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를 일이 한 가지 있습니다..
여러 님들의 의견이 필요합니다ㅠ_ㅠ
저의 두번째 직장이자 제가 정말 열심히, 자발적으로 일한 학원이었어요.
40명 인원에서 출발해서 선생님 열댓번 바뀔 동안 학생들 영어경시대회 내보내고
월급 밀려도 오히려 학원 살림 아껴가며 희망 한 가닥 잡고 달려갔습니다..
수강생이 두 배가 불어도 방학특강비 40만원씩 받아도 월급 안 주더라구요
그만둔 지 6개월이 다 되어가는데 아직 월급 240만원 덜 받았어요..
지금 있는 동료들과 차량 기사님도 각각 500만원, 280만원, 250만원 못 받았다네요..
저는 8월 말까지 지급 기한으로 차용증을 써줘서 공증을 받았고
다른 선생님은 노동부 체불임금확인서를 받아서
9월에 재판 결과가 나오면 법원에서 지급 명령이 떨어진다고 하더라구요..
요즘 걱정이 되는 건 그 원장이 그 전에 잠적 또는 도주할 것 같은 분위기예요..
도망가면 공증도 재판도 무기한 보류되는 거 아닐까요?
그냥 믿고 기다리시는 선생님은 떼이는 게 될 것 같고요..
그 원장님 여기저기 빚쟁이들이 많은지 아예 다 떼먹을려고 그런건지
본인 명의로는 아무 것도 설정 안 해놓고
아파트 전세금, 학원 수강료 통장 등 모든 재산에 대해서 초등생 딸 명의로 해놨다더라구요
그 원장님이 전세로 살고 있는 아파트가 재개발이 되어서 7월 말까지 비워줘야 한다고 하고
지금 건물 임대료를 안 내서 보증금도 다 깎이고 오히려 몇달치 밀렸다더라구요
다음주에 서울에서 한 강사 선생님이 내려오는데 그 분이랑 동업한다고 하는데
그게 아마도 빚 떠넘기고 도망갈려는 게 아닐까 싶거든요...
옆 학원 원장님 말에 따르면 그 원장님이 150만원짜리 계에 들고 있다느니
애들 전학 준비를 시키고 있다느니 말이 많아요..
이런저런 소문들에 마음이 불안하긴 하지만 손쓸 방법도 없고 그냥 기다리고 있는 와중에
그 원장님 전화가 와서 받아보니 저한테 하소연을 하면서 한다는 얘기가
거기 학원에 지금 계시는 남자 선생님 한 분이 조폭 해결사를 한명 불러서
학생들 있는데 큰소리로 월급 안 주는 원장이라고 소리를 질러서
소문 다 나서 그나마 있는 학생 50명도 다 떨어지게 생겼다고
이제 진짜 수습 못 한다고 꼭 그렇게까지 해야만 되는거냐고 그러면서
오히려 저더러 위로를 바라더라구요..
처음에는 놀라서 아 그랬냐고 들어주다가 나중에는 들어주기 싫어서
그 선생님이 사실 도리는 아니지만 그렇게 하는 마음도 이해간다고 그러고 끊어버렸어요..
학원생 늘어나고 일반 16만원X50명 특강 40만원X30명 정도로 한참 잘 될때도
월급 1원 안 주기는 마찬가지였지만
이제는 학생들 아예 안 나오면 더더욱 미련없이 도망갈 계기가 된 게 아닌지 심란합니다..
저로서는 아무리 머리를 짜내도 진짜 방법이 없는 것 같아요..
여자 원장님인데 남편은 없고 법적으로 본인 소유 재산 없고
해결사가 협박해도 눈 하나 깜짝 안 하고 결국 돈도 안 줘서 해결사가 그냥 갔다네요..
법은 시간이 너무 오래걸리고 도망가면 경찰이 잡으러 다녀주는 것도 아니고
듣자니 주먹으로도 해결 안 나는 것 같고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여러 님들의 고견이 필요합니다..
이런 글 죄송해요.. 너무나 답답해서요...
못난이 올림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