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은 전화 한통을 하기 위해
늦은밤까지 기다릴 필요도 없고
내려가는 잔액을 보며 아쉬워 할
필요도 없습니다.
생각해보면 이전에는 사랑을 하면서
가장 먼저 배우는 것은 기다림과
그리움 이었던 것 같습니다.
불과 몇년 전만 해도 우리는 그렇게
자연스럽게 그리움과 기다림에 대해서
배우게 됐었는데 말입니다.
일일이 전화번호를 누르고
긴 정적끝에 저 끝에서 들려오는 반가운
목소리 그 애틋함을 기억하시나요?
혹시나 지금 습관적으로 의무적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통화를 하고 있다면
그시절을 한번 생각해 보세요.
그시절의 애틋함을 떠올려 보세요.
아마도 전화 한통화, 누군가를 기다리는
그 시간들이 더 없이 소중하게 느껴질 겁니다.
세월이 흘러갈수록...
세상이 점점 편해질수록
자꾸 뒤를 돌아 보게 되는 건
아마도 그 시절 기다림과 그리움의
애틋함이 점점 사라져서가 아닐까요?
비오는 오늘 눈을 감고 그 시절을
한번 떠올려 보는것도 나쁘지 않을거란
생각을 한번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