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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르브론] vs 황제[조던]

정광남 |2006.10.29 19:41
조회 40 |추천 0

르브론 제임스(22·203cm)가 마이클 조던(43·198cm)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아직은 모른다’다.

‘포스트 마이클 조던’의 선두 주자 르브론 제임스는 지난 세 시즌 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서 진화를 거듭하며 NBA를 대표하는 선수가 됐다. 2003년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리그에 입성한 후 출중한 실력에다 안팎의 든든한 지원에 힘입어 성공시대를 구가 중이다. 새로운 스타에 목마른 NBA가 음으로 양으로 그를 지원하며 전략적으로 키웠고 마케팅 전략도 그에게 집중됐다. 그러나 NBA의 물심양면 지원과는 별개로 르브론의 기량을 마이클 조던(이하 조던)과 비교하기엔 아직 모자란 점이 많다.

루키 시즌 조던은 신인상 수상에 정규리그 평균 28.2득점을 몰아넣었고 팀을 플레이오프에 진출시켰다. 반면 르브론은 데뷔 첫 해에 신인상을 수상하기는 했지만 평균 득점은 20.9점에 그쳤다. 마이클 조던에 비하면 등장은 그리 화려하지 못했던 셈이다. 또 조던이 루키 때 거뜬하게 달성한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도 르브론은 3년차에야 해냈다.

2006~2007 시즌 4년차에 접어드는 르브론은 ‘조던의 4년차 업적’앞에 어깨가 무겁다. 조던은 4년차였던 1987~88시즌 정규리그와 올스타전 MVP를 동시에 수상했고 가드로선 드물게 올해의 수비상 까지 획득했다. 또 별들의 잔치인 올스타전에서는 NBA 클래식으로 기억되고 있는 프리드로 라인에서 점프하는 에어 워크 슬램덩크로 덩크슛 챔피언이 됐다. 4년차 조던의 환상적인 모습을 기억하는 팬들에게 그보다 더 강한 인상을 남기기가 쉽지 않다. 르브론의 성장세가 가파르기는 하지만 4년차 기록 중 어느 하나도 녹록하지가 않다. 올해의 수비상과 득점왕. 정규리그·올스타전 MVP 동시 수상은 말할 것도 없다.

하지만 실망은 이르다. 프로 4년차이지만 르브론은 아직 22살이다. 조던이 프로에 데뷔했던 바로 그 나이다. 르브론은 고졸인 반면 조던은 명문 노스캐롤라이나대학에서 약점인 수비 능력을 기르고 최고 수준의 농구를 배워 데뷔 첫 해부터 이름을 떨칠 수 있었다.

조던과 르브론은 이제 동일 선상에서 새롭게 뛰는 것으로 봐야 한다. 르브론이 7년차가 됐을때 NBA가 바라는 것처럼 조던을 뛰어넘는 일이 불가능하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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