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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 김종일

정지인 |2006.10.27 00:56
조회 94 |추천 0


 

제목 : 몸 [제3회 황금 드래곤 문학상 수상작]

작가 : 김종일

출판사 : 황금가지[밀리언셀러 클럽*한국편*) 

 

 

 

* 주의요망 : 줄거리 자체가 잔인하고 공포스러움. 심신이 심약한 사람이나 공포물에 대해 극도로 예민한 사람은 읽지 않기를 권함(이러면 더 보고 싶을려는가..)

 

 

 

사람에게 가장 공포스러운 것이 과연 무엇일까.

월트 휘트먼 이라는 사람은, '세상에 신성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사람의 몸이다' 라고 했다는데..그 신성한 몸에 가장 공포스러운 감정을 갖게한 이 공포소설 작가. 김종일.. 이 사람이야 말로 정말 공포스러운 인간이다.

 

사실 필자로서도 '몸'과 '이프'(다음 편 페이퍼에서 다룰 예정임)를 통해 공포소설계에 입문하였기에 공포장르 소설에 그닥 해박한 지식이 있다든가하는 자신감도 없을 뿐더러 뜬금없이 공포소설에 대한 옹호론을 펼치고 싶지도 않다. 다만, 영상매체로 보는 공포물과의 또 다른 잔재미가 활자체의 공포물에 있다고 한다면 공포영화매니아들에게는 솔깃한 이야기 일수도 있겠다.(필자는, 공포영화에 가히 환장하는 수준의 매니아 이기에..쩝..)

 

어쨌거나, 제목이 주는 싸한 분위기는 소제목들을 둘러볼수록 더욱 싸하게 소름이 돋는달까.

눈, 입, 얼굴, 귀, 머리카락, 구토, 몸, 손, 링반데룽, 공포. 각각의 챕터가 단편인 듯 보이나 에필로그와 프롤로그가 이 단편들을 큰 전체, 하나의 이야기로 만들어주고 있다.

이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하나로 묶어 말하자면, 우리가 가진 몸의 일부분. 즉 눈이나 입 등이 우리에게 가장 큰 공포감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이다. 그것이 괴물화되어버려 내 몸을 집어삼켜버리는 주객전도의 상황이 각 챕터마다 벌어지고 마는데, 거참 상상하지 않으려고 해도 상상이 되어버리는 잔인한 문장들.. 이야기 구조들.. 비위가 약한 사람은 책 읽는 도중에 구토를 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었더랬다.

 

눈알터지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목 아래께에 얼굴보다 큰 입이 생겨 내 다리를, 팔을 집어삼킨다면,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싫은 인간. 그 인간이 아무리 싫기로서니 그를 죽여 그 몸뚱아리를 잘근잘근 다 씹어 삼킬수는 있겠는가. 우웩.. 혐오스럽고, 말그대로 잔인함의 최고봉을 달리고 있는 이 책 속의 주인공들.. 그들의 신체기관들..

 

물론, 신인작가이기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미진한 부분도 없지 않다. 이야기구조의 반복적인 되새김질이 후반부를 넘겨갈수록 중첩되는 느낌. 그러나, 신인작가이기에 신선하고 독특한 문체와 그 보다 뛰어난 흔치않은 소재의 발견이 반가웠다.

 

절대 영화로 만들 수는 없을 것 같은 이야기. 도저히 상상이 되지 않는다. 이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기 위해선 얼마나 엄청난 특수효과들이 필요할까. 힘들거야.. 힘들거야..

독특한 이야기 구조와 소재가 충분히 영화적으로 해석하고 싶다는 욕구를 불러일으킬만은 하지만, 현재에 이 소설을 영화로 만들 능력의 감독이.. 있기나 할런지..

 

 

++++++

 

2백만년은 지난 후의 업뎃 인 듯.

게다가 내용이 공포소설인지라 반감 가득하신 분들도 있으실지 모르겠어요..

괜히, 제 페퍼 읽고 눈버렸다 싶은 분들을 위해선 죄송하다는 인사말을 올리오~!!

 

그냥, 깊은 생각을 하기보다는 발상의 전환이랄까.. 때론 다양한 장르를 섭렵할 필요도 있지 않겠습니까. 영화도 멜로보다가 액션보다가 공포물 보듯이 말이죠..ㅋㅋ

 

바쁜 하루를 매일같이 보내다보니 책읽을 시간도 여의치 않고,

이 책도 읽은지 두달은 족히 되는 것 같으나, 그저문득 재미도 없는 저의 페퍼를

구독해주시는 몇몇 분들께 먼지쌓여가는 페퍼가 죄송하기도 하고

 

일이 너무 바쁘다보니.. 그 힘듦에 대한 투정도 부려보고파서.. 말입니다 ㅋ

 

사는게 다그렇죠 뭐.. 그쵸? *^^*

그래도, 열심히 사십시다.

오늘도 웃고, 내일도 웃고!

 

즐거운 상상하기  *^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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