝난다는 사채업자에게 미친듯 달려가는 그들
아빠의 핸드폰 3개면 부자? ㅋㅋ 그 딸을 유괴하는 그들. 김수로 자기 얼굴 가린다고 손으로 ㅎㅎ


그들이 악한이 아니기에  느끼는 착잡함. 철없던 여고생 부성애를 보고 느끼며 반성할 수밖에.


첫 등장만으로 웃겨주신 오광록. 딸과 통화할 때 느껴지는 진정성 때문에 찡~했다.

 이 분도 정말 사랑하는 딸이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만일 사실이 아니라면 연기 잘하시는 거지~

 

기발한 아이디어로 평범하게 안착하지 않으려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홈페이지와 홍보활동을 보면 코믹영화쪽으로 몰고 간다. 대중이 김수로에게 기대하는 게 코믹이 대세라서, 소재가 무거워서?

코믹이 초중반뿐이라서 아쉬운 건 없었다.  영화의 진가가 코믹분위기에 묻히는 게 아쉽지.

 

김수로의 전작 '흡혈형사 나도열'에 비춰볼 때 오버연기는 좀 줄고, 진지한 연기의 가능성이 더 깊어졌다. 어떤 장면에선 가슴에 울림까지 준다.

혼란스럽고 절박한 심정의 오동철을 연기하는 걸 보니 이 배우 스릴러 장르에도 어울리겠다.

 

김수로의 코믹연기는 역시 웃기고, 유괴범 주제에 새침하게  삐지는 이선균도 의외로 웃기다.

반전의 주인공인 한 분! 신인이 아님에도 신인같은 이 분 무대인사하며 박수 받아야 하는데 영화를 위해 못하나보다.

 

초반에 지나가듯 나오는 암시를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 후반의 반전을 납득할 수 있는 폭이 다르다.

"재수 옴 붙은 그들"이 힌트라면 힌트?

 

갸우뚱하다가도 순간 집중함으로써 의심이 되는 부분을 잊게 만드는 힘은 순전히 배우들의 연기력 덕분이였다.   

초반의 코믹과 후반부의 분위기가 기복이 있어서,  순간순간 배우들의 연기가 약간 튀어보일 수있는게 너무 아쉽다. 극의 흐름은 예상외로 매끄럽게 넘어간다.

이 배우들로 에피소드를 줄이고 코믹을 제외한 다른 장르의 영화가 만들어져도 볼 만 할텐데ㅜ.ㅜ

 

유괴에 관한 옴니버스 형식처럼 느껴져서 '저 부분이 꼭 필요한건가? 하는 생각도 든다.

기대한 나보다 그냥 따라간 동반인이 더 웃기게 보길래 "뭐가 그렇게 웃겨?" 물었다.

남들 웃을 때보다 안 웃을 때 혼자 더 웃은 나도 만만치 않았다 ㅡ_ㅡ;;;;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볼 때도 그랬는데 내가 이상한 건 아니..겠지..ㅎㅎ

 

아무튼 시간이 지날 수록 재미있는 영화로 추천할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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