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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데스노트를 보다.

김하림 |2006.10.27 02:14
조회 1,897 |추천 0

[데스노트] VS [보리밭의 흔들리는 바람]이냐~

 

 어제 저녁 핸드폰에 문자가 띵동하고 왔습니다. 그것은 켄 로치 감독의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시사회에 당첨됬다는 해피 문자였는데, 문제는 [데스노트] 시사회도 당첨이 되버린 것이줘.

 

고민을 했더랬줘.

 

 그것은 좌파 감독으로 세계 영화계에 영향력 있는 켄 로치의 영화를 볼 것인가. 노동, 민족 간의 갈등 등 사회적인 문제를 영화의 소재로 담은 그의 영화는 확실히 지적인 측면과 생각하지 못했던 사실을 깨닫는 이점이 있지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보통 대중영화와는 달리 이야기 전개가 늘어지거나 롱 테이크를 통해 감독의 시선으로 보는 영상이기 때문에 영화를 읽겠다는 굳은 다짐을 안하면 받아들이기 힘들지요.

 

 만화를 원작으로 만들어진 영화 [데스노트]는 만화를 워낙 재미있게 본 까닭에 실사영화로 만들어지만 어떨까. 하는 관심도 꽤 가지고 있었고 우선 영화를 보는데 수동적이라 할까요.

눈 앞에 포크를 들이밀며 '아' 하고 벌려보세요. 하는 식이지요. 아무튼 이러한 이유로 고민을 했습니다. 뭐 별거 아닐 수 도 있겠지만, 꽤나 골치 아팠어요.

 

그리고 결국 전 [데스노트]를 선택했줘.

이유는 이러합니다. 며칠 동안 시험에 시달리며, 수면 시간이 들쑬날쑥 거린 탓에 평소 제 모습은 아주 멍~해 있었어요.

시험기간 동안 제 집중력이 마실을 나갔던지.. 돌아올 생각을 안하더라구요. 그래서 집중을 상대적으로 필요치 않는 [데스노트]를 선택했줘. 솔직히 말하면, 뇌를 쉬게 하고 싶었어요. 엉ㅜㅜ

 

켄 로치 감독님....죄송해요~저 꼭 비디오라도 찾아서 보겠습니다. 꼭 비디오나 DVD 출시 부탁드려요.;;

 

원작을 비교적 잘 담은 실사만화

 

 


원작인 만화가 워낙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중이라 영화 홍보는 어느 영화보다도 효과적이었다고 봅니다. 만화 전문 서점이나 인터넷 서점에서 만화 [데스노트] 판매가 늘었거나 상위 순위에 링크되어 있더군요.

 

 영화는 그야말로 원작을 잘 편집해서 요밀조밀하게 만들었습니다. 물론 원작과 약간 다른 점도 있지만, 그건 직접 영화를 보시면서 찾아가는 재미를 빼앗을 수 없으니 언급하기 않겠습니다.

 

 극중 주인공인 라이토 역의 후지야라 타츠야는 연극활동을 활발히한 배우로 우리나라에서는 영화 [배틀로얄]로 얼굴을 알렸는데요. 사실 라이토의 이미지가 냉정하고 샤프한 이미지인데 이 타츠야가 역을 맡았다는 소식에 잠시 격분을 했었줘. 그런데 영화를 보면 볼 수록 타츠야의 라이토에 빠져들었다줘. 우와~역시 연기력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새삼 느꼈습니다.

 사신인 로크는 CG로 만들었는데요. 그게..좀 너무 티가 나서 어색했어요. 사실 만화 속 류크는 귀여운 맛도 있는데, 어째 영화 속 류크는 정말 무섭더라구요.

역시 3차원의 효과란...흐흐..

 라이토의 맞수 L은 정말 잘 어울리는 이미지였어요. L의 다크서클을 눈화장을 통해 보여줬는데 그것도 잘 어울리는 듯 했구요. 스토리 전개속도도 정말 지루함과 흥미로움의 중간에서 잘 짜맞춰 가더군요.

 

제가 팁을 드리자면...

만화를 보신 후에 영화를 보시는 것이 더 좋을 듯 합니다. 원작 만화 속에서 내용이 엄청난데요. 이것들을 배우가 나레이션을 통해 설명하거나 교차편집을 통해서 시간적 순서가 바껴있는 장면이 있는데요. 만화를 안 읽으신 분들이라면 영화 보기에 방해가 될 수 있거든요.

 

 종합적인 평은 원작의 힘으로 홍보효과를 봤고, 제 생각에 적절한 캐스팅과 적절한 시간분배 그리고 주연 배우 후지와라 타츠야의 발견이었습니다.

 

흐흐~ 아~ 전 원작만화에서 라이토와 L과의 대결까지 밖에 안봐서요. 나머지 편수는 구매해야겠네요.

 

 영화는 일본이 우리나라보다 4개월 전에 개봉을 이미 했구요. 전,후편으로 개봉을 할 예정이랍니다. 일본은 10월에 후편이 나온다 하네요. 우리나라에는 언제쯤 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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